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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냐고 두달 전에 여기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여러분 그것은 dx9 한조를 말하는 것입니다!

클론드로이드하고  80년대판을 가지고 있어서 식스샷을 세 개나 사야 하나 하고 걸렀다가 괜찮은 매물이 있길래 한번 사봤는데 진짜 흠 잡을 데가 별로 없네.  좀 더 촌스러운 녹색을 원했는데 하필 매물 뜬 게 청록색 버전인 건 좀 아까웠음.

로보트 장난감에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첫째로 접지력이고 둘째로 내구성인데 이것만으로도 10점 만점에 8점은 먹고 들어감. 특이하게 늑대 다리하고 로보트 발목을 엮어놨는데 이게 정말 신의 한 수다. 변형구조 이용하면 발목이 앞뒤좌우로 상식을 넘어가는 범위까지 가동이 되고 라쳇까지 들어가 있어서 꼬구라지지도 않음. 다리 찢기나 짝발서기도 극히 안정적으로 소화 가능. 그러면서도 조인트 부품들이 죄다 큼직하고 튼튼하게 돼 있어서 만지면서 어디 나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없다. 아, 처음 만질 때는 관절이 많이 뻑뻑해서 좀 풀어주긴 해야 함.

굳이 아쉬운 점을 꼽으라면 허리 안 굽혀지는 거하고 하이드라처럼 손목이 밖으로 안 꺾인다는 건데 이건 이쪽 업계에선 되는 게 더 이상한 거니까 뭐...그래도 명색이 닌자인데 인 맺기나 합장이 안 되는 건 좀 아쉽긴 하다.  얼굴은 못생겼다고 말들이 많은데 g1 애들은 80년대판 아이언하이드 업글킷처럼 기괴한 경우만 빼면 구수하게 못생길수록 좋다는 신념이 있기 때문에 아무 불만이 없음. 이건 오히려 mmc나 지크리 같은 디자인이 좀 지나치게 세련됐다고 생각.

아무튼 한조 사라. 저 얼굴만 감당이 되면 정말 오소독스하게 좋은 장난감이다. 재작년 세일 때 샀으면 한 2만원 쌌겠지만 네이버에 거의 타오바오 가격으로 국내재고 파는 업자 있더라. 전체적으로 돈십만원값은 충분히 하고도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