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제 나이 먹어서 추억팔이나 하게 되다보니 보정이 들어가서 그런걸수도 있지만 뭔가 그 시절 분위기나 풍경 등이 덕질하기에 재미도 있고 낭만도 있고 그랬던 거 같음.
서울만 하더라도
신성제일 시계외노선들(특히 -6까지 가지치는 기괴함(?)의 158번시리즈), 154번(박석고개 경유/연서시장 경유), 전성기 471번급으로 자주 다니던 157번(led전광판), 156번의 송추 정식 연장과 개편 불과 몇 개월 전 156-1번의 신설 또는 부활, 심야도시형버스라는 호기로운 타이틀의 907번과 역시 개편 몇 개월 전 907-1번의 신설, 일산 종점 노선들의 교하신도시 연장
선진운수 갈현동차고지 건너 버스정류장에서 구경하던 72-1, 145, 153, 153-1번, 역촌동에서 종종 보던 159번 가스차, 그 외 152, 152-1, 136-1, 143, 806(얘는 종점 인근 806전경대였나? 그거랑 겹쳐서 뭔가 재밌었음), 지역순환버스 43X번(지금의 7715번인데 지금처럼 떡상할 줄 몰랐음), 그리고 은평구 미경유해서 존재조차 몰랐다가 우연히 구산동에서 본 143-1번
녹번동 넘어가면 갑자기 버스노선들이 많이 나타나서 흥미로웠던 기억(150번, 830번, 205번, 205-1번, 146번, 147번, 155번)
원릉역 차고지 148번, 915번(-1이었나 헷갈림)
여기에 경기도 노선들도 덕질하는 재미가 있었는데
불광동서부터미널발 3X번 시리즈, 909번, 운수사가 달라 못 들어가던 55번, 919번은 불광동 연장했을 때 들어갔는지 모르겠음
좌석 만석 채우던 567번, 일산의 황제 1000번, 교하 개발 시작되고 신성이 다율리 차고지 세우면서 우후죽순 생겨나던 교하발 노선들, 금촌발 인근 음영지역행(주로 탄현) 노선들(1번부터 시작하던) 등등
시계에 검문소 있던 시절 기사님의 수인사(?) 하나로 버스는 스무스하게 통과했던 기억, 안쪽창문에 붙어있던 한국보청기 광고스티커, 바깥창문에는 태극기 붙어있고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는 그 시절 감성의 공익광고, 운전석 위에 붙어있던 운전면허학원광고(이름이 기억이 안 나네...), 버스 옆면을 가득 채웠던 커다란 상업광고들(영화 등), 수동 안내방송기, 다양한 조합의 월드컵행선판 등등
지금은 느낄 수 없는 재미와 흥분, 낭만이 있었는데 이제는 다 옛날 추억이구나...
지금은 아재가 된 소년이 잠 안 오는 새벽에 밑에 158-6 회상글 보고 추억에 젖어서 주저리주저리 혼잣말써봄...
430(7718) 잘타고 다녔는데 아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