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이 호남제일문-한벽교까지 10.6km 구간으로 되 있음. 필요성에 의문이 있는 부분이

1. BRT를 풀코스로 뛸 노선이 없음
현재 기준 BRT 계획 구간 전체를 다니는 노선이 없음. 그나마 비슷한 게 40X번 시리즈나 350번인데 전자는 중간에 하가지구로 꺾고 병무청에서 팔달로 쪽으로 꺾어버리고, 후자는 가련광장에서 송천동 쪽으로 꺾으니까.

그렇다고 대충 월드컵경기장-동산동-전북대-대성동 정도로 뚫으려 해도 300번대 중복문제나 전북대 이남 수요 저조 문제(6000번이나 110번이 이 구간에서 얼마나 채우고 다니는지 생각해보자)로 차 모자란데 어거지로 노선 신설해서 광주 1호선 꼴 내긴 좀 그렇지.



2. 시내 노선이 정시성 확보 효과를 받을 수 있는 구간이 별로 없음
아마 1의 이유로 다른 지역의 버스전용차로처럼 그냥 기린대로 경유하는 노선은 싹 중앙차로로 넣어버릴 것 같은데, 사실상 이들 노선이 혜택을 받는 구간은 한정되어 있음. 전주시의 노선은 가련광장-전북대-금암광장-팔달로-전동 구간에 집중되어 있으므로 길게 잡어봐야 가련광장-금암광장(2.3km) 정도인데, 이 구간의 교통상황이 다른 시내 도로 상황과 비교하면 그렇게 심각하지도 않고(직진은 신호 한번에 넘어갈 수 있음; 안 밀릴 것 같은 혁신도시 입구도 퇴근시간에는 신호 한번에 못넘어감) 잠깐 전용도로 탄다고 정시성이 얼마나 개선될까? 2.3km면 딱 삼각지에서 서울역까지 거리인데 50 리밋 걸린 상태로 8분 걸리고, 지금도 전주시내버스는 10분 정도면 건너오니까 진짜 잘 처줘서 편도 5-8분 단축되려나? 애초에 10% 정도(노선이 보통 편도 25km 정도니까) 전용차로 탄다고 정시성이 얼마나 개선되겠냐.

전주시내버스가 보통 4.5탕이니까 하루에 50-70분 정도 절약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되는데, 반탕 온전히 안 나온다고 6000번처럼 막차 안 땡기면 다행이겠다.

애초에 기린대로에서 정시성 확보되도 다른 곳에서 까먹기 때문에 의미 없음. 서곡교라던가 서원로라던가. 오히려 완산구청사거리 같은 곳에 좌회전 교차로를 개선해야 할 판인데.


3. 버스철 문제
모든 기린대로 경유 노선을 중앙차로에 넣어도 문제인 게 전북대는 버스철이 생길거임. 그렇다고 일부를 가변으로 빼자니 일반차로가 막히는 상태일 텐데? BRT 사업 하는 게 "기린대로가 LOS F등급이 될 것으로 예측되어서 버스 정시성 확보를 위해" 하는 거라며?(혁신ㆍ만성권역 노선개편 설명회 당시 BRT 담당 주무관의 발언) 앞뒤가 맞는 말인가 모르겠음.


전주가 포도송이처럼 간선도로 "주변"으로 도시개발을 해 놓아서 중간에 빠지는 노선이 많을 수밖에 없는데, 회전 차선 만든다니까 알아서 잘 하겠지.


하튼, 요약하면 시내노선은 BRT에 의한 정시성 확보 효과를 거의 못 받을 것이다. 사업을 추진할 거면 전북대 쪽은 뭔가 대책을 취해야 한다.

솔직히 추천대교-모래내입구 정도에 대해서 BRT를 한다 했으면 반대 안함.(애초에 팔달로는 왕복 4차로라 BRT를 깔 방법이 없으니 논외로 하고) 굳이 필요성이 떨어지는 구간까지 사업하겠다니까 반대하는 거지.

개인적으로는 지금 전주 상황에서는 도심 도로보다는 정체가 있는 도심 "진입로"에 BRT를 설치해야 한다는 입장임. 예로 서원로나 용머리로, 서부우회로가 있겠지만 마지막 빼고는 하필 왕복 4차로라 무리. 시내에서보다는 시내 들어가면서 시간 많이 잡아먹거든. 오죽하면 혁신도시에서는 객사 갈 때 동산동 쪽으로 가서 기린대로-팔달로 타고 들어가는 게 단거리인 서원로 타고 가는 거보다 빠를까.

動いてないのに寒い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