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으로 글 써보긴 처음이네

내가 자주 놀러가는 프라모델방(제작의 대부분이 건담)이 있어.
난 만들지는 않고 몇 가지 피규어 의뢰하다 보니 자주 놀러가서 거기 사람들과 친한데
최근에 회원으로 들어가서 부스 빌려 작업하는 초딩 남자애가 있어

내가 좀전에 프라방 와서
알씨랑 잭(곡곡이횽 요청짤) 그리고 있으니까
그 꼬마가 그거 보고 "어 이거.. 이거..." 하고 아는 체를 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아 이거 트랜스포머"라고 말하니까 기억을 짜내려고 하더라 ㅋㅋ
내가 "영화에는 안 나오고 만화야 만화" 하니까
걔가 "트랜스포머 프라임!" 해서 내가 "올ㅋ 너 EBS 보는구나! ㅋㅋ" 하고 반가워함

나: 미국에선 그저께 시즌 2가 다 끝났는데
꼬마: 어떻게 됐어요?
나: 말하면 안 되지 ㅋㅋ... 음 좀 충격적이었어
꼬마: 프라임 죽어요?
나: ......말하면 안 되지 ㅋㅋㅋㅋㅋ 내가 이야길 미리 말하면 재미없잖아

하여간 결론은
건담이나 마크로스같은 일본 로봇들만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 트포 아는 사람 보니 기분 붕붕 뜨더라

덧: 이 글 올린 이후에도 트포 얘길 했는데 자기가 재밌게 봤다는 갤럭시포스 얘길 줄줄 하더라
나는 일본 트포는 안 봐서 공감은 못 했지만 트포 아는 것 자체가 기특해서 얘기 들어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