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ox of the Fallen"


폴른 집어넣는 상자... 는 아니고 말 그대로 몰락한 자들을 안치하는 상자이다. 여기 안치된, 한 때는 내 마음 속 일등이였던 완구들을 소개해볼게.





1. 무비판 디럭스 본크러셔 두 대: 스튜디오 시리즈 보이저 본크러셔가 나오면서 자연히 밀려나게 된 구작. 워낙 아끼고 좋아하는 캐릭터라 모드별로 전시하느라 두 대를 구했었지. 여러모로 보이저의 하위호환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라 당장 처분해도 미련은 없을 것 같다.



보이저와 비교(링크)하면 여러모로 부족하지만, 그래도 이 녀석들과 함께한 시간은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어.




2. 무비판 디럭스 브롤: 본크러셔처럼 보이저의 출시로 밀려났다. 그러나 포탑이 돌아가고 미사일 발사대가 정면을 향할 수 있으며, 내가 수집하는 스케일에 좀 더 부합하는 등 보이저에는 없는 몇몇 장점들 때문에 미련이 좀 남는 물건.



3. 무비판 디럭스 브레이크어웨이: 이 녀석은 새 완구가 출시된 건 아니지만, 스튜디오 시리즈의 존재 자체에 밀려났다. 조형은 괜찮은데 사출색이 구려도 너무 구리고, 같은 무비판이지만 스튜디오 시리즈와 두면 영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서 상자에 안치하게 되었어.



4. 무비판 레전드 스콜포녹: 스튜디오 시리즈 리더 블랙아웃에 포함된 스콜포녹에 밀려나(비교한 글 링크) 상자에 들어가게 되었다. 하위호환은 아닌지라 역시 미련이 조금은 남네.




5. 무비판 스카웃 뎁스차지: 이건 사실 '몰락'이란 말은 안 맞는 게 스케일이 맞지 않아 상자에 안치했지만 촬영용 소품으로 여전히 잘 쓰고 있어.


이렇게 말야(해당 사진이 쓰인 리뷰 링크).




6. 무비판 보이저 스카이해머: 얘는 '몰락'이란 말이 너무 미안할 정도로 너무나도 좋은 물건이지. 근데 스튜디오시리즈를 위시로 한 CGI 기반 제품들과는 위화감이 있는 것도 있고... 사실 상자에 안치된 가장 큰 이유는 둘 곳이 없어서야 ㅋㅋ 몰락이 아닌데 그냥 여기 있게 되었네. 이건 옛날에 여기서 나눔을 받은 추억이 있어. 미사일 발사대가 없는 걸 나눔 받았고 또 다른 사람에게 미사일 발사대를 나눔 받았지. 이 자릴 빌어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이 녀석은 진짜로 '몰락'한 게 아니니 상심들 마셔요!



7. FOC 디럭스 스타스크림: 한 때 우리집에서 G1 스타스크림 자리를 차지하던 녀석. 지금은 TVM 아이언팩토리 스타스크림 확대판에게 밀려나 G1 스타스크림의 지위는 잃었지만 여전히 좋은 완구야. 사실은 이것도 스카이해머처럼 둘 곳이 마땅치 않아서 여기 있어 ㅋㅋ 이건 메탈릭 도색이 된 타카라판이고 미개봉 제품을 나눔받은 건데 역시 다시 한 번 감사를 표합니다.




8. WFC 디럭스 옵티머스 프라임: 탈 디럭스 명품으로 소문난 옵티머스. 그렇게 막 구하고 싶던 건 아닌데 우연히 가게 된 마트에서 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덤핑을 하길래 좋다고 소문도 낫겠다 하나 집어왔다. 근데 딱히 워 포 사이버트론 제품을 수집하는 것도 아니고 변신도 좀 피곤하고... 해서 여기 있게 된 물건.



9. 로봇마스터 옵티머스 프라임(정품) & 트레일러(KO): 로봇마스터 옵티머스 프라임은 트레일러가 정품으로 나온 적이 없고 KO만 존재해. 참 기묘하지? 이 녀석은 꽤 오랫동안 우리집에서 G1 옵티머스 자리에 있다가 핫솔져 옵티머스(링크)에게 자리를 내주고 내려왔다. 얘는 정말 본체나 트레일러나 씹십십 씨이이입씹씹 하위호환이라 미련은 안 남지만...



그럼에도 함께한 시간은 참 즐거웠어. 좋은 기억으로 남는다.



10. Dx9 메딜런스 가티넬: 뉴에이지 밀러와 맥코이에게 완벽히 밀려났다. 아디오스!




11. 트랜스포머 레전즈 리더 제트파이어: 현재 대체품을 갖고 있지 않은, 내가 가진 유일한 제트파이어임에도 상자에 쳐박힌 비운의 완구. 이게 KO가 대량으로 풀린 것이라는 말까지 듣는, '비엣남'의 시초격인 제품으로 알고 있어. 하... 갖고 싶은 거 많은데 시즈 제트파이어는 또 언제 구한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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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파이어처럼 대체품이 없는데도 상자에 쳐박힌 예가 있는가 하면, 신제품이 나왔음에도 여전히 있던 자리를 지키는 완구도 있다.

바로 크로니클 메가트론! 고급스러운 도색과 합리적이고 일관적인 사출색, 바퀴와 트레일러 굴절부가 스무스하게 움직이는 고품질은 이 제품이 제 자리를 지킬 수 있게 해줬지. 그리고 워낙 메가트론을 좋아하는지라... 내가 모으는 스케일에 맞지 않는 사이버버스 커맨더급도 구매해 소장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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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DOTM 디럭스 스타스크림 확대판은 상자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공구함 옆에 방치되어 있다... 얘도 스튜디오 시리즈 나오기 전 까지 무비판 스타스크림 역할을 잘 해주기는 했는데 너무 하위호환이라 더 이상 정이 안 가네.


이상 '몰락한 영웅들의 상자' 이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