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성 실종 주의. 두서없음 주의.

 

 

 

수능 때문에 이제서야 코믹스 소식을 접함.

 

MTMTE 34화 직접 보지는 않고 스포일러만 봤는데...

 

로버츠 이 새끼는 진짜 개같은 자식이다. 이번에도 메인 멤버 한 명 죽음.

 

 

그것도 트레일커터.

 

 

와 진심 위키에서 '트레일커터가 카온에게 죽었다' 라는 말 듣고 3일 동안 멘붕했음. 솔직히 말해서, 아직도 충격에서 정신 차리지 못하겠어.

 

그냥 죽은 것도 아니고, 진짜 사상 최악의 모습으로 죽었댄다.

 

 

 

일단 별볼일 없는 독해 실력으로 줄거리를 해석해 보니 이번 34화는 트레일커터, 메인프레임, 블루스트릭, 퍼스트에이드 등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은 인물들 중심으로 전개됐어.

 

외딴 행성에 불시착했는데 거기서 발견한 건 한 사이버트로니안의 시체. 그를 치료하려고 퍼스트에이드는 그의 에너존을 사이버트로니안에게 공급하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이 새끼가 DJD의 보스(Vos)라는 게 드러남.


퍼스트에이드는 멘붕하고 치료를 중단하는데 트레일커터는 '전쟁이 끝났으니 이제 우리 모두 화합해야 할 때다' 라고 주장하며 그가 치료를 계속함. 물론 보스는 공급 받자마자 트레일커터 공격 ^^

 


여기서 트레일커터가 12화에서 다리에 장착한 총을 쏴 보스를 제압, 그리고 패닉 버블이라는, 아주 강력하지만 트레일브레이커도 제어할 수 없는 포스 필드를 써.

 

 퍼스트에이드는 마침 자리를 비운 메인프레임과 블루스트릭을 부르려고 도망침. 문제는 보스가 패닉 버블 바깥에서 트레일브레이커한테 이렇게 말해.

 

'두 명. (자신을 가리키며) 보스. (패닉 버블 안을 가리키며) 카온.'

 

 

패닉 버블에 트레일커터랑 숨어서 상황을 엿보던 카온 단둘이 갇힌 거임;; 퍼스트에이드가 둘을 데리고 왔을 땐 이미 카온이 트레일커터의 브레인 모듈을 박살내기 직전.

 

 

퍼스트에이드는 카온에게 '트레일커터는 화합을 꿈꿔왔던 애고, 그 증거로 너희가 좋아하는 '메가트론'이 쓴 책을 읽고 있었다. 그러니까 죽이지 마라' 라고 설득하지만, 카온은 존나 해맑게 트레일커터의 브레인 모듈을 아작 냄.

 

 

 

 

 

 

 

 

트레일커터가 내가 처음 트랜스포머를 접했을 때부터 최애캐여서 그런 것도 있지만, 진심 이번만큼은 로버츠 진짜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

 

 

지금 트랜스포머 팬싸이트 여러 곳을 돌면서 양덕들 반응 확인했는데, 이 양반들도 나만큼이나 멘붕 상태더라.

 

로버츠한테 욕하는 애들도 있고... 어쩌면 트레일커터의 죽음이 오토봇들의 인식 개선의 매개제가 될 수 있다는 주장도 있고.

 

어떤 사람은 트레일커터가 죽는 장면이 안 나왔으니까 살아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다른 사람은 '이번 그림작가(이름이 아마 로조였나? 다크 사이버트론 그린 새끼)가 존나 그림 실력 병신 같아서 제대로 안 나온 거지, 뇌 박살나는 소리도 났고 포스 필드도 소멸됐다고 일축.


부활을 원하는 양덕들도 있지만 병풍캐에 존나 관심 없는 로버츠가 과연 그럴까?


 

일단 확실한 건, 로버츠 까는 주장이 더 많음;;;;; 그리고 모두 다 트레일커터는 죽을지 몰랐다고 말함.


심지어는 로버츠 트위터에 가보니 13살짜리 자식이 왜 트레일커터 죽였냐고 자신한테 화를 냈다고 함.


 

 

 

내 생각인데, 로버츠는 진짜 스토리 하나는 끝내주게 잘 쓴다는 건 동의해.

 

그런데 캐릭터 개개인에게 독창적인 설정을 줬는데도, 특정 캐릭터에 편향됐을 뿐만 아니라 다른 캐릭터들을 소홀히 다루는 것 같아. 좋은 캐릭터들 쓸데없이 낭비한다고 해야하나?

 

 

가장 극단적인 예가 트레일커터, 파이프스, 블랙 섀도우. 트레일커터랑 파이프스는 3화에서 '새로운 메인 캐릭터로 트레일커터랑 파이프스가 추가되었습니다!' 라고 로버츠가 공식적으로 밝혔어.

 

그런데 코믹스 본 분들은 알겠지만 저들은 그닥 비중이 크지도 않았어. 게다가 파이프스는 등장할 때마다 고생이란 고생은 다하다가 나중에는 끔살당하고. 이것 때문에 갤러 한 명 코믹스 끊었고. 솔직히 나도 그 땐 진짜 충격받았어.


 

트레일커터는 스포트라이트 이슈를 받기라도 했지만, 그 스포트라이트 이후로 특별한 에피소드 하나 없었고. 시즌 2에서 메각하가 '넌 재능은 있는데 애가 책임감도 없고 노력도 안 해. 그 정신 상태 고쳐야하니까 오늘부터 너가 로스트 라이트의 경비 총책임자다.' 라고 해서 얘도 드디어 에피소드 몇 개 생기겠구나 했는데 이제 죽음^^

 

 

그리고 좀 의외의 인물이긴 하지만 블랙 섀도우. 블랙 섀도우는 페이즈 식서로써 라스트 스탠드 오브 렉커즈에서 짤막하게 등장했어. 그리고 MTMTE 2화에서 사이클로너스가 테일게이트에게 디셉티콘과 오토봇에 대해 설명해줄 때 짤막하게 회상에 나왔었고.


그동안 등장했던 페이즈 식서들의 엄청난 활약을 생각해 봤을 때 블랙 섀도우는 또 얼마나 멋진 모습을 보여줄까 기대했는데, 그로부터 5개월 후 로버츠가 새로 만든 오리지널 캐들인 DJD에 의해 온갖 능욕을 당하며 죽었더라. 엄청 충격적인 비주얼도 비주얼이지만 난 이렇게 활용하기 좋은 캐릭터를 죽인 거 보고 존나 당황했어. 로버츠는 DJD의 강력함을 보여주기 위해 비중 없던 페이즈 식서를 죽였다 라고 말했는데 까놓고 보면 지 자캐 띄어주겠답시고 죽인 거 아녀. 7화 첫 페이지에서 블랙 섀도우가 존나 쎄보이게 만든 것도 실상은 DJD 띄우기 위한 고도의 술수였음.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겠다. 수능도 끝났겠다, 이제 밀린 거 다 봐야지 했는데 처음 접한 코믹스가 MTMTE 34화여서 다른 거 볼 맘도 다 사라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