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장난감 회사의 역사 한 번 잠깐 읊을 거라서 조금 길수도 있다

비스트 워즈는 죽어가던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되살린 시리즈로 유명하다

동물이 로봇으로 변신한다는 아이디어도 좋았고 제품도 이를 홍보하기 위한 만화도 수작이었다

어차피 이거 가지고 떠들어봤자 다들 아는 얘기니 이 얘긴 따로 하지 않겠다

내가 하고 싶은 얘기도 이쪽은 아니고...



내가 하고 싶은 얘기는 장난감과 관련된 부분이다

우선 이 사이버샤크를 보자

이 아리따운 상어의 오른쪽 밑에 보면 어떤 트붕이들한텐 생소해보이는 글씨가 적혀 있을 것이다




Kenner

Hasbro도 タカラ도 아닌 회사다

대체 어쩌다 이런 생소한 회사가 트랜스포머 프렌차이즈에 끼게 된걸까?


비스트워즈/머신즈 시리즈는 케너가 유일하게 참여한 트랜스포머 라인이다

혹시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가



이런 로봇을 만들던 애들이



어디서 무슨 약을 하고 왔길래 갑자기 배트-옵티머스같은걸 생각해냈는지말이다

그 약의 이름이 Kenner라는 약이다

물론 진짜 약 이름은 아니고 장난감 회사 이름임 참고로 지금은 해즈브로가 인수합병해서 완전히 없어졌다


아무튼 우리나라에선 생소한 회사라 뭔데 이 듣보잡 회사는? 할수도 있지만



사실 꽤 잘 나가는 장난감 회사 중 하나였다

다들 알만큼 유명한 것들만 추려보자면 

에일리언 시리즈/배트맨 시리즈/비틀쥬스/쥬라기 공원/플레이-도(니들이 11절마다 보는 그거 맞다)/프레데터/고스트버스터즈/로보캅/600만불의 사나이/스타워즈/터미네이터...아니 시발 워터월드도 장난감이 있어? 아무튼 다들 알만큼 유명한 것만 나열해도 대충 이정도로 다양한 유명 프렌차이즈의 장난감들을 생산하던 회사다


물론 케너가 처음부터 이렇게 잘 나갔던 건 아니고 원랜 시골 변두리 이름 없는 장난감 회사였는데

어떤 영화감독이 우리가 앞으로 6개월 뒤에 극비로 하고 있던 영화를 낼거거든? 근데 이거 장난감으로도 내면 잘 팔릴 거 같은데 영화 개봉 기일 내에 만들어 줄 수 있냐

하면서 여러 장난감 회사들을 찾아다녔음 물론 우리에게 친숙한 해즈브로도 마텔도 그런 회사들 중 하나였는데 당연히 다 거절함

6개월 안에 장난감을 만드는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고 흥행 여부도 확실치 않은 제품에 그런 도박을 하는 것도 장난감 회사에선 큰 부담이니까

그러던 도중 케너라는 회사가 이 영화의 가능성을 보고 계약을 체결해서 회사 직원들을 갈아넣다시피해서 이 일을 성공해내는데


그 영화가 대체 뭐였냐















바로 스타워즈다

암만 트포만 다루는 갤이래도 스타워즈 모르는 갤럼은 없지?

아무튼 이것저것 만들긴 했어도 스타워즈랑 흥망성쇠를 같이 한 회사다

스타워즈로 흥하기 시작했다가



스타워즈 에피소드 1

자자 빙크스 나오는 그거랑 같이 완전히 망해서 해즈브로가 다 철수시키고 완전히 먹어버렸다

물론 그 이전 최초 3부작에서부터 프리퀄 3부작이 나오기까지인 80년대 초중반부터 90년대까지 스타워즈 공백기간에 맞춰서 회사도 점점 시들시들해져서 이 때부터 해즈브로가 야금야금 조금씩 이 라인 저 라인 싼 값에 먹고 있긴 했음

케너의 트랜스포머 프로젝트 참여에 대한 자세한 경위는 못 찾았는데 아마 저 과정에서 같이 협력하게 된 거 같다

이 부분 자세히 아는 갤러 있으면 댓글좀


케너가 뭐하던 회사인지 사전지식만 설명하려던게 너무 길어졌다

아무튼 케너가 만드는 장난감 스타일이 어땠냐면



물론 기본적으론 이런 평범한 장난감들이다

근데 개인적으로 케너를 굉장히 마음에 들어하는 이유는 바로 창의력이다


장난감을 팔아서 먹고 살기 위해선 고객들이 정말 많은 장난감을 사줘야 한다

근데 딱 저렇게 작품 내 등장 캐릭터들만 팔면 몇개 사면 끝이다

그래서 장난감 회사들은 사람들이 더 사게 만들기 위해서 같은 장난감에 색을 다르게 칠하기도 하고 옷만 다른걸 입혀서 팔기도 한다

근데 케너는 어떤 전략이었냐면 아예 오리지널 조형/디자인의 그 세계관 캐릭터를 창작해서 만드는게 주 전략이었다

그런 케너가 만든 이런 독자적 상품들 중에 익숙한 분위기와 소재의 제품들이 눈에 띄는데



쓰까 공룡(여담이지만 쓰까공룡은 월드 시리즈 나오기도 한참 전에 이미 장난감으로 케너가 먼저 해먹은 소재임)



벌레 에일리언 등


이런 영화엔 나온 적도 없는 하지만 개성있고 매력적인 독창적인 제품들을 생산해냈는데

뭔가 전반적으로 갬성이 느껴지는게 있지 않는가



바로 비스트워즈 친구들

레귤러 친구들 말고 그외에 장난감으로만 있는 애들이 특히 유난히 더 그 특유의 갬성을 공유하는 느낌이 든다


쓰까포머인 퓨조 친구들도 다들 굉장히 독특한 분위기고

이게 어디가 닮았냐고 할 수도 있는데 닮았다라기보단 분위기 센스에서 그런 감이 느껴진다

장난감(특히 고전 장난감이 더 그런듯)을 다양하게 수집하다보면 뭔가 이거 뭔가 이쪽이랑 느낌이 비슷하네해서 보면 같은 회사 제품인 경우가 종종있는데

비스트워즈 장난감도 수집하면서 와 맛있당 이거 해즈브로가 어케 이런 맛을 냈징? 하고 봤는데 케너 적혀있어서(난 케너에서 나온 제품들의 네카 리메이크 판도 수집 중임) 신기하고 반가워서 찾아본 내용들 정리 좀 해본 글이다


아 그리고 여담이지만 트포 볼관절 적극적으로 쓴게 비스트워즈부터라더라

볼관절 트포때문에 고통받는 친구들은 비스트워즈랑 케너를 욕하면 된다 ㅋㅋ


아무튼 근데 왜 미국 비스트 워즈라고 콕 집어서 말했냐면

당연히 케너가 참여하지 않은 일본 독자의 비스트워즈2나 비스트워즈 네오는 이런 느낌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얘넨 뭔가 좀 전반적으로 그 특유의 느낌을 계승하지 못한 애들이 많음...그래도 공룡 쪽에는 어느 정도 계승이 된 애들이 있긴 한데(바주카나 가일다트 같은 애들) 포유동물 쪽은 솔직히 좀 절망이었음...어릴 때도 비스트워즈 그렇게 끝나고 ㅋㅋㅋ 2는 못봤고 네오는 우연히 봤는데 솔직히 짝퉁인 줄 알았다

그래도 이거밖에 없으니 이거라도 먹는다는 느낌으로 네오 꾸역꾸역 보긴 했는데 진짜 꾸역꾸역 봤는지 이건 내용 하나도 기억 안나네 기억에 남는 장면도 없고


지금 기술력으로 비스트워즈 제품군도 다시 나왔으면 좋겠다하는 마음도 있긴 한데

솔직히 그 때 그 센스를 다시 되살릴 수 있을진 모르겠다 뭐 신캐를 추가할 거 같진 않고 있던 어차피 애들 리메이크라 어느정돈 보장되긴 하겠지만



뭐 아무튼 그렇다



그리고 혹시라도 비워 그림록 가진 친구들은 왠만하면 만지지 마라

얜 뭘 ㅅㅂ 만질때마다 파사삭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