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쓴 글엔 루즈하다고 썼었는데, 6화부터 재미있어졌음. 밍밍한 이펙트와 전투씬은 그대로지만.
일단 확실히 5화까지와는 다르게, 적들이 오거나 달리던 트랙이 부서진다던지 등의 위기가 닥쳤을 때 긴장감이 느껴짐. 디셉티콘도 배를 해킹하거나 함정을 파는 등 전술을 쓰기 시작했고.
직접적으로 격투하는 씬은 위에서 말했듯 밍밍하지만, 그 이외에 6화의 카체이스 씬이나 8화의 벨로시트론에서의 레이싱 씬과 우주선vs시커즈의 공중전투는 볼만했음.
그런데 아직 아쉬운 점이 있음. 등장인물들에게 공감이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것임. 범블비가 옵티머스가 멋지다고 하고 옵티머스는 배신을 할 사람이 아니라고 하는데,사이버버스 작중에 나온 옵티머스의 모습은 적어서 이것에 공감하기가 어려움. 무비를 비롯한 여러 매체에서 옵티머스를 접한 우리들은 옵티머스가 어떤 캐릭터성을 갖고있는지 알고 있으니까 이에 공감할 수 있고 그를 멋지다고 하잖아. 근데 기존의 트랜스포머 매체를 접하지 못한 아이들이 범블비에게 공감할 수 있을 지 모르겠음. 사이버버스만 보고선 알 수 없는데...
또 7화에서 윈드블레이드와 범블비는 사이버트론 스포츠 '큐브'가 흥분된다고 하는데 정작 시청자들에게 '큐브'는 그렇게 재미있어 보이지 않음. 룰도 모르며 그렇다고 경기가 박진감 넘치지도 않아. 8화에선 윈드블레이드에게 범블비가 멕카담의 술집을 소개하자 윈드블레이드가 멋지다고 하는데, 솔직히 공간도 일직선으로 협소한 편인데 뭐가 멋진지 모르겠음. 규모가 더 크고 뭔가 화려해보이는게 있다면 공감할 수 있었을 텐데.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론 아직도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느껴지지는 않는데... 명확한 이유를 모르겠음. 그냥 취향이 아니라서? 이입이 되질 않아서? 진짜 모르겠음. 사람마다 차이가 있는것인지 작품이 문제인지 내가 문제인지... 이 부분은 갤러들 말을 들어보고 싶음.
생각해보니 매력이 없긴했네... 댕벌은 그냥 해피해피한 영웅이고 윈블은 열혈캐... 나머지는 다 까메오 수준이니 별로 할 말이 없고 ㅠ
저예산 비주얼 크리가 몰입감을 많이 방해하긴 하지... 그리워하는 과거의 인물들을 회상하고 결국은 재결합된다는 스토리가 스티븐 유니버스라는 애니와 닮았는데 그 애니도 갬-성때문에 공감된다와 루즈하고 지루하다고 평가가 나뉘었던 것 같음. 뭐 결국은 에버그린,geewun,IDW 갬성빨이 큰지라 오리지널티가 부족한건 사실임ㅜ
뭔가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난 비주얼이나 오리지널리티하곤 관계 없이 묘사가 부족해서 인물들에게 공감을 할 수 없단 뜻이었음. 스티븐 유니버스도 그랬나?
미안, 내가 글을 잘못 이해했네. 묘사가 조또 없다는 것은 맞는 말인거 같음. 10분 런닝타임과 적은 제작비로 인한 에피수가 한계가 크다고 보지만 결국 극복해내지 못한거고 결과가 중요한거지...
개인적으로는 그림록 재해석이 좀 신선했음.
솔직히 말하면 사이버버스 캐릭터한테 매력 느끼기 쉽진 않지. 까메오로는 꽤 많은 캐릭터가 나오지만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기억 상실증에 걸렸다는걸 빼면 다른 시리즈와 차별점 없는 땅벌놈과 그의 여친 윈블, 그리고 댕청한 시커즈들 뿐이니..
그렇지만 난 이번 그림록은 평소완 다르게 바보 설정이 아니어서 좋았음. 그래도 전체적으로 설명도 부족하고 이 작품 하나만 보고는 캐릭터들에게 그다지 매력을 느끼기 어렵지
그치만 전작이 그 머시니마 프라임 워즈 트릴로지였고, 이미 트포에 대해 좀 알고 있는 상태에서 봤으면 나쁘진 않은 작품이었다 생각함
그리고 멕카담 술집은 왠지 모르게 동네에 있는 허름한 술집같은 분위기를 풍겨서 그런 의미로 멋지다 한거 아닐까
문제는 그거지. 사이버버스가 어필하려는 계층은 아동층인데 아동층이 트포에 대해 그렇게 잘 알것 같지 않음. 렉카담 오일집이 허름해서 멋지다고 한거라면 그건 그것대로 문제임. 어린애들이 그런걸 알 리가 없을테니까...
결국 타겟층을 위한 배려가 부족하게 된 셈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