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장난감, 로봇 특히 로봇 관련된건 정신을 못차렸음

레고 부터 시작해서 가오가이거 다간 골드런 파워레인져 등등

어릴때 거북왕 프라모델 갖고 놀고 있었음 초1인가로 기억함

너무나도 행복하게 놀았다

근데 갑자기 퇴근하고 오신 아버지가 거북왕을 뺏어서는

내동댕이 치셨음 이유는 공부는 안하고 장난감 갖고 놀은 이유라

생각함 아버지가 주신 용돈으로 산 장난감이지만

내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인해 내 물건이 개박살 난걸 보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음

거북왕을 시작으로 각종 장난감을 아버지는 내 동의 없이 모조리

갖다 버리셨다 그 충격이 나한테는 트라우마로 다가왔음

그래서 장난감만 보면 갖고 싶고 놀고 싶은 마음이 어릴때 강하게

남더라구 그래도 장난감 사오면 아버지가 다 갖다버리셔서 포기하고 살다가  그렇게 나이를 먹었음

내가 나이 20살 먹고 외할머니댁에서 얻어온 윗몸일으키기 보조기계를 고물상에 팔아먹었다고 아버지가 나한테 자랑스럽게 말하더라

아버지는 존중하고 존경하지만 진짜 어이가 없더라

아버지로 인해 누군가 내 물건 함부로 건들이는걸 굉장히 못참는 성격이 됨  그래서 남의 물건도 함부로 터치 안하고 안건들이는 성격이 됐다

이제 나이 먹고 자립해서 혼자 사니

최근에 본 트랜스포머 보니 어릴때 욕망이 막 샘솟는거임
어릴때 억압 받던 욕망이 반동으로 되돌아오는거 같았다

갖고 놀진 않지만 장식해놓으면 그렇게 뿌듯하고 만족스러울수가 없음

아버지가 최근에 트랜스포머 로봇 보더니 그냥 아무말 안하심
걍 이런것도 있냐 라는 반응임

어릴때 트라우마로 약간 두렵더라 다 큰 아들 장난감 부수시진 않겠지만 그 어릴때 장면이 떠오르면서 두려웠음

아직 결혼도 안하고 애도 없는 총각이지만

내 아들, 딸 물건은 함부로 안할거라는 다짐을 하게되더라

어릴때 잊었던 행복을 찾아서 쉬팔 앞으로 장난감 존나 모을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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