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의 이야기
사이버트론의 전쟁은 끝났지만, 갈등은 끝나지 않았다. 이제 범블비의 임시 정부는 고향에 돌아온, 오토봇도 디셉티콘도 믿지 않는 수없이 많은 중립 트랜스포머들을 상대해야 한다. 여기에 민중의 지지를 얻기 위해 스타스크림과 중립 트랜스포머의 대표인 메탈호크까지 끼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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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전체로 메시지가 울려퍼졌어. "사이버트론인들이여, 고향으로 돌아와라."
하지만 돌아온 고향은 그들의 생각과는 달리 좀 '거친' 모습이었지.
아마 다들 동료 같은 건 없었겠지. 전쟁은 사람을 변하게 하니까. 400만 년 동안 벌어진 전쟁이라면 특히 더.
어쨌든 고향으로 돌아온 그들이 본 것은 분노와 비밀이었어. 그럼 난?
난 미래를 봤지. 하지만 그건 나중 얘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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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NAIL의 우주선이군. 그 녀석들은 거기 가 있겠지?"
"메탈호크랑 스타스크림은 벌써 갔지. 너도 가려고?"
"됐어."
"다 잘 풀릴 테니까 우는 소리 좀 하지 마."
"난 너처럼 자신감이 있지 않거든."
자신감이 아니라 이해야. 난 이게 다 위장과 변화라는 걸 알았거든.
우리는 자신의 모습을 남들로부터, 심지어는 자기 자신으로부터까지도, 감추지. 뭔가를 보고도 그게 뭘로 변할 지 몰라.
Robots in Disguise issue 5 "A Better Tomorrow" (더 나은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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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있는 걸 보고도 그게 뭔지 말할 수가 없는 거야.
"좀 그럴듯한 우주선을 기대했는데."
"동포의 귀환을 기뻐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스타스크림?"
"아, 그래, 그래. 어이, 환영한다!"
"스타스크림?"
"내가 좀 유명한가 보군."
"아주 유명하지. 공모자, 사기꾼, 살인자. 줄여서 디셉티콘."
"너 맘에 들었어."
"대체 고향이 이떻게 된 거지? 당신들이 여기 책임자인가?"
("아무래도 네가 맡는 게 낫겠다.")
("그래야겠군요.")
"이곳의 주인은 사이버트론인입니다, 동포여. 난 메탈호크입니다. 당신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고향을 망가뜨린 자들을 불신하는 사람이지요. 혼자 왔습니까?"
"그래. 아주 오랫동안 혼자였지."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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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있는 곳으로 안내하지요."
"돌겠군."
"네가 뭘 했는지 난 알지."
"하아, 또 그 소리야?"
"이번에는 다른 거."
"그래서, 도망친 디셉티콘은 처리했어?"
"더지? 죽이라며?"
"뭐? 난 그렇게 명령하지 않았어."
"다시 말하는데, 난 네 전용 암살자가 아니야."
"그래서 랫뱃을 죽였나?"
"그때는 죽이지 말라고 말했으니까."
"아니, 내 말은..."
"누구를 6년 동안 고문하는 동안 난 많은 생각을 했어. 그 덕에 제정신이 될 수 있었지. 더지는 계속 찾아볼게. 어쨌든 난 암살자도 미친 살인자도 아니라는 건 알아둬."
"그럼 뭔데? ...알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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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지요. 태핏과 히포탱크입니다."
"안녕."
"어서 와."
"그리고 이쪽은 제트카."
"뭘 당한 거야?"
"디셉티콘한테."
"그럼, 넌 오토봇인가?"
"오토봇? 옛날엔 그랬지. 지금은 그냥 불행한 NAIL이고. 디셉티콘 한 놈한테 얻어맞고, 다른 놈한테 앙갚음까지 당했어. 심하게."
"그런 놈들이 멀쩡하게 돌아다닌다는 거야? 그리고 NAIL은 뭐야?"
"NAIL은 오토봇들이 우리를 부르는 멸칭이야. 그리고 엄밀히 말하면 디셉티콘들은 멀쩡하게 돌아다니는 건 아니지. 오토봇들이 머릿속에 구속 칩을 심었거든. 변신도 할 수 없고, 허튼 짓 했다간 그대로 '쾅'이야."
"맙소사, 오토봇이나 디셉티콘이나 다를 거 없구만."
"그럼 오토봇은 착한 놈들인 줄 알았어?"
"아무래도 배울 게 많은 것 같군요."
"배울 거야 항상 많지. 어쨌든 난 스카이바이트다. 작가야. 시를 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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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터지기 전, 보디가드 일을 하던 시절에는 내 나름대로 다른 것들을 보는 방식이 있었어.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나쁜 가능성을 생각하고, 항상 거기에 대비해서 긴장하고 있었지.
그런 식으로 살아온 덕에 난 살아남을 수 있었어. 하지만 그 대신 아무도 믿을 수 없게 되었지.
하지만 지금은 달라. 모든 것을 다르게 보고 있지. 그리고 난 이렇게 된 게 마음에 들어.
"희망을 삼켜 버린 / 황무지 한가운데 / 나 홀로 서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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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놈이야?"
"응? 알고 지내던 사람*이 생각나서. 왜 똑같이 생긴 녀석들이 이렇게나 많이 있지?"
"어떤 나쁜 놈이 세계를 멸망시키겠다면서 죽은 사람들을 되살려서 끌고 왔거든. 그렇게 살아난 녀석들이 죄다 그 꼴이 됐지."
"그게 무슨..."
"그냥 믿어. 넌 뭘 하던 거지?"
"시를 구상하고 있었지."
"시? 줄마다 말끝이 똑같이 생긴 그거?"
"그래, '각운'이라고 하지."
"'각운'이라. 조그만 녀석이 항상 그걸 했지. 지금은 떠나고 없지만."
"나도 그렇게 될 거라는 얘긴가?"
"아니, 그런 소리가 아니라, 가끔 듣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말이야."
"관심이라, 고맙군."
* 카로봇에 나오는 블랙 콘보이의 영어판 이름이 스컬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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