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E. 웹. NASA의 책임자가 된 지 겨우 두 달 여가 지났을 뿐인데 머리가 희끗희끗해지기 시작한, 가슴팍이 두툼한 이 남자는
책상 위의 전화기가 그를 물어뜯으려 하기라도 한 듯이 노려보고 있었다.

웹의 사무실 창 밖으로 백악관이 저녁 하늘을 배경으로 환히 빛나고 있었다.
그가 2월에 처음으로 그 자리에 앉았을 때 그는 그 모습에 압도되었다.
지금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그 건물을 응시하면서 그 곳을 차지한 주인에게 얼마나 실망했는지에 대해 생각하는 것 뿐이었다.
혹은 어쩌면(우울하게도, 그는 생각하기를 싫어했다.) 사실은 그가 대통령을 실망시켰는지도 모른다.

취임하기 바로 직전에, 웹은 그의 전임자인 휴 드라이덴 박사와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드라이덴 박사는 T. 키이스 글레넌 박사의 잠정적인 후임이었다.
웹의 선임인 두 사람 모두 과학자였다 : 드라이덴의 분야는 항공학이었고 글레넌은 공학자였다.
반면에 웹은 미 해병 항공단의 전투기 조종사였다가 변호사로 전업한 자신이 그 자리에 적합한지 확신할 수 없었다.
그는 드라이덴을 존경했기에 본인이 그 직책에 적합한 능력을 갖췄는지에 대해 솔직하게 평가해주길 바랐다.

드라이덴은 둥근 안경 너머로 지그시 그를 응시하며 말했다.
\"자신이 적시의 알맞은 인재라는 것에 대해 의심하지 말게나. 자네의 업무 대부분은 과학자들과 관계없다네.
자네가 상대해야할 이들은 정치인들이지. 그 자리에 필요한 것은 과학 쪽의 재능이 아니라네. 거기에 필요한 것은 공격성과 무자비함이야.\"

드라이덴의 말이 전적으로 옳았다는 것을 웹이 깨닫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취임한 이래로 그는 상원 의원들을 한 명씩 번갈아가며 상대해야했고,
그들은 전부 소인배였으나 정부예산을 NASA에 사용하기 보다는 다른 곳에 배정하는 것이 훨씬 더 낫다는 한 가지 인식에 있어서는 모두가 일치했다.
어떤 용도로 지출할 것인지에 대해 합의가 이루어지는 것은 드문 일이었으나, 그들 각자는 자신의 출신 주를 위한 정책 프로그램에 예산이 집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대부분의 공화당원들은 감세를 원하고 있으며 지나치게 많은 돈을 쓰고 있는 NASA의 예산삭감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한편 민주당원들은 깊고도 공허한 우주를 방황하느니 미국은 아이들을 먹이고 입히는 일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한다는 결론에 따라
NASA의 예산 일부를 사회 프로그램으로 전용하길 원했다.
그 외에 방금 그가 전화를 끊은, 끔찍한 결과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NASA의 어떤 우주비행 계획에도 절대로 13이라는 숫자를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의 법안에 대해 설명하려는 너무나도 미신적인 생각을 가진 멍청한 하원 의원도 있었다.
웹은 그러한 관념이 사람들로 하여금 결정하고 행동하게 만드는 것을 믿을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대통령의 존재가 특별한 도움이 되었던 것도 아니었다.
웹은 그 부분에 대해서도 별다른 도리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적어도 이해가 되기는 했다.
그는 기대로 잔뜩 부풀어 활기 넘치는 사무실로 돌아왔다.
기대에 부응해야할 일들이 많아 어떤 날에는 우선순위를 정하기 위해 심사숙고해야하기도 했다. 하지만 NASA가 반드시 1순위였던 것도 아니다.

사무실 인터컴이 울렸고 그가 버튼을 눌렀다. \"무슨 일이지?\"

\"무어 박사 쪽 사람이 또 전화왔습니다.\"

\"그래, 그래.\"  무어 박사의 조수가 몇 분 전에 전화했었는데 그 때 그는 하원 의원의 미신적인 어리석음의 수렁에서 허우적대고 있었다.
불행하게도 그 \"명예로운 신사\"는 NASA의 돈줄을 쥐고 있는 자리에 앉아 있었기에 웹은 무어 박사의 용건이 무엇이든 간에 더 중요한 것에 집중해야만 했다.
웹은 그의 비서에게 5분 안에 다시 전화를 걸겠다고 전하게 했었다.
그는 잠시 동안 딱 한 번만 더 그 연락을 무시하면 오후 9시 전에 퇴근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피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연결해줘.\"
잠시 후, 전화벨이 울리고 수화기를 집었다. \"웹입니다.\" 그가 활기차게 말했다.

무어가 말을 너무 빠르게 해서 웹은 그에게 천천히 다시 한 번 전부 얘기해달라고 말해야했다.
그가 웹의 말대로 했지만 웹은 다시 한 번 이야기해달라는 말을 세 번 더 했다.
웹은 무어 박사가 같은 내용을 두 번 째로 이야기 했을 때 그의 말을 알아들었지만 자신이 그 이야기를 제대로 받아들였는지 확신할 수 없었다.

비서가 웹의 결제가 필요한 어떤 서류들을 가지고 왔다가 멈춰 섰다.
그의 얼굴은 잿빛으로 변해 있었다.
그는 말했다. \"확실한겁니까? 얼마나 된겁니까?\"

보통 때라면 그녀는 통화 상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었겠지만, 무어 박사의 목소리는 너무 커서 수화기 너머로 다 들렸다.
\"충격이 감지되었습니다. 우리가 충돌을 확인했고요. 태평양표준시로 2150시입니다.\"

웹은 무어가 구체적인 방식에 대해 계속 이야기하는 동안 종이 위에 비서가 전부 알아보지 못한 무언가를 휘갈겨 썼다.
그러더니 웹이 손짓으로 그녀를 가까이 오라고 불러 종이를 톡톡 두드렸다.
그것을 본 그녀의 눈이 커졌다.


종이에는 \"국방장관님께 연락해.\" 라고 쓰여있었다.











아 번역이 똥같다 뭔 뜻인지 정말 모르겠는 문장 있는데 아마 읽는 횽들도 뭐지뭐지 할 거 같다


나사책임자 파트인데
대략적인 내용을 보면
정치인들이 나사 예산 못 뜯어먹어서 안달인데 대통령이 힘을 안써줘서 빡친 와중에 귀찮게 구는 한 하원의원이 13드립

근데 이게 작가의 깨알같은 개드립인게 실제로 아폴로13호가 사고나서 지구로 못돌아올뻔했다는 역사가 잇젴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고 내용 중에 나사가 1순위였던 것도 아니다는 바로 다음 내용에서 보면 저색기가 그래도 좀 일찍 집에 가고 싶어서 ㅋㅋ 귀가가 1순위 ㅋㅋㅋ

에잉 그래도 전화는 받아보자 하고 받앗는데 달에 우주선 떨어짐크ㅋ리ㅋ

그리고 맨 마지막줄 원문에는 it read, \"get me mcnamara.\" 인데 맥내머러가 국방장관이라서 걍 국방장관으로 번역함 사태의 심각성??같은걸 묘사하기엔 맥나마라한테 연락해 보다는 국방장관한테 연락하라는게 좀 더 있어보여서????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