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부탁드립니다. 하수관 청소라도 좋으니 아무 일이라도 시켜만 주시면....

-글쎄 자네는 안된다고 몇 번을 얘기해야 알아들을 건가?

-네녀석은 그 짜증나는 미니콘을 달고 나온 탓에 가동성이 처참하다고.

팔꿈치도 없지, 다리는 위 아래로 올리기밖에 못하지, 미니콘 발사대 때문에 제대로 서지도 못하지...


-후.....왔어요.

-뎃프프~ 프랙쳐상!

-오늘은 우마우마한 콘페이노존을 가져온 데스우?

-미안해요...오늘도 직장을 구하지 못해서 음식을 가져오지 못했어요...

-뎃! 오늘도인데스? 콘페이노존을 약속한지 4일이 지난 데스! 대체 언제 와타치를 빵빵한 사육콘으로 기르는 데스?

-무능한데스! 프랙쳐상이 무능해서 세레브한 와타치가 굶는 데스우! 한심하기 짝이 없는 데스!

-미..미안해요... 내일은 꼭 직업을 구할게요...

-야...니도 참 실장콘 키우느라 고생이 많다.

-휴...그래도 같이 산 소중한 친구니깐 잘 먹여주고싶은데 뜻대로 안되네...

-후...우리처럼 가동성이 구린 메크들도 할 수 있는 일이 있을텐데..

-하여간 요놈의 사회는 기능만 봐서 문제야. 너도 프랙쳐로 태어나지만 않았어도 크게 될 놈인데...

-그래도 내가 현존하는 프랙쳐들 중엔 가장 가동성이 좋은 종이잖아? 이왕 태어난 거 최대한 열심히 굴러야지.

-....

-저...사실 니보다 가동성이 좋은 프랙쳐가 있는데...

-워리어 프랙쳐라고.. 비율도 좋고 가동성도 넘사벽에다 따로 무기까지 딸려있는 놈이래.

걔네는 실장봇이 없어서 거추장스러운 발사대가 없는 탓에 가동이 자유롭게 태어날 수 있었나봐.

-뭐...? 그럼 내가 이런 통짜로 태어나 지금까지 고통받은게 다...

-그 미니콘 놈들 때문이었어..!

-데프프 프랙쳐상! 오늘도 콘페이노존이 없으면 용서치 않는 데스!

프랙쳐..상?

-왜 손에 이상한 둔기씨를 들고 있는 데스!? 무서우니 내려놓는 데스!

프랙쳐상...! 대답을 하는데스!

-실장씨...나는 당신 때문에 이렇게 괴로운 몸을 짊어지고 살아가고 있었어요.

그런데 당신은 감사하기는 커녕....탐욕스럽게 더욱 좋은 환경을 독촉했어요! 당신이 내 행복을 빼앗아갔어요!

-이제 나의 행복을 돌려주세요. 분충!!

-프...프랙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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