-짤의 내용은 올 겨울 촬영한 영등포역 엘리베이터 입니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적절히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철갤에서 오래된 떡밥이고, 심심하면 한번씩 나오는 <엘리베이터 이용 대상은 과연 누구인가?>
갤에서 오래 활동한 사람들조차 이 내용에 대해선 각각의 의견을 보이고 있어, 정확한 정리의 필요성을 느껴 뒷방 노친네가 한마디 끄적여 봅니다. 두서가 엉망일 것이지만 그냥 시간나실때 읽어 주시면 무척 감사할 것입니다?
일반화 관점에 따른 차이는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국내 철도 이용객 과반수 이상이 이용하는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의 방침에 따라 일반화 한다면 '기본적으로 장애인 노약자 <전용>' 이 맞습니다. 우선이 아닙니다. 다만 운영 기관에 따라 '우선'인 경우도 있거나 약육강식으로 내버려 두는 등 차이가 심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경험 및 각 기관 공식입장 등을 활용해 정리합니다. 덧붙여 왜 전용이어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1) 서울메트로 - 장애인 노약자 <전용>
해당구간 : 1호선 서울역~청량리 / 2호선 전체 / 3호선 구파발~오금 / 4호선 당고개~남태령
근거 - 엘리베이터 내,외부의 장애인,노약자 전용 표기, 엘리베이터 내부 안내방송(일부 역) 및 안내문 (2호선 시청역 등)
참조 보충 : http://www.seoulmetro.co.kr/metro/voc/view.action?page=4&mCode=B010020000&cdvocchannel=1&vocno=51061
-서울메트로 구간은 전용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당연하다 보이는것이, 일단 이용객 수 레벨이 다른 운영기관과는 넘사벽급 차이기 때문에, 전용인데도 불구하고 일부 혼잡역에서는 필수 이용객 (휠체어 장애인 등)이 10분이상 기다려야 되는 사태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로서 이유는 충분하겠죠. (CGX햏 등이 '장애인 노약자 전용'으로 굴리면 낭비라고 하시는 주장은 최소한 서울메트로 구간에서는 통용되지 않을듯.)
이렇게 전용이라 명시해도 규정을 어기면서 계속 타는 '이용 대상이 아닌 사람' 때문에 피해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느니만큼 서울메트로에서도 이에 따른 대응책으로 홍보의 강화 및 계도등을 시행하고 있습니다만, 현실적으로 이 내부 규정을 어긴다고 해서 처벌이 가능한 법은 따로 없어 계도의 한계 및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막말로 타 운영기관(코레일, 지방지하철)에선 이용자 제한없는걸 핑계로 큰소리치고 버티면 강제로 어찌 할 수 없는 것이죠. 즉, '우린 할 만큼 했지만 한계에염. 이 이상은 님들 양심에..'
2) 서울 도시철도공사 - 장애인 노약자 전용 (서울 5,6,7,8호선)
근거 - 엘리베이터 내,외부의 이용대상 아이콘 표기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영유아 동반) 및 일부역 표기.
-에스컬레이터가 전 구간 설치되지 않은 일부 역(숭실대입구, 마포, 여의나루 등)에서의 안면몰수 이용객 몰림이 심합니다. 특히 최단동선에 위치한 일부 환승역(군자)등에선 휠체어 리프트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탄식하는 장애인까지 있었다는 웃지못할 카더라 마저.
-덧붙여 엘리베이터 이용시 무임승차가 가능한 구조의 역이 도철에는 좀 있는 편인데, 이러한 역에서 의도적 무임승차를 노린 엘리베이터 이용은 단순한 양심불량을 넘어섰다 하겠습니다. 이 문제는 도철도 인지하고 있는듯 하고, 안내소 설치는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3) 인천 메트로 - 장애인 노약자 <전용>
근거 - 엘리베이터 내,외부에 명시.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역 등)
-원래는 장애인 노약자 우선으로 다소 루즈한 방침이었으나 선의의 피해자 발생에 따른 민원의 급증 등으로 인한 자구책의 일환으로, 장애인 노약자 전용으로 바꾸고, 이를 명시하고 있습니다.
4) 메트로 9호선 - 장애인 노약자 우선
-에스컬레이터가 완비 되어 일반승객 유인효과가 큰 만큼, 굳이 전용으로 강조할 필요는 없다고 인식하고 있는듯 합니다.
5) 코레일 및 지방 지하철 - 그런거 없음. 그냥 먼저 타는 사람이 임자. 단, 경인선 백운역은 역장 권한으로 장애인 노약자 전용.
해당구간 : 서울,인천 지하철 구간을 제외한 전 구간.
-경인선, 경부선 수원 이북 등에서 이 문제가 제법 대두 되는 편입니다. 특히 대형역의 경우 혼잡시 휠체어 장애인이나 유모차는 엘리베이터 왕복 2-3회 이상을 기다려야 탑승이 가능할때가 빈번할 정도. 가장 큰 문제는 이용 제한은 없고 이용객은 넘치며, 엘리베이터 강제 30초 열림이 되지 않아 시간적 메리트로 엘리베이터로 다수가 몰린다는 겁니다. 기동성이 떨어지는 휠체어 장애인 같은 경우 일반인의 새치기/밀고 들어오기 등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죠. 교통약자를 위한 시설이 도리어 교통약자를 울리는 모순이랄까.
짤에서 보듯 노인 두세명을 제외하면 아무런 문제 없는 젊은사람으로 꽉 찬 엘리베이터 앞에서 휠체어 장애인이 추위에 떠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이 전 차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냥 슥슥 밀고들 들어가더군요)문제는 이런 일이 적지 않다는 것이죠. 그러나 코레일 측에서는 이에 대해 '계도시 계도 당한 사람들이 역으로 불친절 등의 민원을 넣는다'는 등의 이유로 사실상 손을 놓고 있어 개선이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또한 이처럼 보호정책이 없어 저런 극단적 사태가 벌어져도 개인의 양심과 감성에 호소하는 것 이외에는 그 어떤 조치도 불가능한 문제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그나마 안내문이 붙어 있는 영등포역이 저 정도니, 안내문조차 없는 역들의 경우 말 할 필요조차 없다 하겠습니다?)
사족이라면 모범이라면 모범인 경인선 백운역 같은 사례를 지사 이상 단위로 벤치마킹 할 필요가 있지 않나 싶긴 한데, 코레일이 할 지는.. (실례로 백운역의 경우 개인의 양심에 호소하고, 왜 장애인 노약자 전용이어야만 하는지 그 이유를 잘 설명 해주고 있었습니다)
코레일의 이러한 태도는 또 다른 문제를 낳는데, 바로 서울에 적을 두고 경기도에 거주하는 이용객들 (심지어 철덕포함)에게 엘리베이터 = 장애인 노약자 전용 아님. 누구나 타도 됨. 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게 됩니다. 따라서 이들이 서울지하철 구간에 진입하더라도 이로 인한 혼선으로 본의 아닌 무개념 행동으로 지탄받거나 선의의 피해자 발생으로 이어질 소지가 다분하다 하겠습니다.
-경의,중앙,분당,일산,안산과천,경부 수원이남 및 지방지하철은 이용객 수 자체가 많지 않아 아직까지 큰 문제는 없는듯 합니다.
결론 - 이 문제는 1차로는 개인의 배려심과 양심의 문제, 2차로는 각 운영기관마다 일관성 있는 방침이 존재하지 않고 모두들 방침이 상이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혼선이라고 추측해 봅니다. 철덕조차 이 정도이니 일반인이 느끼는 혼선은 더 말할 필요가 없을것입니다.
사실 위에 언급한 내용 이외에도 지역적인 민도 문제라거나 최단동선에 따른 이용객의 몰림, 세대의 변화에 따른 양보의식의 실종 등 다소 복잡한 부분도 있습니다. 혼잡역에서는 제 아무리 운영기관에서 전용으로 명시 해 두어도 일단 들이민다거나, 자기합리화 드립마저 종종 볼 정도니, 이 쯤 되면 모든 운영기관이 전용을 사수하는것이 복지적 차원에서 옳지 않나 생각됩니다.
기본적으로 '전용'이 아닌 '우선'이거나 아무런 방침 없는 구간(코레일, 지방지하철)을 주로 이용하던 사람의 경우, 이에 대한 학습효과 및 유리한 것만을 기억하려는 인간 본능으로 인해 누구나 어느역이든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다 느낄수 있습니다. 이를 방치한 운영기관들의 잘못도 있는 만큼 이를 이용자 책임으로 일괄적으로 돌릴수도 없죠. 일부 운영기관은 의지도 없는데 모두 전용으로 통일할 수도 없고..
다만, 이 글을 보는 철덕들이라도, 조금 힘들더라도 최소한 서울메트로 및 도시철도공사 구간에서만큼은 에스컬레이터나 계단을 이용하여 운영기관 방침에 협조하고, 타 구간에서도 가급적 이용을 자제해 교통약자를 배려하는 미덕을 보입시다.
부록 - 교통약자 전용 엘리베이터 이용 대상은?
-장애인, 65세 이상 노인, 임산부, 영 유아 동반, 부상 등으로 이동에 불편을 겪는 사람 + 이들의 원활한 이동을 돕는 보호(동반)자.
짤 진짜 무개념이네
나 근무했을적에 성북역 선상 엘리베이터 일반인이 타려는거 보면 막 내리라고 했는데, 지금은 나처럼 바보같은사람없나
음 ..이것도 노약자석과 같은 걸로 생각해야 되는건가..
미나미//노약자석과 같은 개념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고, 사실 경의선이나 이런 수준의 혼잡이라면 아무나 타도 별 문제야 없는데, 문제는 사람의 습관이란게 무서운 것이 아니겠냐는.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고. 늘상 하던 그 버릇대로 혼잡역에서도 하니 저런 선의의 피해가 나오는거 아닐까 싶습니다.
CGX//코레일이야 내규가 따로 없으니 재량껏 하면 될 것이고, 서메도철구간 같은 경우 사람마다 의견이 극과 극인, 차 없을때의 신호등과 비슷한 개념..(규칙을 필요에 따라 어길 수 있고, 실질적 처벌도 없으나 어쨌든 규칙은 규칙)아니겠냐는.
군자역은 어떨지...
ㄴ본문에 나와 있는대로 도철구간중에선 최악이라 할 수 있을것입니다?
걍 군자역은 엘리베이터 두개 더 만들어야할듯-_-
군자역은 5호선 승강장 자체가 환승인원에 비해 협소하다는게 근본적 문제. 계단을 넓게 확장할 수도, 최단동선에 에스컬레이터를 깔아 엘리베이터 수요를 분산시킬수도 없는 좀 애매한 케이스. 차라리 설계당시에 최단동선에 엘리베이터를 깔지 말고 환승통로를 5호선 중간쯤에 내고 엘리베이터를 계단/ES보다 더 구석에 설치했다면 지금보다 여건이 좋았으리라 추측한다는..
내가 수원역에서 금정역가는도중에 코레일직원이 타뜸. 코레일직원한테 다리가 아파서 계단많은 역은 이용이 힘들다 하니 장애인용 엘레베이터는 몸이 불편한 사람도 이용 가능하다 함 내가 젊으니까 눈치보인다 햇더니 그냥 신경쓰지말고 이용하라 함 ㅋ
사람이 몰리는 혼잡역에서는 장애인이 먼저 타게끔 내가 싈드침^^
ㄴㅇㅇ. 교통약자의 범주에는 부상자나 질환자도 포함 됨. 예를들면 하이힐을 신어서 다리가 아픈건 스스로 초래한거니 해당없지만 치맥씨처럼 수술 전력이 있어 다리가 아픈거면 당연히 4항에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