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당초 교통쪽 분야 자체가 남초일 수밖에 없음.

그리고 특히나 차종이나 이런 쪽은 B2B 쪽이 주력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관심을 가질 여지가 현저히 적음.


나도 그렇고, 이성과의 교제를 하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해. 그게 사람의 본능이니까.

근데, 교통과 관련해서 그걸 가지고 억지로 접점을 만들려고 견강부회하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진짜 깨놓고 말해서, 교통이라는 분야는 대다수의 여성들이 매력을 가지고 관심을 가질 분야가 절대 아니야.

그렇게 되고 싶다고? 그럼 일단 니가 차은우, 이동욱 급의 외모와 영향력부터 갖춰놓고 다시 생각해 봐야 해. 근데 그래도 될까 말까야.


정말 이성과의 교류를 원한다면, 보편적인 관심사로 눈을 돌렸으면 좋겠어.


최신 대중문화(가요, 드라마 등...) 를 접한다거나, 아니면 그런 보편적인 코드가 통하는 그런 걸 좀 해야된다고. 그래야 소통이 되지.

그런 보편적인 코드가 통하지 않으면서 나 혼자 즐거운 이야기소재 가지고 떠들려고 그러는건, 좀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결여되어 있는 거 아닌가?

아니, 설령 그런 교통덕질을 하는 이성이 있다고 해도, 그 사람이 교통덕질만 가지고 떠들고 싶을까?


그리고 설령, 이성과 이야기하면서 교통 이야기가 어쩌다가 나오더라도 교통덕후의 입장이 아닌 일반인의 시각을 이해하고 그렇게 이야기했으면 해.

내가 지금 하는 이야기가, 나 혼자만 알아먹는 이야기인지 아니면 보통 사람들도 잘 알아들을 수 있는 그런 눈높이인지 생각을 했으면 해.

이건 내가 항상 일반인들과 대중교통 관련 이야기가 나올때마다 좀 많이 살피는 부분이야. 내가 하는 이 이야기를, 버스나 철도에 관심이 없는 일반인들이 흥미를 갖고 잘 이해할 수 있는가? 에 대한 부분 말이야.


그리고, 조바심 내지 마.

난 인생의 역량이나 이런게 총량이 정해져 있다고 보거든. 물론 그 한계를 뛰어넘는 사람도 있겠지만, 보편적인 사람이라면 여러 관심사나 그런 부분에 쏟을 역량은 한정되어 있어.

내가 교통덕질에 내 역량을 쌓은만큼, 다른 사람과 비교했을때 다른 보편적인 부분에 대한 관심이 적을 수 있어. 그럼 그 케파를 늘리거나, 아니면 좀 덜어서 그쪽으로 넣거나, 그런 식으로 해야지. 보편적인 교류를 원한다면 말이지.

세상에서 모든 걸 다 잡고 살 수는 없어. 내가 원하는게 있는데 내려놔야 할 부분이 있다면, 응당 내려놔야 할 것은 내려놔야지.

괜히 애인있는 애들 부럽다고 조바심내고 처음부터 되지도 않는거 아둥바둥대봤자 좋은 꼴 못 본다.


그러니까 교통덕후 여자 찾을 시간에, 여자들이 이쪽으로 관심갖길 바라면서 끙끙댈 시간에 차라리 보편적인 문화를 접하고, 이성으로서의 매력부터 먼저 가꾸는게 어떨지 이야기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