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강 유역의 정글에 그라운드 브릿지가 열린 것은 동틀 무렵이었다. 소용돌이처럼 휘도는 그라운드 브릿지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두 명의 오토봇이었다. 노란색 카마로의 형태를 띤 오토봇이 주변을 경계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동안 주변을 둘러보던 중후한 분위기의 오토봇은 오토봇 기지 오메가 원과 통신을 시도했다.

“라쳇, 좌표 확인을 부탁하네.”
- 그라운드 브릿지로부터 반경 약 30m 이내에 목표 지점이 있습니다.
“디셉티콘일 가능성은?”
-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에너지 반응을 볼 때 사이버트로니안의 에너지가 일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어느 쪽이 됐건 멀쩡하다는 기대는 버려야 할 것 같습니다.
“진영을 떠나 동족이라면 살아있었으면 좋겠네.”

옵티머스라 불린 오토봇은 주위를 경계하며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갔다. 빽빽한 열대우림을 헤치며 걸음을 옮기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인간에 비하면 산만한 크기의 그들이었지만 기나긴 세월 동안 밀림에서 자라난 거목들에게는 인간이나 로봇이나 작기는 마찬가지였다. 갈수록 걸음을 옮기는 것이 힘들어지자 옵티머스는 검을 꺼내 나무를 베면서 갈까 망설였다. 그리고 그 갈등이 극에 달할 즈음, 옆에서 그의 믿음직스러운 스카우터의 신호가 들려왔다.

“거기 뭔가 있나, 범블비?”

옵티머스의 말에 범블비는 특유의 뿅뿅거리는 기계음을 내며 회답했다. 옵티머스에게 손짓을 한 범블비는 자신의 앞에 있던 수풀을 헤치기 시작했다. 조심스럽게 수풀을 헤친 그는 이윽고 그 사이에서 어떤 물체를 꺼내 들었다. 범블비의 손에 들린 그것은 표면에 긁힌 자국이 선명했고 힘없이 축 늘어져 있었다. 금속 재질, 한 쌍의 팔과 다리, 조금씩 새어나오는 에너존.
그것은 사이버트로니안이었다. 그들의 동료인 알씨보다 작고 가냘픈 체구의 사이버트로니안은 심한 부상을 입고 죽어가고 있었다. 자신이 안아 든 사이버트로니안을 살펴보던 범블비는 사이버트로니안의 손등에서 뭔가 발견하더니 의미심장한 소리를 냈다. 그 소리에 옵티머스가 회답했다.

“그래, 우리가 발견한 것은 어린 디셉티콘일세. 하지만 범블비, 상대의 진영이 어디든 그가 심각한 부상을 입은 환자고 시간을 지체하면 목숨이 위험하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네.”

옵티머스의 말에 뭐라 말하려던 범블비는 체념한 듯 품 안의 작은 디셉티콘을 조심스럽게 들어올렸다. 디셉티콘의 상처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복부에 뚫린 구멍으로 계속 에너존이 새어 나왔고, 그 에너존은 범블비의 손가락을 타고 흘렀다. 에너존이 줄줄 새는 디셉티콘은 점차 체온이 떨어지며 싸늘히 식어갔다. 적대시하던 것도 잠시, 곧 측은한 눈으로 어린 디셉티콘을 바라보던 범블비는 근처에 있던 커다란 나뭇잎을 따 디셉티콘의 복부를 감쌌다. 일종의 지혈이었다.

“라쳇, 목표를 찾았네. 그라운드 브릿지 요청한다.”



는 심심해서 썼던 팬픽 일부
트포 설정모음집(?) 같은것도 참고하면서 썼지만 존나 재미없을것같아서 그냥 나혼자 쓰고 보는중
아 배고파...


중간에 이상한글자들이 떠서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