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시리즈의 3편 메가트론은 오랫동안 나의 염원이였다. 그러니까... 제품 공개되기 전에 말이야.
기다란 유조 트럭을 다부진 메가트론으로 변하게 만들긴 힘드니까, 게임에서처럼 트랙터만 변신하게 되는 건 아닐까 걱정도 했었지. 결국 바람대로 트랙터와 트레일러 전체가 변신하는 제품으로 나오기는 했는데... 이런 모습이 되었네. 일단 비클모드부터 살펴보자.
참 괴상하게 커스텀한 M915 트럭이다. 누군가가 타고 다니던 걸 스캔한 것일 탠데, 도대체 뭐하는 작자가 이런 걸 타고 다녔을지 궁금하군.
범퍼의 가시들은 너무 비대해보여. 아무리 아프리카가 지형이 완만해도 언덕이나 경사로가 없지는 않을탠데, 저러고 제대로 달릴 수 있으려나, 풀도 많이 나있을 탠데? 이 가시들은 너무 위협적인 모습이라 그런지 매우 부드러운 연질로 만들어졌어. ROTF 메가트론에 쓰인 연질보다 더 흐물거리는 것 같아.
방수포는 반으로 접어서 탱크의 중간만 덮어주는 게 영화 속 모습과 가깝다.
방수포를 벗기니까 라인은 괜찮은데 통일감없는 사출색과 드러난 허벅지 때문에 좀 추하다.
어차피 로봇은 사지에 차 껍데기를 더덕더덕 붙이고 있으니 허벅지에도 탱크 껍질 붙여서 비클 완성도라도 높혔으면 좋겠어.
보이저에는 있던 트레일러 굴절이 없는 것도 아쉬운 점. 그래도 보닛의 불독 장식은 변형 구조상 부러뜨릴 위험이 보이저보다 훨씬 덜해.
여기저기 나 있는 돌출부에는 이고르를 고정해놓을 수 있는데, 타이탄즈 리턴의 타이탄 마스터들과도 호환된다!
이고르 사진을 더 보고 싶다면 전에 쓴 글(링크)로 ㄱㄱ!
이번 리더급 메가트론은 얼핏 보면 비클 구현을 굉장히 잘한 것 같아. 하지만 자세히 보면 형편없는 부분이 많아. 트랜스포머에서 으레 생략되곤 하는 사이드미러나 복륜 같은 걸 제외해도 말이야. 실차와 비교해가며 어떤 부분들이 그런지 알아보자.
우선 변형 때문에 범퍼 앞 부분이 도려낸 듯 없어. 로봇모드에서 접혀 들어가려면 저기가 비어야 하더군.
악명높은 텅텅 빈 캡... 대신 안에 깨알같이 노끈, 스패너, 도끼 등의 공구가 몰드로 표현되어있네 ㅋㅋㅋ
그런데 트럭의 뒷통수(?)에 붙은 사각형이 너무 커. 그리고 굴뚝 아래 스페어 타이어가 있어야 할 자리에 공구함 같은 게 있어.
실제 비클은 비대칭 요소가 엄청 많은데 이 완구에서는 범퍼 빼고 다 무시됐더라구.
탱크 여기저기 돋힌 가시는 없어도 봐줄 수 있지만... 앞의 쪼개지는 부분 비어있고, 스페어 타이어 없고, 탱크 껍데기가 없어서 허벅지 드러나 있다.
기존 보이저 완구에서는 탱크 양쪽에 스페어타이어가 붙어있었는데, 실제로는 오른쪽에만 있는 거더라구.
뒤로 갈수록 좀 얼버무린 듯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파이프로 된 걸 다 표현하긴 곤란하니 이건 그래도 이해 가능. 근데 얼버무리면서 마름모꼴의 주의 표지판은 꼴이 좀 이상해졌다.
소의 해골이 아주 인상적인데 저걸 달고 있는 실차 사진은 찾을 수가 없더라. 뭐, 있는 거니까 표현한 거겠지? 이 사진들만 봐도 알겠지만, 메가트론 실차 사진은 찍힌 사진마다 가시나 표지판 등의 부착물 유무 상태가 제각각이야.
비클은 볼만큼 봤고 이제 로봇을 보자.
평화로운 세렝게티 초원.
부르르릉...
끼긱, 끼잉... 덜컹 덜컹! 어구구구... 삭신이야...
으르렁...
모두 메가트론을 경배하라!
저... 외람된 말씀입니다만, 어딜 보고 말씀하시는 겁니까?
닥쳐라! 이렇게밖에 안된다.
변형기믹 탓에 영화속 변신 장면을 그대로 구현하는 건 어렵다.
트랜스포머들이 장면마다 변형 시퀀스가 다르긴 하지만 딱 한 번 있는 변신 씬을 구현하기 힘든 건 아쉬운 일이야.
뭐, 욕 많이 먹었고 그럴만한 조형이지만 의외로 멋있는 것도 사실이다. 로봇모드 조형의 단점은 다들 익히 알고 있을태니 굳이 여기서 더 언급하지 않을게.
근데 샷건이 불만이다. 5mm 조인트를 쓰는 것 같긴한데 좀 두껍게 나와서 다른 로봇들에겐 잘 안 들어가, 손 부서질 것 같아. 그리고 영화에서는 왼손으로도 많이 들었는데 왜 왼손엔 조인트를 안 만들어 준거야! 손잡이 굵은 건 고운 사포로 손봐주면 되지만 왼손이 장식인 건 불만이 커.
그리고 방수포가 천 재질인 것도 마음에 안 들었지만...
이렇게 후드만 걷은 모습도 연출할 수 있으니 좋네.
다만, 영화와 다르게 비클모드에서 사슬로 칭칭 감아 동여매야하는 건 불만이다. 사슬 자체도 불만이고... 개인적으로는 몸통을 감싼 사슬은 몰드로 표현했으면 좋았을 것 같아. 탱크에 몰드로 표현된 가짜 사슬이 더 사슬같더라. 이 연질 사슬은 쇠사슬보다는 트위즐러같아. 왜 있잖아, 3편에서 칼리가 씹던 빨간 젤리 말이야.
팔에는 우습게도 진짜 바퀴를 무시하고 페이크 바퀴가 조형되어 있다. 팔꿈치 관절도 타이어를 표현한 모양이야. 이것들이 죄다 몰드로 떼우는구만...
타이어 관련해서 한가지 더 얘기하면, 영화속 메가트론의 온 몸에 붙은 타이어는 죄다 똑같이 생겼는데, 실차는 그렇지 않지. 위에 있는 실차 사진들을 잘 살펴보면 알 수 있어.
상체는 팔을 접을 수 잇는 등 가동이 괜찮은데, 하체 가동이 안습이다.
허벅지가 걸려서 뒤로 못 뻗는 건 그렇다 치고, 종아리가 너무 두꺼워서 영화에서처럼 바닥에 털썩 앉은 자세를 할 수가 없어.
하지만 묘하게 끌리는 이상한 녀석이다. 후회는 하지않아.
끝!
아 씨... 리뷰보니까 다시 끌리잖아;;
무비 네 가지 디자인의 메가트론중 가장 덜 좋아하는 형태인데 이리 애매하게 나오니 아주 깔끔하게 구매의욕 상실.. ROTF는 말할 것도 없이 새끈하게 뽑아줬고, TLK도 보이저는 엄청 잘 뽑아주고 리더도 괜찮고 심지어 이젠 1편도 마피가 뜨는 마당에 3편은 결국 이게 최선이였나 싶어서 안타깝다. 그나마 극강의 몰드빨로 커버치는 것 같네..
정성 리뷰 잘봤다 도틈 메가가 있으면 젯파도 같이 샀겠네?
옵티머스를 안 사서 안 샀엉.
괜찮다 생각했는데 뒤에서 봤을때 다리 얇은게ㅠ
로봇 모드나 비클이나 천덮어주면 그럴듯해 보이는게 애초에 천덮을거 상정하고 설계한거 같기도 하고
DOTM 메가트론 변신완구 설계의 솔루션은 이게 한계인가... 재현도 탑 라인업인 SS로도 이거밖에 안되니까 더 이상은 기대 못하겠구만. 마지막 한 줄기 MPM 하나 기대할 수는 있겠지만, 과연...?
난 너무 좋은데……… - dc App
아무리 멋있니 뭐니해도 영화에선 그냥 팔랑귀 거지새끼로만 안보였음 ㅠㅠ - dc App
페이크 바퀴 때문에 팔에 바퀴 4개씩 달린거 같아서 또 뭣같음
ㄹㅇ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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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바오에서 289¥
나도 비슷해. 윤용식 김신우가 일베를 했다면 하차요구했을 거야. 근데 아니잖아 단순 말실수로.... 메갈 워마드=일베 라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공감함. 거기는 미러링이 아니라 일베 모방 사이트일 뿐임. 아무 죄없는 남자들까지 혐오하고 온갖 혐오범죄 저지르는게 무슨 미러링이야? 메갈도 애초에 태생이 남혐이었어. 메갈은 다르다고 생각하는 갤러들 다시 생각해봤으면
가카 딴곳 보고 말하노 ㅋㅋㅋ
아이구, 지금 보니 로봇 허리도 덜 끼워졌고 안 한 얘기도 있고 엄청 허술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