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트랜스포머 위키(https://tfwiki.net/wiki/Grimlock_(G1))
전 글들에 이어... 다이노봇의 리더인 그림록 리뷰를 해보자. 그림록은 티라노사우르스(당시기준)으로 변신하는 로봇으로 다른 팀 멤버들과는 다르게 트랜스포머 G1 시즌 1~3까지 독보적으로 단독활동을 많이 하고 비중도 컸던 캐릭이다. 엄청나게 강하면서도 상대적으로 멍청한 면 때문에 귀여운 모습을 많이 보여줬고 이때문에 인기도 많아서 다른 멤버들에 비하면 압도적으로 완구도 많이 나온 녀석이다. 당연히 POTP에서도 다이노봇들의 리더이다. 다른 다이노봇들은 모두 디럭스 사이즈지만 얘는 합체로봇의 몸통이 될 예정이므로 혼자 좀 더 큰 보이저 사이즈다.
이녀석은 비스트모드가 아닌 로봇모드부터 보자. 로봇모드 자체는 G1때의 완구에 비해 압도적으로 나은 비율을 보여준다. 티라노 머리나 몸통 가죽으로 이루어진 등짐은 원래부터 있던 디자인이니 그냥 넘어가도 된다. 다만 하반신 뒤쪽에 판때기가 하나 더 생겼는데 이건 합체로봇의 하반신을 가려주는 역할을 한다.
가동성은 앞에서 본 다이노봇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좋다. 스우프 정도만 얘랑 비교할수 있을 정도. 사진에서는 덜 굽혀 놨는데 팔부분은 이중관절이라 저기서 더 굽힐 수도 있고 접지력도 좋은 편이다. 뭐 딱히 걸릴 부분이 없으니...
그런데 무기는 G1때 쓰던 총이나 그림록하면 떠오르는 칼을 안주고 합체로봇의 발 2개만 주고 끝이다 ㅅㅂ?
이 발은 손 부품에 비하면 큰 편이고 관절이 있어서 꺾는 자세를 취하는게 가능하다. 덕분에 합체로봇 자세잡기는 좋다. 그래도 발 크기가 약간 작아보이지만. 그렇게 원가절감을 하고 싶었느냐 하스브로야.
그리고 빈 공간이 있어서 여기에 매트릭스를 끼우고 파워업할수 있는데... 솔직히 안어울린다.
가동성이 좋으니 다른 멤버들하고는 다르게 그림록은 자세 잡아주는 맛이 있다. 위압감도 있고 코미디스러운 연출도 가능하다.
변신은 G1때의 변신을 거의 그대로 구현했지만 공룡 꼬리부분의 처리가 좀 다르다. 기존 G1은 한번 접어주는 형식이었는데 여기서는 다리를 그대로 꼬리로 합체시키는 방식으로 변경. 이유는 합체로봇 기믹 때문인데...
비스트 모드는 우리가 알던 티라노사우르스 그림록의 모습을 잘 구현했다. 등 부분은 합체로봇 기믹 때문에 이것저것 부품들이 있어서 좀 달라보인다만.
하지만 신체비율을 좀 더 자세히 보면...
다리가 상당히 짧고 꼬리가 엄청 두껍다는걸 알수 있다. 아 이런...
사실 꼬리 부분은 이해해줄수 있다. 꼬리부분이 합체로봇의 허벅지가 되서 보다 복잡한 변신을 취하면 안정성이 급 떨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
하지만 그림록의 다리 부분은 설계를 좀 잘못한 느낌이 든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다리길이가 짧고 너무 몸통 위쪽에 치우쳐져 있다.
당장 마스터피스 그림록이랑 비교해보자. 다리부분 길이가 충분히 길고 몸통 아래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굉장히 밸런스있다. 근데 POTP는 이게 안되서 공룡 모습이 상대적으로 미워보이는 것. 차라리 로봇모드의 팔 길이를 좀 늘리는 한이 있더라도 공룡 다리를 좀 더 길게 하는게 나았을 거다. 이건 조금만 신경쓰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 같은데 참...
하여간 가동성은 나쁘지 않다. 공룡의 손발 모두 잘 움직일 수 있고 꼬리도 잘 보면 이중으로 움직인다. 다만 몸 비율이 별로이고 머리는 공룡 입 벌어지는 거 외엔 전혀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자세는 그리 잘 잡히지 않는다.
앞에서 말했듯이 그림록은 합체로봇의 몸통이 된다. 이 변신 과정은 기존 그림록의 변신과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꽤 간단하면서도 재미있는지라 개인적으로는 칭찬하고 싶다.
그런데 그 결과물은....... 하반신 문제가 상당히 눈에 띈다. 고관절 부분을 고정시킬 방법이 하나도 없기 때문.
자세한 건 이제 마지막 리뷰에서 보도록 하자.
발 저거 팔에끼우니까 캡아 같다
요약 : 다이노봇은 팬즈토이꺼 사자
그냥 공룡꼬리는 등에 가고 다리를 따로 만들면 벌레같지 않았을것 같은데 아쉽
꼬리가 길고 뚱뚱해 슬픈 짐승이여...
꼬리만 좀...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