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말고 딴 데서 한 이야기이고
다른 사람들도 했을 이야기지만
그래도 한번 해보자면....


일단 범블비는 잘 만든 영화 맞다.
클리셰 있고 중간에 약간 늘어지는
부분 있지만 그래도 잘 만든 거 맞다.


하이틴 성장물로써 말이지.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흥행 성적에
대해 난 장르적으로 볼 때 충분히
잘 벌고 있다고 본다. 왜냐?


그 장르는 2~4천만 들여서 1~2억 벌면
되는 거거든. 까놓고 말해서 풀CG로봇과
화약 터뜨리고 카체이스 해가면서 찍을
이유가 없는 장르라고. 극단적인 예지만
빌리 엘리어트는 5백만불 들여서 1억 벌었다.
이건 그런 장르에 속한다고. 그러니 이게 망했다고
한다면 첫째는 장르답지 않은 제작비를
퍼부은 제작진 탓이요, 둘째는 굳이 트랜스포머
라는 간판 달고 이 장르를 찍기로 한
제작진의 탓이다. 외통수네? 외통수다.


까놓고 말해서 찰리가 주인공이잖아?
범블비 자리에 강아지, 요정, 뱀파이어 같은 거
아무거나 데려다놔도 극 전개 자체는 성립하지
않나? 그녀의 자동차 수요만 빼고 말이지.


그렇다고 이번 버전 완구로 선풍적인 히트를
침으러써 2차 완구 수익으로 커버가 되는가....
그건 모르겠다. 옵 대장님과 디셉티컨 삼대장은
멋졌으니까 하지만 범블비 주역들만 꼽자면??
꼴랑 4대 아닌가? 토성인가에서 두동강 나는
모 씨는 빼자. 불쌍하잖아. 솔직히 꼭 사야
한다면 범블비보단 블리츠윙이 갖고 싶어지드만.
전체 완구 수익은 몰라도 범블비 고유 라인업은...
다음작에서나 확실히 호오가 갈릴 거 같은데
다음작 나올까? 누군가가 반드시 낼거라는 예상
하던데 두고 봐야겠지.


이야기가 옆길로 빠졌는데 어쨌든 이야기는
좋았다. 괜찮은 영화야 근데 시리즈라고 본다면
글쎄요다. 왜냐? 찰리는 나름 훌륭하게 성장했고
범블비와도 깔끔하게 헤어졌어. 물론 완성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잘 헤어져놓고 다시 다음 작에서
만나서 엮는다? 글쎄, 샘이 시리즈 가면 갈수록
인생 꼬이던 폭동판 리바이벌 되고 마는 거 아닌가?
그러니 그냥 이번만 찰리와 엮이고 다음 이야기는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어가는 게 좋겠는데 그러자니
연속성이 약하잖아?


그럼 남는 건 번즈 요원, 존시나 되시겠다. 누군가는
좋았다고 하던데 솔직히 난 별로. 성장은 하겠지만
그래도 자의든 타의든 태클거는 역할 할 거 같고
할 수 밖에 없지 않나? 적어도 좋은 인상은 못 남길
거 같은데. 모르지 갓 각본 만나서 매력 터질지.
근데 지금은 좀 불안.


더 중요한 건 계속 옴니버스식 성장극을 모토로
달릴지 다음작은 본격적인 액션 블럭버스터로
거듭날지 감이 안오지만 어느 쪽으로 가든 범블비는
계륵이 될 거 같단 말이지. 전자는 예산 점점 줄여가며
계속 드라마로 승부보겠다는 거고 후자는 평은 좋았지만
호흡기 역할만 하고 덩그러니 혼자 따로 노는 묘한
위치로 남는 거고. 게다가 지금 그만한 지원을 받을만큼
실적도 못낸 상태잖아? 뭐... 수뇌부 판단이 중요한 거지
실적 같은 거야..


결론은 이어가자면 이어갈 동력이 되줄지도 모르지만
좋든 싫든 범블비는 실패 맞고... 이 장르로 계속 승부
볼거면 볼거리는 점점 줄어들거나 지금 수준이 맥시멈
이고 크게 해줄 거면 뭔가 다른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는 이야기다. 뻔한 이야기지? 써놓고 보니 이런
글이 나오네. 괜한 소리했다.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