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봄, 나는 DX9 가티넬, 메딜런스, 스피두(아이언하이드, 라쳇, 블러) 세트를 샀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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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바퀴가 안 굴러가는 거야... 결국 인두 잡고 하루 종일 씨름해서 리벳을 제거하고, 비슷한 크기의 나사로 대체해서 그나마 굴러가는 시늉은 할 수 있게 만들어 놨지. 하지만... 더 끔찍한 사실이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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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미개봉 신품이라는 녀석이 이따위로 심하게 변색되어 있던 거야! 받은지 한 시간도 안된 물건이 10년은 더 된듯한 모양새를 하고 앉았으니 나는 절망했어.

인터넷에서 주워 들은 건 있어가지고 과산화수소수를 면봉에 묻혀 깨작깨작 발라봤지만 전혀 달라지는 게 없었어.


일주일 정도 고민만 하다 결국 눈에 안 띄는 곳에 쳐박아뒀고 그렇게 2년이 흘렀어.



난 맥코이와 밀러를 질렀지. 그리고 리뷰를 위해 같은 캐릭터를 만든 가티넬과 메딜런스와 비교해보기로 했어.

그렇게 1년 넘게 처박혀있던 둘을 꺼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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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세상에 미친 변색이 호전되어 있는 거야! 무안단물 같은 걸 바른 것도 아닌데!


흰 바탕에 두고 보면 여전히 티가 나지만 보통 환경에서 대강 보면 눈치 못 챌 정도로 상태가 나아졌어!

과산화수소수가 뒤늦게 효능을 발휘한 걸까, 아님 하얗던 부분마저 똑같이 변색되어서 티가 안 나게 된 걸까? 그런 것 치곤 색이 좀 깨끗한데?



이것은 오늘 겪은 실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