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포스팅에 장갑낀거 가지고 구지 장갑까지 껴야하냐는 댓글이 있어서 써봄.

장갑낀 이유는 첫째, 제품을 변색 등으로부터 관리하기 위해서

둘째, 다한증 때문에.


첫번째 이유가 두번째에 포함되긴 한데....

내가 수족 다한증이 있어서 손발에 땀이 많아.

그래서 맨손으로 제품을 만지다 보면 땀에 의한 변색이나 

금형에 무리가 갈까봐 일부러 장갑을 끼고 만진다. 


물론 컨디션 좋아서 손이 매우 건조하거나, 뽀송뽀송한 날 또는

장갑으로 인해 미세한 부품 변형이 힘들경우 그냥 만지기도 함


다한증이란게 큰병으로 치자니 눈에 잘 안띄고

무시하자니 은근 짜증나는 병임.


초딩땐 종이접기를 좋아해서 색종이접기를 하면 종이가 젖고,

색이 변색되거나 탈색되버림ㅜㅜ

모니터나 전기제품 잘 못만질 경우 짜릿한 맛을 볼 때가 있음.

자동차 핸들이나 가죽제품이 빨리 삭아버림.


중고딩 시절 벌 받을 때, 바닥에 엎드리면 손에 땀으로 미끄러짐 ㅜㅜ

손도 땀과 먼지로 때꾸중물 범벅되고

군대때는 총기가 쉽게 녹슴.


컴퓨터 하고나면 마우스패드와 키보드 아래 손목받치는 부위가

땀으로 흥건함.

대학시절에 시험칠 때 시험지가 다 젖어서 글자가 안적어져서

항상 손수건을 손바닥에 받치고 시험 침.


사회생활에선 악수하거나 하이파이브 하면 다들 찝찝한 눈으로 쳐다봄.

라디오스타에서 가수 '경리'가 출연해서 다한증이라고 하던데....

사람들이 자신과 악수를 하면 마치 물고기를 손으로 잡는 느낌이라고 하던데...

그기분 공감이 감... 그래서 하이파이브를 할대도 손등으로 한단던데....


나도 누군가 하이파이브가 들어오면 주먹쥐고 상대손바닥을 침... 마치 

서양인들이 주먹인사 하듯이...


이게 수술이 가능한데 수술하면 이 땀들이 신체 다른 어딘가로 결국 이동한다고 함.

보상성 후유증이라는데...그게 더 무서움... 어디로 날지 모르니...

얼굴로 나버리면 더 불편할거 같아...


아무튼 존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긴 사소하고

사소하게 생각하긴 존나 또 짜증나는 병이야.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