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ransformers: Spotlight: Orion Pax
트랜스포머 스포트라이트: 오라이온 팍스



400만 년 전, 사이버트론 1만 피트(약 3km) 상공.
오라이온 팍스 : '지금이라면 확실히 말할 수 있다. 플랜 B로 갔어야 한다고.'

"Omega's Conundrum" (오메가의 수수께끼)


휠잭 : "자, 여러분, 새 시대를 맞이하여 새 몸으로 개조된... 오라이온 팍스를 소개합니다! 자, 소감은 어때?"
오라이온 팍스 : "...마스크는 어디 갔지?"
휠잭 : "뗐지. 안에 갖다 놨어."
오라이온 팍스 : "말할 때마다 움직이는 게 마음에 들었는데."
휠잭 : "...아, 그래. 그래도 그게 말이야, 어떨 땐 참 불편하거든. 나도 이거 떼 버릴까 하고 생각..."
오라이온 팍스 : "농담이야, 농담! 어쨌든 수고했어. 당장 나가서 테스트해 보고 싶군."
휠잭 : "좋지. 하지만 너무 서두르지 마. T-코그가 새 몸에 적응해야 하니까. 카풋*?"


* kaput : 고장난, 망가진. 이딴 걸 사람 이름으로 쓰다니(...)
카풋 : "맞아. 몸이 완전히 적응할 때까진 부품을 하나하나씩 조정해야 할 거야. 그리고 변신할 때 거부감이 들면 억지로 변신하려고 하지 마. 그런 식으로 움직이지 못하게 설계되어 있을 수 있으니까. 그리고 몸이 바뀐 것 때문에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으면 여기 있는... 이름이 뭐였죠?"
렁 : "렁이요."
카풋 : "렁한테 상담을 받아 봐."
렁 : "그리고 이걸* 꼭 읽어 두세요. 공짜...는 아니지만 위에 얘기해 두었으니 돈은 안 내도 될 거예..."
* 왼쪽 건 "변화에 적응하기: 재도색부터 재설계까지", Functionist Council 발행.
* 오른쪽은 "이식 이후: 옛 스파크와 새 몸", Functionist Council 발행.
오라이온 팍스 : "됐어요. 난 자기개발 서적 같은 건 안 읽으니까. 그나저나 꼭 가짜 몸에 들어온 것 같군. 이 임무만 끝나면 바로 원래 몸으로 돌아가고 싶어."
제타 프라임 : "(번역을 못 하겠어서 생략) 팍스, 바뀌는 걸 거부하지 마. 지금은 더 크고, 빠르고, 강해지는 게 가장 중요해."
오라이온 팍스 : "제타! 오랜만입니다."
제타 프라임 : "그냥 '제타'?"
오라이온 팍스 : "아, 제타 '프라임'. 이렇게 부르는 건 아직 좀 어색해서."
제타 프라임 : "다들 그렇지. 새 의회가 노력하고 있으니, 곧 괜찮아지겠지. 어쨌든 지금은 일단 따라오기만 하면 충분해."
오라이온 팍스 : "나야 어디까지든 함께 갈 거라는 거 알지 않습니까."
제타 프라임 : "아니, 그런 뜻이 아니라, 같이 안으로 들어가지는 말인데..."


제타 프라임 : "나이트비트가 발표할 게 있다고 해서 말이야."

나이트비트 : "디셉티콘들은 지금 여기에 라쳇을 잡아 두고 있습니다. '여기'라고는 해도 넓이가 수백 마일은 되는 지역이지만요. 아주 종잡을 수 없고 위험한 '부식점(The Rust Spot)'에 말이죠."
제타 프라임 : "확실히 위험한 곳이지."
나이트비트 : "한마디로 '출입금지'지요. 늪에서 나오는 방사능 바람 때문에 잘못하면 가루가 됩니다. 또한 부식성 안개 때문에 시야가 가려지고 항법 시스템이 망가지기 때문에 날아서 지나가는 건 불가능합니다."
제타 프라임 : "지도조차 만들어지지 않은 지역이지만, 지하에는 굴이 여기저기 뚫려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 테러범들이 숨기에 딱 좋은 그런 굴. 그 몸이라면 안전하게 거기까지 갈 수 있을 거야."
오라이온 팍스 : "플랜 A로 말이죠. '포로를 데리고 부식점까지 가서 라쳇과 교환해 온다.'"
제타 프라임 : "흔한 인질 교환이지. 수석 의사를 되찾으려면 뭐든 해야 하니까."
오라이온 팍스 : "언제 가면 됩니까?"
제타 프라임 : "혼자 보낼 순 없지. 인질 협상에 정통한 나이트비트가 같이 갈 거고, 사이버트론 최고의 철학자이자 현자이자, 그리고 무엇보다도, 부식점 탐험에 가장..."


오라이온 팍스 : "...가장 능통한 알파 트라이온, 만나서 기쁩니다."
알파 트라이온 : "도미너스 앰버스 '금욕적 사이버트로니안'에 따르면 '기쁨'은 진실의 추구를 방해한다고 하지."
오라이온 팍스 : "...아, 예."
알파 트라이온 : "흥미로운 디자인이군. 오토봇의 상징으로 정해지기 전부터도 K'th Kinsere의 사제들로부터 여러 Ifgnition Cults에 이르기까지 모든 Circuit Sect가 이 'The First Head'를 상징으로 삼았지. 흥미로운 건 우리 사회가 깊은 불안에 처할 때마다 이 마크가 나타났다는 거지. 그리고 이 마크가 나타날 때마다..."
나이트비트 : "네, 그 마크가 지금 트레일러에 나타나 있네요. 잘 들었으니까 이제 좀 갑시다."
알파 트라이온 : "포로는 이 안에 있다고?"
나이트비트 : "예. 그리고 미리 말해 두는데, 제 4조에 따르면 여기서 그와 접촉해선 안 됩니다. 알았죠? 안에 누가 있는지는 저도 모른다고요."
알파 트라이온 : "하나 묻고 싶군. 이 안에 누군가가 있는 게 확실한가?"
나이트비트 : "예?"
알파 트라이온 : "'오메가의 수수께끼'는 알고 있겠지? '무언가를 관측할 수 없다면, 우리는 어떻게 그것이 존재한다고 믿을 수 있는가?' 닫힌 상자 안에 무언가가 있다고 확신할 수 있겠나? 상자를 열어서 들여다봐야지."
나이트비트 : "(이거, 생각보다 오래 걸리겠는데요...)"


부식점, 113클릭 안쪽.
알파 트라이온 : "거의 다 왔네. 곧 테스크 크레이터가 보일 거야. 동쪽 가장자리에 튀어나온 바위에서 디셉티콘들이 올 때까지 기다리도록 하지."
오라이온 팍스 : "계속 궁금했는데, 대체 어떻게 부식점에 대해 잘 아시는 겁니까?"
알파 트라이온 : "메트로플렉스라고, 들어 본 적 있나?"
오라이온 팍스 : "예, 전설에 따르면 먼 옛날에 사이버트론을 떠났다고 하죠. 물론 그냥 전설이지만."
알파 트라이온 : "그냥 '전설'이 아니야. 내가 메트로플렉스와 함께 행성 표면을 샅샅이 탐사했었지. 덕분에 사이버트론의 지형에 대해서는 Functionist Theory의 15개 후기 계율만큼이나 잘 알고 있지."
나이트비트 : "아아, 그러세요? 참 시야가 넓으시네요. 난 세세한 걸 따지는 걸 좋아해서, 납득할 때까지 파고 들어가는 성격이지만. 으악!"
오라이온 팍스 : "공격받았다! 전원 전투 태세!"


알파 트라이온 : "조심하게. 여긴 슬라이서의 서식지야."
나이트비트 : "그런 말은 미리 했어야죠!"
알파 트라이온 : "미리 안다는 건 때로는 짐이 되거든."
나이트비트 : "어쩔 거예요? 저 녀석들은 우릴 썰어 버리려고 하는데, 우린 아무 것도 볼 수 없잖아요!"
알파 트라이온 : "안개와 바람의 움직임을 분석하면 녀석들의 위치를 알 수 있을 테고, 그런 뒤에 한 마리씩 처리하면 되겠지."
오라이온 팍스 : "그거 괜찮군요. 그럼 저는 일단 쏘고 보겠습니다."


* 이 이슈에 나오는 오라이온 팍스의 모습은 '스포트라이트: 블러'에 나오는 모습과 같음. 설정구멍 하나 해결.
* 알파 트라이온이 달고 있는 천쪼가리는 '트랜스포머: 아이언하이드'에서 오염된 공기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붙였다는 설정임. 한 팬이 "전쟁 나기도 전인데 벌써부터 천쪼가리를 달고 있는 건 이상하다"라고 지적했지만, "알파 트라이온은 원래 이상하니까 상관없다"라고 반박당함. 뭔가 이상하지만 깔 수가 없어(...)
* '오메가의 수수께끼'는 '슈뢰딩거의 고양이' 등 실제 존재하는 물리학 및 철학 이론이 모티브. '테일게이트가 오메가 수프림에게 형이상학을 배웠다'는 설정이 있는 걸 보면 오메가 수프림이 했던 말로 보임.
* 113은 MTMTE의 작가인 로버츠가 좋아하는 숫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