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XX년. 호주의 어느 사막, 바위 언덕.

- 부우우우우웅~




- 부우우웅... 털털털...





- 끼익- 푸쉬이이... 우우웅...





- 기기고가가각





- 철커덕, 철컥 끼이익 철컥


[ 샐비지 (Salvage), '레드 번(Red Barn)'의 리더. ]





- 후... 이번 정탐도 무사히 끝났어. 교대할 시간...





- ...인데 역시 당번은 안 나와 있네.





- 이 망할 영감탱이는 당장 내일 사이버트론이 멸망한대도 침착하게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을 양반이야.

- 끼이익... 덜커덩




- 저벅... 저벅...





- 드르러엉... 쿠우우울...

- (소근소근) 헙캡, 일어나요. 오늘 보초 당번이잖아. 일어나세요.

- 드르러엉... 오, 크로미아... 그래... 좀만 더...




- 망할 영감탱이 무슨 꿈을 꾸는 거야 더러워

- 쾅

- 으어어어억ㄱ어




- 크로미아아악아! 으어어억ㄱ

-기기고가...가가...가각..

- 으어어억! 아이고! 쿨럭쿨럭!




- 영감님! 조용히 하세요, 다 깨겠어요!

- 쿨럭쿨럭! 샐비지 양, 나 좀 구조(Salvage)해 주시게. 머리가 보닛에 껴서 나오질 않아




- 아재개그 같은 거 치지 마세요

- 아가씨, 자네가 이 나이까지 살아봐야 언어유희의 참 재미를 알 텐데




- 정신 차리세요, 영감님!

- 쾅

- 으아아악





- 아이고... 크랭크축이야... 이건 노인학대야... 늙은이는 자게 해 줘야지...

- 그러다가 영원히 주무시는 수가 있으세요




- 뽁

- 철커덩 위이이잉-

- 으하하하! 아가씨. 나 아직 쌩쌩하네! 살려 주시게





- 지구도 새벽 공기 하난 끝내준다니까. 하낫, 둘, 서이, 너이

- 심심하실 테니까 오늘 보초는 같이 서죠, 뭐.





- 왜 매일같이 이렇게 보초를 서야 하는 겐게.

- 아시잖아요. 어쩔 수 없는 거.

- ...뭐, 그렇지. 그럼 지루하지 않게 내 옛 사이버트론에서의 무용담이나 하나 들려 줌세.

- 제발요










BGM : The Mamas & The Papas - California Dreamin'









20XX년, 사이버트론 행성에서 발발한 내전은 모종의 이유로 행성 지구에까지 번지고,

인류와 오토봇, 디셉티콘 간의 삼파전으로 번지게 되었다.


오토봇은 인간들과 힘을 합쳐 디셉티콘들과 맞섰고,

전쟁은 디셉티콘 수뇌부의 붕괴로 일단락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그저 전장이 다시 사이버트론으로 옮겨진 것 뿐이었다.


사이버트론인과 지구인 양 측 모두 다시 복구할 수 없을 만큼 큰 피해를 입었다.

이에 오토봇 중 일부는 지구에 남아 인간들의 피해 복구 및 재생을 책임지고 돕기로 하였고,

나머지는 다시 싸우기 위해 사이버트론으로 떠났다.


지구에서의 주요 격전지였던 호주 대륙은 완전히 황폐화되었고,

살아남은 디셉티콘 잔당군 및 갈 곳 없는 사이버트로니안들은

이 흙먼지 부는 땅에 숨어들었다.


[ 레드 번(Red Barn) ]의 구성원들도 그들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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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꼭 해보고 싶은 사진만화였는데,

내가 진짜 바라는 만큼 고퀄리티로 뭔가를 만들기에는 시간도 자본도 능력도 부족하기 때문에

대신 요새 몇몇 갤러들이 선보이는 단순한 에피소드 형식의 만화를 구상해 봤어.


원래 우리 집 세계관에 있던 설정을 가져다가 여러모로 각색해 봤는데,

갤러들의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어 :)

간간히 찾아올 테니 재밌게 봐 줘! 편안한 밤 되길 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