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로마나라에서 RM 리버스 콘보이를 장만했다. 디자인하고 기믹이 마음에 든 것도 있고, 일단은 G2 조형이라 하나 구해놔야겠다 싶은 것도 있었다. 그런데 실제로 만져보니 음...G2가 왜 망했는지 느낌이 오더라. G1에 비해서 질이 좀 처참할 정도로 낮다. G1 시리즈는 아무리 오래 됐어도 도색이나 재질 때문에 나름대로의 고급스러움이 있는데 이건 그냥 싼티가 난다.
여하간 사진이나 보자.
탱크다.
전통의 빨갱이가 사상전향이라도 했는지 시퍼래졌다. 그래서 Reverse. 생긴 건 정말 그럴싸한데, 문제는 접지력과 관절강도. 다리가 텅 비어있는 데다가 정말 ㄱ자 판때기 두 개로 서 있는 수준이라 정확한 각도를 맞춰 주지 않으면 자립은 불가능하다. 관절도 헐렁이는 데가 여럿 있어서 순접으로 한 차례 보수를 거쳤다.
그러나 여기에는 크나큰 반전이 있었으니
Reverse 콘보이라고 생각했어? 유감, Rebirth 메가트론이었습니다! 빨갱이들이 얼마나 대가 센 족속들인데 그렇게 간단하게 전향할 리가 있나. 하긴, 김문수 같은 양반들 하고 다니는 꼬라지를 보면 딱히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더라마는.
가슴에서 나온 머리를 접어넣고 어깨에 달린 포 뒤에 숨겨놓은 머리를 돌려서 꺼내주면 rebirth 메가트론이 된다. 이 얼마나 말법적인 기믹! 근데 아무리 봐도 위장용 콘보이 헤드가 더 잘 생긴 것 같다. 안타깝다 친구.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조형 자체는 상당히 잘 나왔는데, 재질이나 구조 등을 따졌을 때 전체적인 완성도가 당황스러울 정도로 낮다. 생긴 걸 제외하면 딱 다이소에서 이천원에 팔고 있는 중국산 로보트 수준. 개인적으로는 만족한다만, 니들은 웬만하면 사지 마라.
그리고 여기서부터는 안트포다. 씨ㅃ떢에 알레르기 있는 친구들은 잔치 끝났으니 돌아가라. 꼭 할 말이 있거든 스페이스 바를 눌러도 좋고.
이번에 확실히 느꼈다. 사진은 광빨이다. 왜 별 짓을 다 하고 보정을 해봐야 사진이 자글자글하고 싼티나게 나오나 했는데, 역시 문제는 광량이었다. 시험 삼아 굴러다니던 샤오미 배터리+샤오미 USB LED 스탠드를 조합해다가 정면에서 빛을 쏴줬더니 본판도 훨씬 깨끗하게 나오고 보정도 제대로 먹는다.
언제나 떨이 중인 만년재고 만원 대위도
쓸데없이 프리미엄만 잔뜩 붙은 세레브 다와다와도 전에 비하면 훨씬 봐줄 만하게 나왔다. 절대적인 퀄리티야 개판 오분전이지만 이전에 찍은 것들을 놓고 상대적인 관점에서 보면 비약적인 발전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문제는 저 그림자를 어떻게 해결하냐는 건데, 사실 반쯤 포기 상태다. 배경 벽면하고 피사체에 거리를 두고 조명을 추가하면 어느 정도 해결되겠지만
쓸 수 있는 공간이 이 정도밖에 안 돼서야 어디 방법이 있나. 참고로 저 밑에 깔린 게 10인치짜리 태블릿이다. 저기서 피사체를 더 앞으로 당겨오면 빛 반사도 그렇고 찍는 각도도 그렇고 해서 답이 안 나오더라. 일단은 저놈의 십년 묵은 얼룩덜룩 하드보드지는 내다 버리고 배경용 바닥용 해서 깨끗한 새 걸로 두 장 정도 사와야 할듯.
고생했어 멋지네
쌍두로봇이군 ㅋㅋㅋ 깜놀했다
그림자는 조오명을 더 쌘걸로 한개쯤 더 달면 없어지든데 - dc App
그럼 시키는 대로 일단 조오명부터 하나 추우가해봐야징
정확히는 삼점을 잘배치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