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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앞편
"메가트론은 있는가?"
집무실 앞에서 졸던 병사는 화들짝 놀라 자세를 잡았다.
"사서관님!"
"하하! 다들 왜 이러는지. 나는 군의 인물도 아니니까 편하게 하게."
오라이언은 포근한 미소로 말했다.
"아, 아닙니다! 상부에서 팍스 사서관님은 대장에 필적한 지위를 가지게 되었다고 연락받았습니다."
'메가트론도 참... 기껏해야 사서인데 말이지.'
오라이언은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으음. 아무튼 주위에 나 말고 없을 때엔 편하게 대하게."
"음... 안, 안 됩니다!"
....
"대장에 필적한 지위를 가진 내게 명령하는 건가?"
"힉! 죄, 죄송합니다!!"
"하하! 장난이네. 장난. 아무튼 대령은 안에 있나?"
"네, 네! 계, 계십니다!!"
"그래. 수고하게."
똑똑.
"누군가."
"오라이언이네."
"들어와."
지잉-.
오라이언이 집무실에 들어서자 몸집이 건장한 자가 손에 들고 있던 펜을 내려놓았다.
문이 닫히고, 바로 그, 메가트론이 오라이언에게 물었다.
"북부의 시찰은 어땠나?"
"말도 마."
오라이언은 걸어와 테이블 앞 의자에 앚았다.
"공격적인 놈들이 늘어나고 있어."
"......."
"이대로 가다간 우려했던 걱정이 현실이 될 수도 있다."
"그 발단이 생긴 것일 지도 모르겠군."
"음?"
"말도 마라고 했지? 오히려 할 말이 많다."
메가트론은 서랍에서 서류 데이터를 꺼내 오라이언에게 던졌다.
그것을 받은 오라이언이 물었다.
"뭔가?"
"가고일. 케이온(Kaon)의 검투사 출신이고 그곳에서 꽤나 이름을 떨쳤다고 하더군."
서류 상의 데이터 이미지에 의하면 눈이 네 개인 기묘한 얼굴에 프레데콘 마냥 날카로운 이빨이 턱 안에 가득했다.
메가트론은 기분 나쁘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그런 나부랭이, 전성기 시절 나에 비하면 애송이나 다름없지만."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집무실 중앙으로 걸어갔다.
"그런 기분 나쁜 놈이 얼마 전 우발적으로 살해를 저지르고 감옥에 갔다. 하지만 그곳에서 놈은 바뀌었지. 더 이상 우발이라는 단어는 놈에게 어울리지 않아."
메가트론은 오라이언의 앞에 마주 앉았다.
"자발적으로 간수들을 죽였다는 사실에서 살해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인식을 가지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오라이언은 진지한 표정으로 서류 데이터를 읽어 나갔다.
"그러니까 이 놈이, 바로 오늘 탈옥했다는 말이군?"
"맞아. 골치가 아프게 된 거지. 그 가장 큰 이유가."
"트리플 체인지 기술을 훔쳐...?"
오라이언은 서류 데이터의 마지막 줄을 읽은 것이었다.
꽈악.
메가트론은 주먹을 쥐었다.
"그래. 원로회도 모르게 우리가 개발하고 있던 그 기술이 그 탈옥한 가고일의 손에 들어갔다. 소령직의 블리츠윙이 놈을 추격했지만 재즈의 보고에 의하면 오히려 격추당했다더군."
"블리츠윙? 실력자인 그가?"
"어. 그걸 보면 가고일이라는 놈. 너무 얕잡아 보면 안 되겠지."
"방금 전까지 뭐라고 했더라?"
"나에 비하면 나부랭이인 게 당연하지!"
메가트론은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위급한 상황이다. 블리츠윙은 지구에 추락하고 말았어. 살아있는 상태라 무엇보다 다행이지만 한편으로는 우리의 계획과는 달리 사이버트로니안이 너무 일찍 지구와의 접촉을 하게 된 거야. 게다가 가고일 녀석은 사이버트론 그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아. 마천루에 달려 있는 감시 카메라에는 하늘에 날아다니는 조그만한 해칠링도 포착하는 정도지."
"가고일이 지구로 향했다?"
"어. 지금은 그렇게 확신할 수 밖에. 살해에 미친 그 놈이 그곳에서 무슨 짓을 할까는 뻔하다. 평화를 바라는 우리의 계획과는 정반대로 흘러가려고 해."
메가트론은 검투사 시절부터 유명했던 송곳니를 드러내며 말했다.
"재즈가 블리츠윙에게 놈이 지구에 갔을 거라고 얘기해 놓았다. 블리츠윙이 어떻게든 놈을 막아보겠다고 했지만 사실 격추당한 채로 행성에 추락한 그는 트랜스폼한 뒤였다고 해도 부상이 심할 거야.
이미 영관급 장교들과는 얘기를 했다. 너를 포함해 장성급 트랜스포머들과도 이야기를 해야한다. 그래서 오라이언, 너의 북부 시찰이 끝나기를 기다렸지."
오라이언은 서류 데이터를 메가트론에게 건넸다. 그것을 받은 메가트론이 말했다.
"명심하도록 하자. 이것은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야. 지구와의 문제다."
깨진 유리가 아니라 아예 내전 이전의 이야기구만 ㄷㄷ
내전 자체가 일어난 적이 없는 사이버트론이로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