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일
2011.07.28.

작품 소개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미국, 열혈 청년 스티브 로저스가 주인공이다. 그는 굉장히 정의롭고 도덕적인 성품을 지녔으며, 2차 세계대전 동안 조국을 위해 헌신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제 한 몸 기꺼이 바치겠다는 것. 그러나 안타깝게도 신체검사 때마다 ‘몸이 너무 허약하다’며 당국은 그의 입대를 거절한다. 하지만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던가. 여느 때처럼 풀 죽어 발길을 돌리던 스티브 앞에 미군 내 수퍼 솔저 프로젝트 관계자가 나타난다. ‘수퍼 솔저’는 미국이 나치를 정벌하기 위해 암암리에 조직한 비밀 결사 팀이다. 이 부대는 미국 내 군인 중에서도 최정예만 엄선하여 팀을 꾸린다. 스티브의 간절함이 통하기라도 한 듯, 그는 수퍼 솔저 내 혈청 실험 최종 후보에까지 오르게 된다. 혈청은 인간의 신체 조건을 최적화하는 약물. 스티브의 몸은 혈청 실험을 통해 모든 운동 종목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는 완벽한 신체로 거듭난다. (출처 : 무비위크 ‘무기는 다름 아닌 용기’ 中)

기대
평범한 소년이 슈퍼 히어로가 된다.

우려
“주한미군 부대에 독극물을 불법매립했다”는 퇴역 미군들의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흥행예상
기대 < 우려

‘퍼스트 어벤져’는 여러모로 기대했던 작품이다. “평범한 소년이 슈퍼 히어로가 된다”를 포함해서 작품 자체만 놓고 보면 충분히 잘 될 만했다. 대박감이었다. 그런데 작품 외적인 상황을 보니 잘 되긴 힘들겠다. 지금 시국이 심상치 않다. 적어도 ‘퍼스트 어벤져’가 잘 될 만한 시국은 아니다. “주한미군 부대에 독극물을 불법매립했다”는 퇴역 미군들의 증언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원작 만화는 못 봤지만 캡틴 아메리카가 한국 땅에 독극물을 불법매립하진 않았을 것이다. 캡틴 아메리카는 한국에 온 적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캡틴 아메리카도 어쨌거나 미군이다. 제목을 원제인 ‘캡틴 아메리카:퍼스트 어벤져’에서 그냥 ‘퍼스트 어벤져’로 바꿔도 소용없다. 그런다고 캡틴 아메리카가 미군이라는 사실을 숨길 순 없기 때문이다. 픽션은 현실과 혼동해야 더욱 재미나지만 ‘퍼스트 어벤져’는 예외다. 이런 상황에선 평범한 한국 남자 관객들이 캡틴 아메리카에게 감정이입과 대리만족하기도 영 껄끄럽다.

아무리 짱 멋진 슈퍼 히어로라도 남의 나라 땅에 독극물을 불법매립하면 안 되는 거다. 요즘 같은 분위기엔 남의 나라에 불법매립한 독극물을 수거해가는 슈퍼 히어로 미군 영화가 나와도 잘 될까 말까겠다. 나라가 죄지 영화가 무슨 죄겠냐만 캡틴 아메리카는 옷 자체가 미국 국기다. 원죄라고 봐도 될 것 같다. 역시 슈퍼 히어로 영화에선 옷이 정말 중요하다. 디자인과 컬러가 너무 구려도 안 되고 자기 나라가 피해를 입힌 다른 나라 국민들의 감정까지도 고려해야 한다. 걱정된다.



출처 : http://adman.egloos.com/2765151



주한미군 독극물 불법매립이랑 별 상관도 없는 미국대장 영화를 동일선상에서 보는 병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