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현재 나온 컴바이너 완구들 주문한게 모두 오면 팀별로 묶어서 리뷰를 하려고 했건만 모종의 일 + 묶어서 한번에 하려니 드는 시간 문제상으로 각각 리뷰를 하고 나중에 합체로봇을 리뷰할때 링크를 묶기로 했다. 그냥 개별로봇의 리뷰 본다 생각하고 보고 필요하다면 합체로봇 리뷰할때의 링크모음을 이용해 복습하면 되겠다.


리뷰를 하기 전에 앞서서 현재 하스브로가 진행중인 "컴바이너 워즈"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겠다. 간단히 이야기하면 G1때 존재하던 합체로봇(컴바이너)들을 제네레이션즈 라인업으로 리뉴얼하여 완구를 내놓는 전략이고 이에 맞춰서 레전드-디럭스-보이저-리더급 완구를 내놓는 거와 더불어 코믹으로 스토리를 진행중이다.


그냥 합체로봇 만드는건데 뭘 거창하게 설명까지 하느냐는 질문이 나올수도 있을 테니 그에 대한 답변을 하자면, 컴바이너 워즈 합체로봇들의 특징은 "스크램블 합체"이다. 원래 일본판 트랜스포머 G1에서부터 등장한 개념으로 합체로봇의 팔다리로 들어가는 로봇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몸통을 제외한 팔다리들은 얼마든지 서로 역할을 바꿀 수 있다는 거다. 이게 합체로봇 팀 내부에서뿐만 아니라 외부도 적용해서 다른 팀의 로봇들도 얼마든지 끼워넣어서 팔다리가 될 수 있다. 즉 합체로봇 가급적 많이많이 사서 팔다리 바꿔가면서 노세요!! 라는 하스브로의 상술 되시겠다. 현재 최초의 합체로봇이자 스크램블 합체가 불가능한 데바스테이터를 제외한 나머지 합체로봇들은 이 스크램블 합체를 기본으로 깔고 만들어지고 있다. 그래서 데바스테이터만 사이즈가 다르지...


따라서 완구 설계시 고려사항이 좀 더 복잡해진다. 예전의 트랜스포머 완구들은 비클-로봇 그리고 변신과정 이 3가지만 감안해서 설계하면 됬지만 스크램블 합체를 염두로 둔다면 비클-로봇-변신과정 + 팔다리 변신시의 프로포션과 합체 + 스크램블 합체를 염두에 둔 사이즈 통일 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거다. 따라서 설계의 단순화를 위해 완구 개별로 놓고 본다면 어쩔수 없이 변신과정이 비슷해지고 퀄리티가 떨어지게 된다. 안그러면 단가가 올라가고 하스브로의 기본정책은 저가완구를 많이 파는 거니까...


따라서 컴바이너들의 리뷰에서도 완구의 개별 퀄리티보다는 합체로봇으로서의 퀄리티를 더 중점적으로 볼 생각이다. 이러한 방식이 맘에 안드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 리뷰란게 워낙 주관적인거 아니겠는가. 태클은 언제든지 환영하니 잘 감상해주면 고맙겠다.





사진출처: 트랜스포머 위키


이번 리뷰의 주인공은 디셉티콘의 컴바이너 팀 스턴티콘의 멤버 드래그스트립이다. 트랜스포머 G1 시즌 2부터 등장하던 놈으로 레이싱카로 변신하는 디자인 덕에 색만 빼면 그놈이 그놈[...] 같아 보이던 스턴티콘의 팔다리 멤버들중에서도 존재감이 좀 있던 축이다.




우선 비클모드부터 보자. G1에서는 Tyrrell P34 6바퀴 레이싱카로 변신했다고 하는데 제네레이션즈에서는 4바퀴 레이싱카로 바뀌었고 전체적인 디자인도 좀 더 날렵해졌다. 디자인이나 도색은 흡잡을때가 없다고 생각한다. 하스브로가 바퀴 휠 색깔 따로 칠해준거만 봐도 어디인가.


바닥을 뒤집어보면 전체적인 변신구조가 눈에 들어온다. 빨간부분이 머리가슴팔 부분이고 파란부분이 다리부분이다. 이때 빨간부분이 합체로봇의 윗팔 부분이 되고 파란부분이 아랫팔 부분이 된다. 이러한 변신구조는 현재 나온 컴바이너 팔다리 로봇들의 공통적인 변신구조이다. 물론 세부적인 차이는 좀 있다만...




변신은 정말 단순한 수준으로 설명서 없이도 쉽게 가능하다. 다만 다리부분 변신할때는 헷갈릴수도 있는데 그냥 잡아뽑으면 된다. 참 쉽죠? 근데 나는 처음 변신시킬때 좀 헷갈렸다.




로봇모드도 G1 디자인과는 차이가 좀 있다. 가장 큰 차이는 차의 조종석 부분이 가슴에서 등으로 이동했다는 것이고 얼굴도 좀더 개성있게(나쁘게 말하면 못생기게) 변했다. 로봇 밸런스 역시 흠잡을데는 없다. 등짐이 좀 있기는 하지만 저정도 등짐은 트랜스포머 세계에선 아무것도 아니지...




가동률쪽은 할말이 좀 있는데 솔직히 썩 좋지는 않다. 팔다리가 그렇게 잘 굽혀지는 거도 아니고 종아리가 짧고 다리가 두꺼워서 무릎꿇기도 잘 안되며 발부분은 통짜라 가동이 안된다. 이런거도 어느정도는 합체와 관련이 있는데 특히 종아리부분이 길어지면 팔로 변신할때 비율이 심히 괴상해지기 때문에 어쩔수가 없다. 이러한 단점들 역시 컴바이너 워즈의 팔다리 로봇들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다 보면 되겠다.


이런 공통적인 단점과는 별도로 이놈만의 단점을 뽑는다면 다리변신시 그냥 잡아빼는 구조이기 때문에 무릎이 은근히 약해서 자세잡을때 조심해야 한다. 그래도 다른관절의 내구도문제는 없고 발이 큰 편이라 자세자체는 어느정도 잡힌다. 포즈잡기에 자신이 있다면 얼마든지 멋진 자세 뽑을수 있을거다.


참고로 이놈은 머리가 고정형이 아니라 몸통에서 아주 자유자재로[...] 분리될 수 있다. 다행히 연결부분이 헐렁거리지는 않아서 자세잡는데 문제는 없다만




주어진 무기는 칼이랑 합체로봇의 부품 하나다. 저게 손도 되고 발도 되는 설정인데 접은상태에서는 캐논으로 쓸수 있.......다 한다. 근데 좀 억지다.





이왕 얘기한거 이 부품에 대해 이야기를 더 해 보자. 앞에서 말했듯이 컴바이너 워즈의 기본방침은 스크램블 합체이기 때문에 팔다리로 변신하는 로봇들은 공통적으로 손도 되고 발도 되고 무기도 될(?) 수 있는 부품들은 지급받았다. 이 부품들의 손-발 모드는 윗사진과 같다. 손모드시에는 가동부위가 3군데로 손가락과 엄지손가락이 벙어리장갑처럼 따로 움직이는게 가능하고 그 가동방향은 사진과 같다. 다만 4개 손가락은 좀 길이를 길게 해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접어놓을시 공간도 남는데..


이 손을 쫙 핀후 4손가락을 접어주면 발이 된다. 뭔가 조류같이 생긴 발인데... 생김새는 그럴싸하나 실제로 합체로봇에 껴 보면 좀 작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그렇다고 너무 크게 만들면 손이 너무 커지니 적당히 타협을 본 듯 한데... 범용성을 위해 디테일을 희생한 부분은 좀 아쉽기도 하다. 참고로 저 발 상태에서도 뒷발가락은 개별움직임이 가능하다.




이제 합체로봇시의 팔 다리의 모습을 보자. 먼저 팔부분은 다음과 같다. 인간의 팔과 비교하면 좀 길어보이는, 약간 어색해보이는 팔인데 이게 개별로봇의 종아리때문에 어쩔수가 없다. 그렇다고 종아리를 집어넣는 방식으로 설계하자니 팔가동성이 고자가 되어버릴거다. 이정도는 봐주고 넘어가자


팔모드시에 로봇의 팔부분은 공식적으로는 중간처럼 정리해두는 건데 저거 고정된게 아니고 그냥 대충 접어둔거다. 다리모드에 비하면 뭔가 정리가 소흘한 느낌으로 이것 역시 팔다리 로봇들의 어느정도는 공통적인 문제이다. 맨 아래그림처럼 팔을 펴서 두면 고정은 되긴 하는데...뭐 개인이 선택할 문제다.




다리모드는 다음과 같다. 종아리부분은 몸통로봇한테 맡기고 아래다리만 맡는 형식이다. 아무래도 팔변신보다는 정리가 잘 되어 있다.


이놈을 팔과 다리로 변신시킬때 조심해야 할 점 있다면 차량의 뒷부분을 접어서 위로 올리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 안그러면 팔다리가 원래보다 길어지고 특히 다리는 다른 팔다리들이랑 사이즈가 안맞는 참사가 벌어진다.




총평하자면 G1의 디자인을 멋지게 리뉴얼한 완구이다. 개별적인 로봇모드는 가동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지만 합체로봇의 특성상 그정도는 넘어가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