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유명한 이야기여서 알만한 사람은 다 알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한번 써봄.
이야기는 다이아클론부터 시작해. 후기 다이아클론의 주력상품은 카로봇 시리즈를 포함한 실제 차량으로 변신하는 라인업이었어.
이 시기에 닛산 페어레이디 Z 로보가 발매되는데, 이후 프라울이 되는 폴리스 타입과 스모크스크린이 되는 레이싱 타입을 제외하고도 3가지 바리에이션이 존재했어.
블루실버 컬러, 올 실버, 그리고 블랙실버. 이중에서는 블랙실버가 가장 희귀하다고 하네.
문제는 이 후기 다이아클론이 미국으로 넘어가서 트랜스포머가 되면서부터 발생해.
이 페어레이디 Z 로보는 트랜스포머의 1984년 첫 라인업에 블루스트릭, 일본에서는 스트릭으로 발매돼.
이게 트랜스포머의 1984년 카탈로그, 보면 알겠지만 이 사진에서 블루스트릭은 블루실버 컬러야.
그러나 실제 발매된 제품은 기존 다이아클론 3색 중에서 올 실버 컬러였어. 그러나 박스아트는 그대로 블루실버 컬러였고,
애니메이션 모델은 블랙실버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어.
요약하자면
1. 발매된 장난감은 올실버
2. 그런데 카탈로그랑 박스아트, 그리고 설명서는 블루실버
3. 한술 더 떠서 애니메이션 모델은 블랙실버
말 그대로 개판 오분전의 컬러링이었어.
그리고 이로 인해서 아주 오랫동안 진실여부를 두고 논쟁이 발생한 루머가 떠돌기 시작해.
"아주 극소수의 블루실버 컬러링의 페어레이디 로보가 블루스트릭으로 발매되었다"
결과적으로 이 루머는 물증이 없는 거짓으로 판명났지만, 덕분에 블루실버 컬러링의 블루스트릭의 존재는 확실히 각인돼.
이름이 "블루"스트릭이었던 것도 한몫했다고 보통 여겨져. 블루스트릭 자체는 "번갯불, 졸라 빠른"이라는 색과는 전혀 관계 없는 단어였지만.
아무튼 이 루머 덕분에 블루스트릭의 다이아클론 컬러는 다른 캐릭터들과는 다르게 현재까지도 자주 보이는 편인데,
대표적으로 레전드급 프라임 블루스트릭도 G1의 컬러가 아닌 다이아클론의 블루실버 컬러를 하고 있어.
여담으로 MP-18b 블루스트릭은 또 재미난 캐릭터인데, 아까 일본에서 블루스트릭의 이름은 스트릭이라고 했지?
그런데 이 녀석의 일본 이름은 블루스트릭이야. 말그대로 퍼런색 스트릭이라는 소리지.
캐릭터 바이오는 대강 요약하자면 "아시아에서 거대한 벌레들과 싸우는 것이 처음 목격되었고,
오토봇들 조차 이 봇이 누군지 모른다" 정도.
대놓고 다이아클론과 이후 환상의 파란색 블루스트릭 루머에 대한 오마쥬야.
3줄 요약.
파란색 블루스트릭이 존재한다는 루머가 돔.
이게 전설이 됨.
그래서 다이아클론과 상관없이 가끔 이 컬러로 나옴.
첨에 mp급에 이 조형만으로 5개정도 있길래 그렇게 인기가 많나 싶었는데 이런 비하인드가..
이야기추
색이 따로 노는 이유가 이거였구나. 역사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