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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뉴스이긴 한데


버스노동자들은 서울시가 시민 편의보다 재정 효율 추구 등의 이유로 버스 노선을 조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서울 중심과 시 외곽을 연결하는 노선을 없애고 강남 등 주로 서울 도심을 다니는 노선을 늘리면서 서울 중심부와 주변부 간 버스 운행 편차도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34년째 서울 시내버스를 운행해 온 문재홍 자동차노련 서울시버스노동조합 대원여객지부 지부장은 대원여객이 운영하는 노선 가운데 경기 의정부 등 지역과 서울 시내를 오가는 노선 상당수가 줄었다고 했다. 문재홍 지부장은 “옛날에는 배차 간격이 5~6분이던 노선버스가 지금은 12~15분마다 배차를 한다. 주말에는 20~25분까지 배차 간격이 늘어나기도 한다”며 “준공영제 이후에도 일부 노선버스를 감차하면서 생긴 일”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8월에도 의정부 가능동과 서울 종로 5가를 오가던 대원여객 106번 버스, 군포 부곡동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을 오가던 대원여객 542번 버스 운행이 중단됐다. 이 가운데 106번 버스는 50여 년간 운행되며 주로 서울 도심으로 출근하는 노동자·시민들의 발이 돼 준 버스로 알려졌다. 다수 시민의 불편이 예상되자 의정부시가 대체안으로 106-1번 버스를 마련했지만 서울 도심으로 가려면 환승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문재홍 지부장은 “106번 버스는 도봉시장, 쌍문시장, 수유시장, 돈암시장, 광장시장 등을 다이렉트로 가는 버스였다. 새벽 4시 첫차부터 시장 상인, 청소노동자, 대리운전기사까지 상당히 애용한 노선”이라며 “경기도에 살아도 생활권은 서울인 사람들이 많은데 그걸 왜 폐지했는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워했다. 차재만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서울지부 지부장도 “경기도민들이 서울 시내로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경기도가 책임지라는 포지션을 사실상 서울시가 취하고 있다”며 “중간에 끼어 있는 시민들만 하루아침에 대중교통이 사라지는 일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는 교통 혼잡과 공해를 줄이기 위해 버스 운행 대수를 제한하는 차량 총량제를 실시하고 있다. 특정 노선의 차량을 늘리려면 다른 노선의 차량을 줄여야 한다. 서울시는 서울 강동구, 동작구 등 신규 택지 지역에 노선 신설을 위해 106번 버스 등 기존 노선 폐지가 불가피하다는 이유를 들었다.


하지만 버스노동자들은 서울시가 궁극적으로 예산을 적게 투입하고자 조금이라도 승객이 적은 노선의 버스를 감차할 목적으로 노선 조정을 하고 있다고 추측했다. 실제로 2004년 준공영제 도입 당시 서울 시내버스는 약 8,300대였지만 계속 감차돼 현재는 약 7,200대가 운행 중이다.


유재호 서울시버스노동조합 사무부처장은 “승용차가 없거나 지하철역 주변에 살고 있지 않은 사람은 버스가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필수적 수단”이라며 “전체 서울시 예산에서 시내버스에 투입되는 예산 비중은 아주 작은 편이다. 대중교통 부문을 재정이 아닌 복지의 영역으로 보고 좀 더 승용차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을 늘리도록 하는 방법을 연구해야지 (재정 효율화를 위해) 감차 등을 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했다.


ㄹㅇ 1권역 인구 감소하는데 버스 빼면 인구 감소 문제 더 부채질하는 꼴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