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땐 10시였는데 벌써 두시간지났다 ㅠㅠ
넘치는 장의력으로 썼으니 넓은 아량을 베풀어줘 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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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갤동화 – 해와 달이 된 오토봇
Once upon a time, 어느 산골에 사이좋은 두 오누이와 홀어머니가 오순도순 살고 있었어요. 오빠의 이름은 재즈였고, 여동생의 이름은 범블비였어요. 왜 멀쩡한 로봇남캐가 갑자기 여캐가 됐냐고 묻지 마세요. 그렇게 따지면 장가도 못 갔는데 성전환에 자식부터 생긴 홀어미 옵티머스 프라임은 또 어떻겠어요. 동화니까 그냥 넘어가 주세요.
홀어머니 옵티머스는 아이아콘의 식품공장에서 떡 만드는 일을 했어요. 맛은 그냥저냥 먹을 만 했지만 안에 들어간 온고잉 띠부띠부씰 덕에 에너존 떡은 불티나게 팔렸고 밀려드는 주문에 옵티머스는 늘 철야작업에 시달리게 됐어요. 자연스럽게 퇴근 시간은 늦어져 가끔 집에 못 돌아가는 일도 있었죠. 그럴 때를 대비해 옵티머스는 늘 자식들에게 신신당부를 했어요.
“오토... 아니, 얘들아. 엄마 오기 전에는 아무한테도 문 열어주면 안 된다.”
“네, 프라... 어머니.”
“엄마, 나 케로로 스티커! 한별이 말고 타마마로!”
“그건 경쟁사 제품인데...”
겉보기엔 평화로웠지만 늘 불안한 것이 어머니 심정이었어요.
그날도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였어요. 철야를 마치고 퇴근하던 옵티머스는 길을 가던 도중 뜻하지 않은 불청객과 마주쳤어요. 그건 바로 이 산골에서 일찐놀이를 하며 지나가는 사람 삥을 뜯으려다 둔한 머리 탓에 거꾸로 삥을 뜯기는 다이노봇 그림록이었어요. 티라노사우루스 모습을 한 그림록은 쿵쿵거리며 옵티머스에게 다가왔어요.
“나 그림록 에너존 떡 필요하다. 하나만 줘라.”
“네 돈 주고 사 먹어.”
“나 그림록 올스파크 여고 일찐들한테 삥 뜯겼다. 돈 없다. 떡셔틀 돼서 에너존 떡 필요하다. 떡에서 인간스티커 나오면 나 그림록 일찐들한테 맞는다.”
저런, 알고 보니 그림록은 여고 일찐들에게 핍박받는 가여운 떡셔틀이었어요. 옵티머스는 분명 나이 먹을 만큼 먹었을 여고생들이 왜 어린애처럼 스티커를 원하는지 알 수 없었지만 귀찮은 나머지 애들 줄려고 했던 떡에서 하나를 꺼내 던져줬어요.
“안에 무슨 스티커가 있는 지는 나도 몰라. 그거나 가져가.”
“나 그림록 고맙다. 이 은혜 잊지 않겠다.”
신난 그림록은 떡을 들고 숲 속으로 사라졌어요. 이제 해결이 됐나 싶은 옵티머스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을 향해 걸어갔어요. 그러나 평화는 오래 가지 못했어요. 쿵쿵거리는 소리에 뒤를 돌아온 옵티머스는 크게 놀랐어요. 방금 전에 떡 쥐어서 보낸 그림록이 분노하면서 달려오고 있었거든요. 일찐들한테 맞기라도 한 건지, 그림록의 눈가는 시퍼렇게 새로 도색이 되어 있었어요.
“우워어, 나 그림록 떡장수한테 화났다! 떡장수 나쁘다!”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떡 줬잖아!”
그러자 그림록은 울부짖으면서 말했어요.
“떡에서 핫로드 스티커 나왔다! 일찐들 인간보다 더 싫어한다! 나 그림록 일찐들한테 맞았다! 나 그림록 떡장수한테 화풀이한다!”
저런, 그림록이 가져간 떡에서 나온 스티커는 다름 아닌 핫로드였던 것이었어요. 이걸 읽는 대부분의 사람은 공감을 하겠지만 옵티머스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어요. 핫로드 스티커가 어때서? 어쨌든 살기 위해 옵티머스는 트럭으로 트랜스폼을 하고 산길을 달렸어요. 뒤에서는 그림록이 급식을 노리는 여고생마냥 무섭게 달려오고 있었어요.
“핫로드 없는 떡 내놔라, 떡장수!”
“그걸 왜 나한테 따지냐고!”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산길을 달리던 옵티머스는 아뿔싸, 그만 산 아래로 굴러떨어지고 말았어요. 옵티머스가 떨어진 자리엔 떡이 담긴 트레일러만이 남아 있었어요. 떨어진 옵티머스는 본체만체한 채, 그림록은 트레일러에 있던 떡 봉지를 뜯어 내용물을 확인했어요. 이런 우라질, 전부 핫로드였어요. 사실 옵티머스는 몰랐지만 그가 갖고 나온 건 고객 항의로 전량 회수된 핫로드 스티커가 든 떡이었어요. 그러니 핫로드밖에 나올 리가 없죠.
분노한 그림록은 그 자리에서 분노의 불쇼를 하더니 이내 정신을 차렸어요. 여기서 더 시간을 끌다간 내일 해가 뜨자마자 해가 질 때까지 일찐들한테 두들겨 맞을게 뻔했어요. 끙끙거리며 고민하던 찰나, 그림록의 눈에 작은 집이 보였어요. 순간 그림록은 그 집이 옵티머스의 집임을 직감하곤 트레일러를 끌고 옵티머스의 집으로 향했어요. 떡장수의 집이라면 당연히 떡이 많겠고, 떡이 많으면 스티커도 많을 거란 생각에서였어요.
같은 시각, 재즈와 범블비는 집에서 만화를 보고 있었어요. 늘 그렇듯이 저녁은 남매끼리 먹고 난 뒤였죠. 한참 재밌는 장면이 나오던 중 벨소리가 들렸어요. 익숙하게 문을 열려던 범블비는 오빠 재즈의 손에 저지당했어요.
“재즈, 왜 그래?”
“잠깐만. 뭔가 이상해.”
대답한 재즈는 인터폰으로 밖의 로봇에게 말을 걸었어요.
“우리 엄마 맞아요?”
“나 그ㄹ... 옵티머스 너희 엄마 맞다.”
“이상하네, 우리 엄마는 자기이름 3인칭으로 말 안하는데요?”
“빨리 문 열어라. 엄마 화낸다.”
“그럼 손 보여줘요. 그럼 믿을게요.”
순진한 그림록은 인터폰 카메라에 손을 보여줬어요. 카메라에 비친 것은 옵티머스의 손이 아니라 웬 고생대 생물의 손이었어요. 놀란 재즈와 범블비는 각자 보물인 온고잉 띠부띠부씰과 케로로 띠부띠부씰을 챙겨 뒷문으로 나왔어요. 그리고 문틈으로 손을 넣어도 반응이 없는 것에 의아해하던 그림록은 문을 열던 도중 저편에 도망가는 오누이와 눈이 마주쳤어요. 재즈가 갖고 있는 온고잉 띠부띠부씰을 본 그림록은 먹이를 노리는 매처럼 오누이에게 달려들었어요.
“나 그림록 띠부띠부씰 필요하다! 그거 내놔라!”
“미쳤냐! 이거 모으려고 그 맛대가리 없는 떡을 얼마나 지겹게 먹었는데!”
“뻥치시네, 떡 봉지에서 스티커만 챙기고 떡 버리는 거 다 봤거든?”
“그러는 너도 빵 사서 스티커만 빼고 빵 버렸잖아?”
“...지나간 과거는 됐으니까 우리 살 길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뜻하지 않게 치부를 들킨 재즈와 범블비는 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는 암암리의 협약을 맺고 집 뒤에 있던 나무 위에 올라갔어요. 그림록은 오누이를 쫓아 나무 위로 올라가려고 했지만 공룡 모습으론 올라가지 영 힘든 게 아니었어요. 짧은 팔로 낑낑대는 그림록을 보며 재즈는 장난기가 발동했어요.
“에너존 오일을 몸에 바르면 나무에 쉽게 오를 수가 있대요.”
“고맙다 꼬마 오토봇. 거기 기다려라.”
재즈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은 그림록은 창고로 달려가 온몸에 에너존 오일을 발랐어요. 그리고 의기양양한 모습으로 나타난 그림록이 나무을 오르려던 순간, 그림록은 나무에서 미끄러져 나동그라졌어요. 우워어어 하며 바닥에서 뒹구는 그림록을 보며 오누이는 있는 힘껏 비웃었어요. 낄낄대던 범블비는 그림록을 향해 이렇게 말했어요.
“멍청이, 공룡 모습으로 어떻게 나무를 올라와? 이족 보행 모드면 또 몰라.”
“오! 그거 좋은 생각이다. 나 그림록, 트랜스폼한다!”
이런 우라질레이션, 트랜스폼한 그림록은 아까와 달리 미끄러지지도 않고 잘만 올라왔어요. 범블비는 놀란 얼굴로 그림록을 바라보았고 재즈는 이마를 짚으며 동생의 무식을 탓했어요. 얼마 안 있으면 그림록이 오누이가 있는 나무 꼭대기까지 올라올 기세였어요. 자포자기에 빠진 재즈는 하늘에 대고 기도를 했어요.
“프라이머스님, 마이클베이가 아니꼬우시면 티타늄 합금 동아줄을, 마이클베이가 사랑스러우시면 썩은 동아줄을 내려 보내주세요.”
그러자 하늘, 아니 프라이머스도 아니꼬웠는지 재즈와 범블비의 앞엔 티타늄 합금 동아줄이 내려왔어요. 신난 재즈와 범블비는 동아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갔어요. 하늘로 올라가는 오누이를 본 그림록은 자신도 똑같은 기도를 했어요.
“나 그림록 프라이머스한테 기도한다, 마이클베이가 사랑스러우면 티타늄 합금 동아줄을, 아니꼬우면 썩은 동아줄 달라.”
뭔가 핀트가 어긋난 기도였지만 프라이머스는 동아줄을 내려 보내줬어요. 신난 그림록은 펄쩍 뛰어 동아줄을 잡았어요. 하지만 그 기쁨은 오래 가지 못했어요. 그림록이 잡은 것은 마이클베이의 섹드립마냥 푹 썩은 동아줄이었어요. 그림록의 무게에 몇 초 못 버티던 동아줄이 끊어지고 그림록은 그만 올스파크 여고 뒤 공터에 추락했어요. 야자 땡땡이치고 공터에서 담배를 피던 여고 일찐들은 놀란 것도 잠시, 하늘에서 떨어진 그림록을 갈구기 시작했어요.
“야, 떡 어딨어, 어? 떡 어딨냐고.”
“나, 나 그림록. 모른다. 꼭 가져오겠다.”
“이런 썅, 안 그래도 핫게이새끼 나와서 짜증나는데 이젠 없어? 썬크야, 스카야, 얘 잡어.”
“살려줘, 살려줘, 나 그림록 살고 싶다! 으아아아!”
그렇게 그림록은 먼지 나게 털렸어요.
아참, 오누이는 어떻게 됐냐구요? 알고 보니 재즈와 범블비를 구한 건 프라이머스가 아니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오토봇 경찰 프라울이었어요. 아직 살아 있던 옵티머스가 오누이를 위해 경찰에 신고를 한 거였죠. 그리고 옵티머스도 프라울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어요.
이 일이 있은 후 옵티머스는 아이들을 텔레트랜 보육원에 맡겼어요. 그렇게 재즈는 햇님반에, 범블비는 달님반에 들어가게 됐어요. 그런데 범블비가 달님반은 케로로를 안 틀어준다며 징징대는 통에 결국 재즈가 달님반에, 범블비가 햇님반에 가게 됐어요. 이렇게 세 가족에겐 다시 평화가 찾아왔답니다. 해피엔딩.
온갖드립이 난무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횽 재밌게 잘 읽었음
ㅆㅂ 옵티머스가 엄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올스파크여고 드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완전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일진 콩자매(?)ㅋㅋㅋㅋㅋ 나도 온고잉 띠뿌띠뿌 씰..!! 그리고 저 짤 내그림ㅋ..
ㄴ 짤 문제되면 지움 ㅠㅠ
온고잉 띠부띠부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재밌다 잘봤음ㅋㅋㅋㅋㅋㅋ
ㄴㄴ 엌 난 반가워서 ㅋㅋㅋㅋ
올스파크 여고에서 빵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마베색끼 섹드립처럼 푹 썩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창의력대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동아줄에서 터져버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재밌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핫로드 스티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android app]
핫게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