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너무 피곤해서 넘김 미안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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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건물 사이로 한 인영이 슬쩍 모습을 들어냈다. 그 인영은 이리저리 둘러보면서 조심스럽게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무너진 콘크리트 더미 사이로 햇빛이 비춰지면서, 인영의 모습이 드러났다. 그는 엡스였다.
친척들과 만난 뒤, 저녁식사를 하던 엡스는 갑작스런 폭음과 사람들의 비명소리에 친척집에서 뛰쳐나와보았다. 그리고 그는 디셉티콘들을 보았다. 그는 재빠르게 다시 집으로 들어가 친척들을 이끌고 그 곳에서 자리를 뜰려고 했다. 허나, 피하기엔 너무 늦었다. 친척들 중 절반은 디셉티콘 드론들에 의해 재로 산화해버렸고, 엡스는 살아있는 친척들이라도 이끌고 탈출을 포기한 뒤, 어느 고급스러운 빌딩으로 숨어들어갔다. 천만다행으로, 그 건물은 겉만 파괴되고 붕괴되지 않았기에 그들은 그 곳으로 숨어들어가 살 수 있었다.
그 곳에서 하루를 지낸 뒤, 엡스는 바깥 상황을 알기 위해 몰래 정찰을 나왔다. 바깥상황은 최악이였다. 곳곳에 드론들이 무기를 무장한 채 어슬렁거리며 보초를 서고 있었고, 하늘엔 디셉티콘 전투기만이 날아다니고 있었다. 간간히 거리에 숨었다가 디셉티콘에게 들킨 사람들이 비명을 질러댔지만, 비명은 오래안가 끊겼다. 엡스는 그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었다.
\'놈들이 모조리 죽이고 있군. 곤란한데..\'
엡스는 일단 탈출이 불가능하다는 걸 깨닫고, 몸을 돌려 은신처로 향했다.


엡스는 살짝 기울어진, 고급스러워 보이는 건물 안으로 슬쩍 들어갔다. 건물 입구는 박살난 차량들로 인해 입구가 잘 보이지 않았기에, 그가 건물에 들어가는건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
엡스는 3층으로 올라가서, 회의실로 보이는 비교적 큰 방의 문을 열었다. 구석에 고개를 숙인채 앉아있는 삼촌과 갓 13살이 된 조카. 그리고 할머니와 할아버지였다. 나머지들은 모두 죽었다.
\"다들 괜찮아?\"
엡스는 옷에 묻은 먼지를 털며 말했다. 삼촌은 가만히 있었고, 조카는 배고프다고 칭얼댔다. 엡스의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괜찮다고만 했다.
\"탈출은 불가능해요. 도움을 요청해야겠어요.\"
\"연락수단이 있어?\"
엡스의 말에 그제서야 고개를 든 엡스의 삼촌은 그를 쳐다보면서 말했고, 엡스는 씨익 웃으며 바지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제발 전화를 받아야 할텐데..\"
엡스는 중얼거리며 핸드폰 폴더를 연 뒤, 전화번호를 입력했다.







띠리리리-
\"음?\"
\"뭔가?\"
\"전화군요.\"
레녹스는 급하게 전투복으로 갈아입은 뒤 무기를 재정비하던 도중 갑자기 걸려오는 전화에 인상을 쓰며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레녹스 중령입니다.\"
\"중령님? 접니다. 엡스.\"
\"아, 미안한데. 내가 지금 좀 바빠서 말이야...에... 한 30분 있다 전화주겠나?\"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지 말입니다!\"
\"뭔데? 너 친척만나러 간다며 뭔 일 있...오 맙소사.\"
레녹스는 그제서야 엡스가 간다는 곳이 \'시카고\'였다는걸 깨달았다.
\"젠장, 괜찮아?\"
\"다행히 무사합니다만..가족들이..\"
\"...어쩔 수 없었던거야. 너무 자책하지마.\"
\"...네.\"
\"일단 바깥 상황부터 좀 보고해봐.\"
\"놈들이 대규모 병력을 이끌고 왔습니다. 근데 바깥으로 나가지 않고 계속 이 곳을 지키는데요?\"
\"뭔가 중요한게 있나보군.\"
\"스페이스 브릿지요.\"
\"음?\"
옵티머스가 갑자기 끼어들며 말하자, 레녹스는 궁금하다는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스페이스 브릿지라는 기계가 디셉티콘의 물자, 병력을 모두 운송하고 있소. 그것만 파괴한다면 승산이 올라갈테지.\"
\"어..엡스. 거기 거대한 기계나 뭐 다리같은게 있냐?\"
\"무슨 소리에요? 그런건 안보인다구요.\"
\"아마 중앙에 설치한거 같소. 꽤나 중요한 기계니까.\"
\"으음...\"
\"그래서 중령님. 일단 구해주실겁니까 말껍니까?!\"
\"아, 미안. 곧 작전시행을 할 예정이네. 목표는 그 곳이야. 자네 혼자 있나?\"
\"아뇨, 조카와 삼촌, 할머니 할아버지가 있습니다.\"
\"젠장, 좀 위험하군. 일단 수송용 헬기까지 준비해두겠네. 일단 기다리게. 핸드폰으로 도착 좌표를 보낼테니.\"
\"서둘러주십시오!\"
틱-
레녹스는 일이 꼬이는게 영 좋지 않았는지, 짜증내는 표정으로 자신의 총을 장전했다.





\"일단, 미시간호 방향쪽으로 공군을 투입해서 적의 이목을 돌릴 것이오.\"
모샤워 장군은 펼쳐진 시카고 지도를 보면서 말했다. 그의 주변엔 레녹스와 다른 장군, 장관들이 그의 말을 듣고 있었다.
\"만약 놈들의 이목을 이끄는데 성공한다면, 시간을 끌 것이오.\"
\"시간을 끌어서 어떻게 하실건지요?\"
\"옵티머스와 오토봇들이 반대방향으로 시카고로 진입한다고 하였소. 옵티머스와 센티널은 C-17로 운송해서 번지한 뒤, 거리확보를 한다고 했고 오토봇들은 시카고에서 좀 떨어진 곳에서 착륙한 뒤, 도로로 갈 것이오.\"
\"하지만 도로는 놈들이 지키고 있을텐데요. 거기다 피난가다 죽은 시민들의 자동차가 아직 널려 있다고 합니다.\"
한 장군이 걱정스러운 표정을 하면서 말했다.
\"그들에겐 딱히 장애물거리는 아닐것이오. 다만 이동속도는 떨어지겠지만.\"
\"장군님, 그럼 NEST 병력은...?\"
\"NEST 특수부대원들은 오스프리로 이용해 강습하도록 하지. 적들의 본거지나 다름없는 곳이니, 따로 떨어지는건 위험한거 같소. 옵티머스를 태운 C-17과 오스프리는 같이 행동하도록 하지. 엄호는 F-15 3기가 붙을거라네. 몰래 접근하는 것이니 적은 수밖에 데리고 갈 수 밖에 없어.\"
\"알겠습니다. 지금으로썬 이 방법밖에 없는거 같군요. 참, 엡스 건은..\"
\"일단 오토봇들과 부대원들이 거리를 확보한 뒤, 레녹스 자네가 엡스와 그의 가족들의 신변을 확보하게나. 무전을 한다면 10분내로 구조용 헬기가 도착할 걸세.\"
\"알겠습니다.\"
\"작전은 3시간 후 시행하겠다.\"
모샤워 장군의 말에 모든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모두들 집합했나, 아이언하이드?\"
\"그렇습니다, 프라임.\"
\"좋다. 제군들. 소식은 들었을 것이다. 디셉티콘들이 다시 한번 더 침공을 해왔다는 것을.\"
\".....\"
\"그리고 우리의 전력상으론 그들을 이길 순 없다.\"
웅성웅성-
옵티머스의 말에 오토봇들은 당황하면서 웅성거렸다. 옵티머스는 가볍게 손을 들어서 그들을 진정시키고, 다시 입을 열었다.
\"그렇다고 우리가 패배한다고 난 생각하지 않는다. 우린 이미 그들을 2번이나 패퇴시켰다. 이보다 상황이 나빴을때도 말이다. 그저 우린...용기를 가지고 자신을 믿으면 된다. 진정한 적은 디셉티콘이 아니라, 나 자신이니까.\"
옵티머스는 오토봇 한명한명의 얼굴을 보면서 다시 말했다.
\"이 것이 우리의 마지막 전쟁이다. 자유라는 이름으로, 우린 그들에게 당당히 전쟁을 선포하는 바이다! 오토봇, 트랜스폼!\"
옵티머스가 변신하자, 옆에 있던 아이언하이드가 변신했고, 그들 앞에 있던 오토봇들도 다 변신을 했다.
\"그리고.. 롤아웃!\"
부우우웅-!
부와아아아아앙!!
옵티머스가 먼저 출발하면서, 오토봇들이 그의 뒤를 따랐다.





\"오거라..옵티머스...크크크..크하하..크하하!!\"
메가트론은 상처를 어루만지며 광기어린 미소를 지었다. 쇼크웨이브는 옆에서 묵묵히 그 모습을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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