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 뿐만 아니라 동대문은 무조건 거르는 게 답이다. 내가 창신은 아니지만 그 근처에 다른 가게가 있길래 들어가봤지.


 그런데 다간 X와 카옹이 각본으로 하나씩 있더라고


 어렸을 때 다간 엄청 좋아했던 것도 있고 해서 가격이나 알아볼까 해서 주인 아저씨를 불렀다.


 근데 뭐 오늘 일진이 안 좋은 듯 벌레 씹은 듯한 표정을 지으면서 슬근슬근 나오더니 나를 쓱 훓어보더라? 손님이 오자마자 견적부터 훓어보는게 싫어서 조금 기분 나빴다.


 아무튼 기분 나쁜 걸 참고 정중하게 저기 진열된 다간이랑 카옹 얼만지 좀 알 수 있을까요? 라고 물었더니 잠깐 들어가서 계산기 두드리는 것 같다가 나오면서 툭 던지듯이


 "15만원, 10만원." 이렇게 말하더라


 아무리 그래도 손님한테 반말하는 것도 기분 나쁘고 다간 그까짓거 그렇게까지 갖고 싶었던 것도 아니니까 나도 그냥 그 아저씨 들으라는 듯이 "아 네~" 하고 똑같이 건성으로 대답해주고 나왔다.



말도 안되는 창렬가보다도 손님에게 불친절하게 대하는게 더 기분나빴다.



이정도면 견적 나오잖냐? 결론을 말하자면 아무리 트포나 기타 완구 수집을 하고 싶어도 동대문은 절대 가지 마라 호구 잡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