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도색은 오랫동안 해와서 나름대로 노하우가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도색작업 때 귀찮다고 대충하고서 토르낸 것도 있고 어제 건담마커로 도색하면 토르나냐고 질문하는 글도 있었으니 생각난김에 이걸 정리해볼까 함




우선 도색하면 왜 파손되는지 이유를 이해하면 대처하기도 쉬워진다.



도료를 희석시키기위해서 신너를 사용하는데 이 신너가 플라스틱을 살짝 녹이기도 하고 그 이유로 도색한 부분에서 파손이 생기기도 한다.


흔히 말하는 건담마커는 무조건 토르낸다는 말 또한 이것과 연관되어있는데 프라모델 도색을 접한 사람이면 익숙하겠지만


건담마커 > 락카신너 > 에나멜신너 순서로 건담마커가 가장 독한 도료임.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으로는 신너를 사용하지 않는 아크릴 도료로 도색하는방법도 있지.



그리고 파손되기 쉬운 위치를 잘 알아두는것도 중요하다.


도색했다가 관절이 토르났다는 말들이 자주 보이는데 왜 관절이 쉽게 토르나는지도 기억해둘 필요가 있음


관절의 틈새로 스며들어 토르나는 경우도 있지만 조금 더 복잡한 경우를 자세히 다룰까 함


플라스틱은 유연하고 탄성도 좋은 편이지만 그렇다고 무적인건 아니다.


구멍에다가 플라스틱이던 금속이던 핀을 박아버리면 그 구멍의 주변엔 눈에는 안 띌 정도로 미세한 금이 가는데 여기까지는 굳이 신경 쓸 필요는 없어


다만 도색을 하게된다면 말이 달라지는데 그 미세한 틈새로 도료가 스며들면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는거지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신너는 플라스틱을 연하게 만드는데 그 부분이 금간곳이라면 어떻게 될지는 초등학생이라도 쉽게 상상이 가능할거야.


간혹 관절도 아닌 부분이 파손되기도 하는데 그건 몰드로 인해 플라스틱이 다소 얇은 부분과 '웰드라인'이라고 부르는 부분이 해당됨


웰드라인을 설명하는건 가뜩이나 긴 글 두세배 길이로 늘리게 될테니 그냥 급소라고만 생각해두고 더 알고 싶은 사람은 검색하는걸 추천해



마지막으로 도료가 고이게 되는 경우도 쉽게 토르나게 된다.


몇번이고 언급했듯이 신너는 플라스틱을 녹이기 때문에 오래 노출시키지 않는게 가장 중요하고 위에 언급한 상황들도 여기서 파생되는 경우인거지


도료가 묽으면 묽을수록 넓게 펴발라지지 않고 골이 진 부분에 고이게 되어있다.


여기서 또 건담마커의 문제가 있는데 다른 도료라면 신너의 양을 조절해가면서 조금 더 되직하게 도색을 할 수 있지만 건담마커는 필요 이상으로 묽거든



여기까지 설명 한 토르나는 원인들을 요약하면


1. 도료의 신너가 강하면 토르난다.

2. 크랙난 부분에 스며들면 토르난다.

3. 도료가 고여있게 되기 때문에 토르난다.




이걸 염두에 두고있으면 토르날 확률을 줄이게 예방을 할 수 있음


어디까지나 예방일 뿐 근본적인 해결책은 도색을 안 하는것이다.


가장 기본적인건 당연히 도색막을 두껍지 않게 하는거고


토르날 확률이 적은 순서대로 나열해볼게



1. 아크릴 도료 사용


이 도료는 신너를 사용하지 않는다. 나도 아크릴로 도색하고 깨졌다는 말은 본 적 없는 것 같다.



2. 분해


분해 후 도색하면 관절 틈새에 도료가 스며드는걸 예방할 수 있다. 분해와 재조립으로 파손되는건 별개의 문제



3. 스프레이


가장 애용하는 방법 도료를 엷게 흩뿌리는 방식이라 도료가 고이거나 틈새로 스며들 위험이 상대적으로 덜하다. 스프레이를 사용 할 주변환경과 도색하지 않을 부분을 마스킹해야하는 수고로움이 있는게 단점. 요즘은 건담마커 전용 에어브러쉬도 나와서 접근성이 더 낮아지긴 했다.



4. 붓도색


사실상 건담마커 사용자에게나 적용할만한 팁이다. 건담마커는 촉을 눌러주면 도료를 짜낼 수 있는데 그걸 세필붓으로 도색하면 더 세밀하게 칠할 수도 있고 도료가 심하게 고이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다이소같은데서 대충 아무거나 싼거 사서 일회용으로 써도 좋으니 붓과 완구 둘중 뭐가 더 비싼지 고민해보자.




건담마커는 어지간해선 토르낸다는 것처럼 묘사하긴 했지만 활용법에 따라 건담마커로 멀쩡할 수 있고 부품과 부품의 틈새로 도료를 쑤셔넣는다면 아무리 신너를 사용 안 하는 에나멜이라도 충분히 박살낼 수 있다.


위험성이 있기는 하지만 사용자의 역량에 따라 충분히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만 기억해주면 좋겠다.





일하기 싫어서 몸비틀면서 루팡질하고있네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