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이번 화는 좀 집요하게 걸고 넘어가야겠다.
클리프점퍼.
이제까지 그의 목소리가 나온 화는 시즌 1의 1화와, 이번 화인 시즌 2의 17화, 단 두 화뿐이다.
미판에서의 클리프점퍼 성우는 1-1화는 드웨인 존슨(더 락)이 맡았는데, 이 양반이 하도 바쁘신 분이라 그런 건가, 클리프는 1화부터 나오자마자 죽어버리는 충격과 공포를 시청자들에게 선사한 후, 1화에서 그가 나온 장면들을 몇 번 우려먹으며(예외로 12화에서 새로운 회상 장면도 있었긴 하지만) 시청자들이 그의 존재를 잊어먹지 않을 정도로만 나와 줬을 뿐, 오랫동안 목소리를 들려주지 않았다.
그리고 2-17화에 반갑게도 회상으로나마 클리프가 다시 나와 줬는데, 더 락 그 비싼 양반의 사정을 대신해 빌리 브라운이라는 배우분이 클리프를 연기했다. 여전히 클리프의 호탕한 쾌남아 느낌이 잘 드러나서 좋았는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목소리의 높낮이였다. 사실 처음부터 그렇게 느꼈던 건 아니고... 1화의 클리프 목소리가 가물가물해서 그랬나, 이 화의 클리프 목소릴 듣고 “올ㅋ 그 바쁜 바위양반이 결국 시간을 내줬나보네?” 하고 착각했는데, 어느 블로거가 쓴 글에서 17화 클리프의 목소리가 너무 낮다는 견해를 보고 1화와 비교하니 진짜 티 나게 낮았다.
아쉽긴 아쉬웠다. 하지만 일단 성대 자체가 다른 두 사람이 한 캐릭터를 맡았으니, 이런 건 뭐 별 수가 없다고 애써 생각했다.
하지만 괜찮아 ebs에는 엄상현님이 계시잖아! 그 분이 자기 캐릭터를 다른 사람에게 넘길 일은 없지 헤헿!!
적어도 아름다운 우리말판에서는 클리프 목소리가 바뀔 일이 없지 헤헿!!
...하고 오랜만에 우리말판 클리프의 그리웠던 열혈청년 목소리를 듣기 위해 각 잡고 시청했는데,
어..........
이 분이 1화 이후로 클리프 녹음을 전혀 안 하시다보니 무슨 목소리를 썼는지도 잊어버리셨나?
아니면 미판의 새로운 성우를 따라한다고 이렇게 되셨나?
이거 너무 브레이크다운같잖아. 아니 사일러스같잖아. 아니... 누구라고 해야 할지. 그냥 악당같다;;;;
눈 감고 들으면 그냥 디셉티콘 목소리다. 1화 때의 클리프같은 청년 느낌도 아니다. 1화보다 과거인 상황인데 목소리는 더 나이 먹었다. 클리프의 시간은 거꾸로 가냐?
엄상현님, 왜요, 대체 왜요? 1화 복습하신 적 없냐고 여쭌다면 그건 제 욕심인가요? 예?
굳이 1화의 클리프랑 같은 목소리를 내기엔 너무 시간이 지났다고 쳐도, 이건 클리프의 독자적인 목소리가 아니라 그냥 브레기 목소리잖아요. 목소리 하나도 안 바꾼 브레기가 클리프 껍질을 쓴 것 같아요. 아니면 마치 사일러스가 클리프를 조종하는 느낌도 든다고요.
예, 결론은 제 멘탈이 새됐다고요.
그 외에도...
-오토봇들을 쇼크웨이브에게 맡기라는 사운드웨이브에게 스타스크림이 쟤 좋은 일을 왜 하냐고 묻자 사웨가 콩의 말을 녹음한 걸 다시 들려주는 장면에서, 원래는 미판과 우리말판 다 녹음 효과가 입혀진다. 약간 저음질 그런 느낌 있잖아. 그런데 이번 화에서는 그냥 생생한 목소리로 나온다. 사웨가 녹음한 게 아니라 마치 옆에서 콩이 말하는 듯이. 아니 이건 대체 무슨 실수야... 이 제작진 양반들이 몇 십 화를 녹음했는데도 그런 실수는 안 했거늘.
-쇼크웨이브는 (이번에야말로)성완경님 아닐까하고 감히 추측.
전에 네메시스 목소리 듣고서도 성완경님을 추측했다가 하성용님이란 걸 알고 뒷통수를 후려맞은 느낌이었는데, 난 이상하게도 굵은 목소리만 들으면 무조건 성완경님 찍는다;;; 이번에도 틀리면 난...
그나저나 미판 숔웨는 기계음이 입혀졌는데 우리말판은 생목소리다. 그래도 위협적인 포스는 떨어지지 않는다. 으으 제발 이거 어느 분 목소리냐
-회상 속 회상에서 테일게이트를 찔러죽이는 에어라크니드 장면.
시즌 1의 12화에 처음 나왔고, 그 후에 한 번 우려먹고, 이번에 또 한 번 우려먹었던 장면.
거기에 에너존 피가 튀는 순간이 나오는데, 우리말판에서 이전 화들에는 그 찰나의 순간이 온통 새카만 화면으로 깜박하고 지나가는 걸로 편집됐다.
그래서 이번 화에도 그렇게 나오려나...하고 주시했는데, 웬일로 편집 안 되고 그대로 피 튄 효과가 드러났다.
하... 클리프 목소리와 사웨 녹음 때문에 실망이 뻗친다.
왜 시즌 2는 화를 거듭할수록 실망을 떨칠 수 없을까? 내가 너무 예민한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느끼려나?
난쇽웨는그냥 멍청이로밖에안보였슮 왜이러지
그대가 듄에 항의메시지를 보내시게. 그대로 하여금 우리들의 불만사항은 듄의 심장부로 스며들어갈지도 모르는 일이지라.
나도 이번 싸웨 실망 컸다
네메시스는 하성용이 아니라 엄상현 아니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