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범블비 영화에서 제일 괜찮은 조형은 범블비였음.

기존 영화에서는 웬 곤충같이 징그럽게 생긴 애가 귀여운 척하고 돌아댕기는게 영 양키 센스스럽고 괴리감이 컸다면

범블비에서는 베이포머보다는 훨씬 단순해졌지만 그렇다고 너무 유치하게 생기지는 않았고 g1과도 차별화되는 디자인이 맘에 들었음.


섀터랑 드롭킥도 케미도 그렇고 디자인도 괜찮았음.

베이포머에서 나왔던 메가트론은 너무 스테레오적인 타입인데다 매번 뭘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깨졌는데

얘네 둘은 나름 동료의식이 있었고 메인 악역을 여성으로 둔것도 신선했음.


문제는 옵티머스, 사운드 웨이브 뭐 기타 등등 사이버트론에서 g1이랑 거의 똑같은 모습으로 나왔던 애들 말인데

얘네는 이번 범블미 영화를 끝으로 여기서 나온 조형을 더 우려먹지는 말았으면 함.

몇십년동안 흘러오면서 원작가지고 변형된 디자인이 숱하게 나왔는데 굳이 영화에서까지 그걸 쓸 필요가 있을까?


트랜스포머1이 나왔을 때 정말 센세이션이었잖아.

잘만들기도 잘만들었지만 그동안 너무 애들스러운 눈높이에 맞춰져있던 로봇들의 디자인을 굉장히 세련되고 기계 느낌나게 바꾼게 큰 어필을 했다고봐.


요즘 보니까 원래 옵티머스 단독 영화만들려다 취소되고 범블비2를 만든다고 들었는데

내 개인적인 바램은 베이포머에서 너무 헌신짝처럼 버려진 조형들만이라도 웬만하면 가져다써서 스토리 제대로 입혀주고 살려주면 좋겠는데

뭐 정 그렇게 안되더라도 g1을 고대로 똑같이 가져와서 디테일만 쓱쓱 손보고 내놓지는 않았으면 하는게 앞으로 나올 영화에 대한 바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