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1 링크

http://gall.dcinside.com/transformers/116439



로봇모드. 애니에서 나오던 모습을 거의 그대로 가져왔다. 역시 비스트 워즈 완구 때에 비하면 환골탈태 수준인데... 다만 실제로 보면 상체가 꽤 비대하다는걸 알수 있다. 그래서 팔길이가 볼때는 적당해 보이지만 자세잡아보면 좀 짧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거다. 이건 변신구조상의 문제로 공룡의 머리와 앞팔을 몸통 내부에 그대로 쑤셔박아야 하기 때문이다. 로봇모드의 가슴은 페이크 부품이다.




크기비교. 옵티머스 프라이멀에 비해 꽤 큰데 이건 애니의 고증을 어느정도 맞춘 거다. 하지만 마스터피스 메가트론에 비하면 키가 작은데, 메가트론이 평균적인 리더급의 크기라는걸 생각하면 다이노봇은 약간 작은 리더급이라 보면 된다.

 



가동성은 생각보다 미묘하다. 좋을 거 같은데 변신구조상 걸리는 부분이 꽤 있다. 특히 고관절 부분은 구조가 미묘하게 걸려서 가동성이 떨어진다. 무릎꿇기가 간신히 되는 수준.




예를 들면 팔을 굽히면 잘 굽혀지기는 하는데 변신구조상 공룡의 발부분 부품이 튀어나오는 식이다. 이걸 감안해서 자세를 잡아야 한다.


손부분은 세심하게 움직일 수 있다. 윗손가락 3개는 각각 관절이 있어 따로 움직일 수 있고 아랫손가락 2개는 붙어는 있지만 굽힐 수는 있다.


그런데.......... 이놈 로봇모드일때도 발부분이 핀관절이다. 아니 왜???????? 좀 이런데 클릭관절 쓰란 말이다 타카라토미 ㅅㅂ놈들아. 공룡 발과 마찬가지로 여기도 클릭관절 박아도 변신하는데 아무 지장 없다. 그런데 로봇 손관절은 클릭관절이다? 진짜 이새끼들 약빨면서 로봇설계했냐? 상식적으로 손이랑 발 중 어디에 하중이 많이 걸리겠냐 머저리들아... 가뜩이나 다이노봇은 상체부분에 무게가 집중되서 하체부실인데 발부분이 핀관절이가 접지력이 안좋다. 공룡이랑 마찬가지로 무게중심 까딱 흐트러지면 넘어지는 참으로 환장하는 꼴을 볼 수 있다.




덤으로 이놈 도색 왜이리 잘까지냐? 리뷰하려고 변신 몇번 시켰다고 허벅지부분 도색이 까졌다 ㅅㅂ? 메탈릭 도색 부분이 약한 듯 하니 조심하자.

 



얼굴부품은 다음과 같이 총 4개를 준다. 3개는 표정별로 다른 얼굴이고 1개는 발광용 부품을 끼울 수 있는 얼굴이다. 특이점이라면 얼굴들 모두 입을 벌리거나 닫아줄 수 있다. 세세하게 챙겨준 모습인데......... 기본을 안챙겨주면 다 소용 없다.


얼굴을 빼 주면 발광용 부품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발광 부분은 좀 뒤에서 보자.




들어있는 부속품은 사진처럼 있다. 하나하나 살펴보자.


우선 공룡의 꼬리부분은 무기로 처리해서 로봇 등 뒤에 달아줄 수 있다. 그런데 달아주면 무게중심이 흔들리니 자세잡을때 더 신경써야 한다.




꼬리 내부에는 검이 있고 꼬리 자체는 벌려서 로터처럼 활용할 수 있다. 다 애니메이션에서 나왔던 기믹들이다.


꼬리를 로터로 사용할 때 빨간 원부분의 부품을 사진처럼 해줘야 로터를 돌릴 수 있다 그 전에는 고정상태이다.




다음으로 비스트 워즈 작중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골든 디스크를 준다. 디스크를 위한 별도의 스탠드도 마련되어 있다. 모습 자체는 애니메이션의 모습을 그대로 가져왔다만.... 이놈 그냥 플라스틱이다. 아니 이렇게 몸값 비싼 놈에 들어있는 중요부품이면 다이캐스트 정도는 해줘야 하는거 아니냐?




이 디스크는 직접 손에 들려줄수도 있지만 그럼 좀 불안정하고 안정적으로 잡게 해 주는 투명부품이 따로 있다. 이걸 끼워주면 로봇이든 공룡이든 골든 디스크를 안정적으로 잡아줄 수 있다.




이제 발광기믹을 보자. 다이노봇의 머리 뒤통수를 까고 LR44 사이즈 건전지 2개를 넣어주면 기믹이 작동한다. 뒷통수의 버튼을 누르면 눈부분이 발광하는데 저렇게 빨간 빛으로 빛난다. 다이노봇의 특기 중 하나는 눈에서 쏘는 아이빔이었는데 이를 재현할 수 있는 부품도 마련되어 있다.




아니 그런데 애니에서 등장하는 아이빔은 초록색이었는데요........? 하고 물어볼 사람들도 있겠는데 그게 맞다. 로봇 눈에 빨간 불이 들어온 상태에서 버튼을 한번 더 길게 눌러주면 눈의 발광이 초록색으로 바뀐다. 이 상태에서 부품을 끼워주면 애니상에 나왔던 눈에서 빔을 재현 가능하다.


이 발광은 몇초 있으면 자동으로 꺼지니 굳이 버튼을 더 누르거나 할 필요는 없다.




그리고 부속품들 중 큰 부피를 차지하는게 이 스탠드다. 다이노봇의 무게를 버틸 수 있을 만큼 튼튼하고 높이가 조절가능한 스탠드로 로봇이나 공룡에 특수 투명 부품을 장착해준 후 스탠드에 올려서 여러 가지 자세를 취해줄 수 있다.




그리고 이게 부속품 끝이다. 정말로.


아니 시발 그가격에 꼴랑 이게 끝이라고? 마스터피스 메가트론은 무기도 풍부하고 애니에서 나왔던 여러 기믹용 부품도 많고 총모드일때의 부속부품 이용해서 스탠드로도 활용할 수 있다. 발광기믹도 퓨전캐논에 달려있다. 그리고 부속품으로 주는 골든 디스크에 대응하는 벡터 시그마의 열쇠는 다이캐스트이다.


이쯤에서 한번 정리해보자. 다이노봇은 메가트론보다 크기도 작고 변신도 단순하고 가동성도 기대이하이고 기믹이 많은거도 아니고 부속품도 적다. 이렇게 보면 얘가 메가트론보다 비쌀 이유를 찾을 수 있나?





뭐 어쨌든 디자인 자체는 잘 뽑힌지라 멋있는 자세는 잘 나온다. 팔이 짧은게 좀 아쉽기는 한데 뭐..... 하 이렇게 까놨는데 정작 자세 잡아놓으니 멋있네 ㅅㅂ.....




총평하면, 애니메이션의 재현을 위해 꽤나 세세한 데서 많은 신경을 쓴 로봇이다. 애니메이션에서의 공룡과 로봇 모습을 그대로 가져오면서 어떻게 변신을 가능하게 할까 하는 생각을 한 게 느껴지고 변신시키다 보면 세세한 부분이 맞물리는 데서는 그래도 정성을 넣긴 했네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중요한건 그게 아니다. 저 멋진 모습의 로봇과 공룡 모습을 보고 내가 먼저 생각한 것은 "저런 멋진 로봇을 사면 가지고 멋진 자세 여러 가지 취해주면서 재미있게 놀고 멋지게 전시해둘 수 있겠지?"이지 세세한 부분의 재현성은 그 다음에나 오는 생각이다. 그런데 이녀석은 가동성과 안정성에서 그 기본적인 기대감을 산산조각냈다. 최소한 가격이라도 좀 쌌으면 원가절감 때문이겠지 하고 약간은 참작할 수 있었겠지만 이녀석의 가격은 그것도 아니다. 앞에서 얘기했듯이, 이녀석이 마스터피스 메가트론이랑 비교해봐서 어느 부분이 나아보이냐?


만족스럽게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좀 미안한 말이지만 내 입장에서 이건 MP-9 로디머스 프라임에 맞먹는 재앙이다. 설계가 아무리 좋고 세세한곳에 신경을 쓰면 뭐하냐 기본적인 것에서 미달인데. 물론 이녀석이 로디머스보단 낫다. 최소한 변신은 문제없이 되고 만지는데 관절이 뽀각하지는 않으니까.


한마디로 정리하면 니가 비스트워즈를 좋아하고 다이노봇을 정말 좋아하지 않으면 사지 마라. 차라리 그 돈으로 마스터피스 메가트론을 사는게 훨씬 만족감이 클 거다. 지금 아마존재팬 같은데서도 가격 뻥튀기 장난아니게 붙어서 지금사면 씹호구다 그냥 사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