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는 트랜스포머 완구에 있어서 "안정성"을 매우 중요하게 본다.


밀리터리나 건담프라모델처럼 만들어놓고 전시(건프라는 가지고놀기도 하지만)해둘거가 아닌 차량-로봇 변신이 정체성인 완성품 얘들이고 이러한 과정은 버틸만한 내구도는 당연히 깔고 들어가야 하는 거니까. 그래서 지금까지 리뷰한 로봇들도 다른게 좋아도 안정성이 부족하기만 해도 사정없이 깠었지.


그런데 타카라토미의 브루티커스는 이 안정성에서 심각하게 미달한다. 그것도 단 하나의 신조형때문에. 변신로봇+합체로봇이면 단순히 개별로봇의 안정성뿐만 아니라 합체상태의 안정성에도 크게 신경을 기울여야 하는데 블래스트 오프는 이걸 두 모드에서 모두 만족 못한다. 로봇모드는 헤드마스터즈도 아니고 만질때마다 떨어지고(아니 헤드마스터즈도 이렇지는 않을거다) 합체로봇 변신모드는 살짝만 무신경하게 건드려도 분해되어버리는 골때리는 안정성을 자랑한다. 브롤같은 경우는 허리가 병신이긴 하지만 최소한 만지면서 어디 부품이 떨어지거나 분해되지는 않어. 하다못해 모터마스터도 합체로봇시 모습이나 안정성이 불안정하지만 개별모드는 괜찮고 최소한 머리가 떨어지지는 않어. 하스브로가 블래스트 오프를 전투기로 마개조+색놀이로 출시해서 욕을 한사발 먹었지만 최소한 그 조형은 자세잡아줄때마다 분해되는 그런 조형은 아님. 오히려 안정성은 뛰어난 조형이야. 이런거를 신조형이라고 생색내고 호갱들 등꼴뽑아먹으려는 회사가 눈에 곱게 보일 이유가?


이번에 뒷통수 세게 후려맞은 이후로 나는 당분간 타카라토미 트랜스포머는 마스터피스처럼 독자라인업을 내던가, 진라이같이 마개조를 하던가, 데바스테이터처럼 하스브로판의 문제점을 개선해주는 경우 아니면 어지간하면 안살 계획. 컴퓨트론? 리뷰보고 스트레이프도 블래스트 오프 문제점 개선안해주면 그냥 하스브로한테 돈바치고 맘. 색놀이고 뭐고 내 입장에선 차라리 그게 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