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갓조형이 트알못들의 손에 들어가는게 너무 안타까워서 내가 다 사들인 다음에 트갤러들에게만 싸게 개당 구매가+1만원 정도만 더 붙여 팔까 하는 악마의 유혹을 느꼈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물건이라는건 다 정해진 주인이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 난 이미 이베옵이 있어서 안 가질 거였지만 결국 그렇게 했다간 나도 되팔이가 되는 거라 생각 들더라고.

그리고 나도 나름 번듯한 직장이 있으니까 굳이 이런 거 해서 푼돈 벌 필요도 없을 것 같고 트갤러던 아니던 저 이베옵들은 분명 주인이 있을 것이라 믿고 그냥 돌아왔다.

지금 생각해보면 잘한 것 같아. 악마의 유혹을 뿌리치고 돌아왔으까. 갤러들에게 헐값에 넘겼으면 코딱지만큼이겠지만 돈은 들어왔을 테고 이익이 있었겠지만 지갑이 두둑한 것보다 마음이 두둑한 게 더 좋을 것 같아서 그냥 왔다.

여기까지 내 양심선언이었다. 그리고 조만간 남자답게 큰 맘 먹고 APS-01U를 지를 예정이니 응원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