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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벅-터벅-
네메시스는 올스파크 사원 내부를 둘러보면서 걷고 있었다. 그의 오른손에 붙잡힌 썬스트릭커는 여전히 축 늘어진 채 질질 끌려가고 있었다.
계속해서 걷던 네메시스는 문뜩 무언가를 느끼고 그 자리에서 멈춰섰다. 그는 주위를 계속 둘러보다가, 오른편에 있는 벽에 가까이 갔다. 그는 무의식적으로 왼손을 뻗어 자신의 앞에 있는 벽을 더듬었다. 그 순간, 벽에서 기계음이 들려왔다.
우우웅-
위잉- 철컹-
네메시스의 앞에 있는 벽 한켠에서 조그마한 카메라가 튀어나와 네메시스를 쭉 스캔했다. 스캔을 끝내자, 카메라는 다시 벽속으로 사라졌다.
[...승인완료.]
딱딱한 기계목소리가 들리기 무섭게, 네메시스의 앞에 있는 벽이 열렸다. 네메시스는 망설임없이 벽 속으로 들어갔다.




\"젠장-\"
프라울은 욕을 내뱉으며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컵에게 손을 뻗는 락다운에게 달려갔다. 블러젼은 자신을 무시하고 락다운에게 달려드는 프라울을 보고 황당해했다.
\"이 새끼가?\"
\"음?\"
자신의 앞에 누워서 고통을 호소하는 컵을 향해 드릴을 찍을려고 하는 순간, 락다운은 뒤를 돌아보았다.
\"이야아!!\"
프라울은 땅을 박차며 날아올라 락다운의 얼굴에 날라차기를 명중시켰다. 갑작스러운 기습에 락다운은 그대로 나가떨어졌다.
\"젠장, 컵! 후퇴합시다!\"
\"크윽..\"
프라울은 컵을 들쳐맸다. 그 순간, 뒤에서 블러젼이 대도를 휘두르며 달려들었다.
\"어딜!\"
\"젠장!!\"
프라울은 컵을 업은 채로 아슬아슬하게 블러젼의 대도를 피했다.
퍼억-
하지만 블러젼의 공격을 피하기 무섭게, 뒤에서 접근한 락다운의 발차기에 프라울은 그대로 컵을 놓치고 나가떨어졌다.
\"발악은 여기까지다.\"
락다운은 으르렁거리며 서브암을 치켜들며 프라울에게 내려칠려고 했다.
푸슈우웅!
그 순간 미사일이 락다운의 얼굴을 스쳐 지나갔다.
\"이건 또 뭐야?\"
락다운은 짜증난다는 말투로 미사일이 날아온 곳을 쳐다보았다. 드론 10기와 그 한가운데 로디머스가 서 있었다. 로디머스는 미사일을 장전한 뒤, 락다운과 블러젼에게 겨누며 외쳤다.
\"항복해라, 디셉티콘 놈들아!\"
\"쪽수를 믿고 까부는게냐?\"
로디머스의 외침에 블러젼은 비웃으며 말했다.
\"이 몸을 상대할려면 더 데리고 왔었어야지!\"
블러젼은 그대로 대도를 등에 넣은 뒤 사이버트론 전차로 변신하고 주포를 로디머스와 드론들에게 겨눴다.
\"젠장, 피해라!\"
로디머스는 소리치며 블러젼에게 달려갔다. 드론들은 로디머스의 말에 우왕좌왕하며 흩어지기 시작했다.
콰아앙!!
블러젼의 주포가 발포되면서 블러젼의 공격에 휩쓸린 드론 3기가 순식간에 박살이 났다. 로디머스는 재빠르게 블러젼에게 달려들어 주포에 매달렸다. 블러젼은 자신에게 매달린 로디머스를 떼어낼려고 주포를 마구 휘둘렀다. 로디머스는 이를 악물며 주포에서 떨어지지 않을려고 했다.
\"내가 도와주지.\"
블러젼의 주포에 매달린 로디머스를 본 락다운은 로디머스에게 손을 뻗었다.
\"큭!\"
집게발이 달린 서브암에 잡힌 로디머스는 바둥거리며 서브암을 자신의 몸에서 떼어낼려고 했지만, 그가 서브암을 풀려고하기도 전에 서브암이 휘둘러지면서 로디머스는 허공으로 날아갔다.
쾅-
허공을 날던 로디머스는 그대로 버려진 건물 벽에 처박혔다. 블러젼은 그대로 변신을 풀면서 다시 대도를 꺼내들었다.
\"정말 짜증난단 말이야. 뭐 죽일려고 하면 새로운놈이 나타나고, 나타나고.\"
\"그럼 뒈지시던가!\"
건물 잔해에서 튀어나온 로디머스는 투덜거리는 블러젼을 향해 달려들었다.
\"너나 뒈져.\"
퍼억-
블러젼은 자신에게 달려드는 로디머스의 얼굴을 칼등으로 후려쳤다.
\"큭-\"
로디머스는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며 자세를 가다듬고 블러젼에게 주먹을 날렸다. 하지만 블러젼은 콧방귀를 뀌며 로디머스의 공격을 가볍게 회피했다.
로디머스의 공격을 흘려보낸 블러젼은 로디머스에게 대도를 내려쳤다. 로디머스는 갑작스럽게 내려찍어오는 대도에 기겁하며 옆으로 몸을 던져 대도를 피했다.
\"잘도 도망치는구나!\"
계속해서 공격을 피하는 로디머스를 본 블러젼은 대도를 더 사납게 휘두르기 시작했다.



\"캬악-퉤!\"
컵은 입에 고인 에너존을 토해내며 힘겹게 일어났다. 눈 앞에는 드론을 마구잡이로 학살하고있는 락다운과 자신의 앞에서 비틀거리며 일어나고 있는 프라울이 보였다.
\"이 몸이 이렇게 쉽게 죽을 줄 알아..이것들아..쿨럭쿨럭..\"
컵은 오른손에서 빔 라이플을 꺼내 든 뒤, 무방비 상태인 락다운의 등을 향해 조준하고 쏘았다.
푸슝-
쾅!
\"크아아악!\"
갑작스러운 고통에 락다운은 비명을 지르며 뒤를 돌아보았다. 컵은 한방에 죽지 않는 락다운을 보고 이를 갈며 다시 한번 더 빔 라이플을 쏘았다. 하지만 락다운은 자신에게 날아오는 빔 라이플 탄환을 서브 암으로 쳐낸 뒤 무시무시한 기세로 컵에게 달려들었다.
\"이 개자식!!\"
락다운이 컵에게 달려들자, 프라울은 재빠르게 등에서 투척용 창을 꺼내들어 락다운의 다리에 던졌다.
콰지직-!
\"크아악!\"
투척용 창이 다리를 뚫자, 락다운은 달려가다가 그대로 고꾸라졌다. 컵은 프라울을 보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렸다.
\"크으으.. 이새끼들이..\"
락다운은 절뚝거리며 일어난 뒤, 이를 갈며 프라울과 컵을 번갈아가며 노려보았다.
\"아까 내 허리 박살낸 대가는 치뤄야지?\"
컵은 허리를 두들기며 말했다.






\"....\"
네메시스는 거대한 공동 한가운데 있는 원형의 구조물을 올려다보았다. 원형의 구조물은 벽에서 튀어나온 수많은 전선에 얽혀 있었고, 원형의 구조물 중앙에선 은은한 푸른빛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네메시스는 흥미로운 눈빛으로 원형의 구조물을 살펴보다가, 원형의 구조물 안에 있는 \'무언가\'를 발견했다. 그의 시선은 그 것에 멈춰섰다.
그는 원형의 구조물 안에서 둥둥 떠있는 \'그 것\'을 멍하게 쳐다보았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그 것을 향해 손을 뻗었다. 손이 닿지도 않은 거리였지만, 네메시스는 손을 뻗었다.
파직-파지직!!
네메시스의 손에서 보라빛 전류가 흘러나오는 듯 싶더니, 원형의 구조물을 향해 날아갔다.
네메시스의 손에서 튀어나온 보라빛 전류는 그대로 원형의 구조물에서 나오는 빛을 뚫고 네메시스가 바라보고 있는 \'그 것\'을 감쌌다. \'그 것\'은 웅웅거리며 자신을 둘러싼 전류를 떨쳐낼려고 했지만 전류는 오히려 더 강한 힘을 뿜어내며 \'그 것\'을 압박했다. \'그 것\'은 웅웅거림을 멈추고 그대로 전류에 이끌려 나오기 시작했다.
\'그 것\'이 천천히 나오자, 네메시스는 자신의 손을 움켜쥐었다. 그 순간, \' 그 것\'은 빠른 속도로 네메시스에게 날아왔다. \'그 것\'이 네메시스 앞에 도착하자, 네메시스에게서 뿜어져 나오던 보라빛 전류가 거짓말같이 사라졌다. 네메시스는 자신의 앞에 떠있는 \'그 것\'을 왼손으로 낚아채었다.
쿠구구구구---
네메시스가 \'그 것\'을 잡기 무섭게, 네메시스가 있던 공동이 진동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원형의 구조물에서 흘러나오던 빛은 사그라들었다. 순식간에 공동은 어둠으로 뒤덮였다. 오직 \'그 것\', 매트릭스를 들고 있는 네메시스를 제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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