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요정님의 글에는 생소한 용어가 있다.

나는 '인터셉트'가 뭔지 감이 안 왔다. 그래서 검색해 보니 그냥 '절편'이었다.

인터셉트=절편이라는 것을 알고 나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하나도 없다. 그럼 글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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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님의 글은, '상관계수'가 1에 가까울수록 상관관계가 높은데, 스튜디오 시리즈(SS)는 0.97, 마스터피스 시리즈(MPM)은 0.99라는 것이다. 보통 0.7이면 강한 관계를 나타낸다고 하니 엄청나게 상관관계가 높은 것이다. 이 말은 로봇의 실제 크기와 완구의 크기가 특정한 규칙에 따라서 잘 대응되고 있다는 의미다.


애초 요정님에게 좌표값을 준 이유도 상관계수를 알고 싶어서였는데 상관관계가 아주 높다고 나왔다.

그렇다면 애초 제기된 논점에 대한 논의는 끝난 것이다.

이 상관계수는 y=ax+b라도 상관없으니 y=ax 모델인지 아닌지 따질 이유조차 없다.


다만 요정님은 비례에 대한 수학적 개념에 천착하느라, 일상용어로서의 비례 개념을 용납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이를테면 "비례"에 대한 국어사전 3항 용법만 인정하고 1항 용법은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1항이 광의의 비례라면, 3항은 협의의 비례이고,

1항이 y=ax+b도 포함한다면, 3항은 y=ax만을 의미한다.


예컨대 여성비례대표, 남성과 여성의 비율을 만족해야 한다. 하지만 남성이 없다면? 여성이 자기 몫을 온전히 챙긴다. 즉 절편이 0이 아니다. "비례"는 이처럼 보다 느슨한 용법으로 잘만 사용되는 용어이기에 내가 요정님의 견해를 받아줄 이유는 없다. 국어사전에도 버젓이 있는 용법을 요정님 때문에 폐기할 이유는 없다. 스케일은 더 다의적인 용어이기에 따로 거론할 필요조차 느끼지 않는다.


이처럼 어려운 얘기 하나 없다. 하지만 슈어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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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인지 잘 모르지만 결론은 난 것 같고,

이과용어 몰라도 박박 우기고 있다는 건 알겠다고 한다.


무슨 말인지 잘 모른다면서 판단은 할 수 있다는 저 모순.

그리고 그 모순을 자각하지 못하는 무지.


어처구니가 없어서 슈어의 게시물 검색도 해보고 갤로그도 방문도 해봤다.

지금까지 작성글 0개였다가, 22일에 저격글 1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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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면 궁금하다. 도대체 내 글의 어떤 부분이 슈어를 자극한 것일까?

대답은 댓글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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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컨대, 내 말투가 다른 갤러들을 알못 취급하는 것 같아서다. 자기가 갤러 대표자도 아니니 결국 자기를 알못 취급하는 것 같아서 싫었던 것이다.


와... 그러니까 다른 곳도 아닌 디시 갤러리에서 "모르면 무질서하게 보인다" 정도 표현에 상처를 받아서, 지금까지 단 하나의 글도 쓴 적 없는 갤러가, 화르륵 불타서 댓글과 게시글로 비방하고 다녔다는 것이다. 그것도 무슨 말이 오가는지 이해하지도 못하는 상태로.


얼마나 자존감이 낮으면 이 정도 글에 저렇게 상처를 받아 부들거리게 되는 것일까?

얼마나 자기중심적이면 "글 투에 좀 예의가 없다"는 핑계로 남에게 "정신병자같다"는 말을 한 것을 정당화 할 수 있을까?


우리 모두는 무식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식을 무기화하지는 않는다.

또한 우리 모두는 자기 중심적이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양심은 있다.


이 글을 쓰면서 슈어에 대한 혐오는 많이 사라졌다. 그래서 차단도 풀었다.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