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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생활 5년차가 느끼는 점 1탄: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travel_asia&no=2014417&exception_mode=recommend&page=1

필리핀 생활 5년차가 느끼는 점 2탄 - 연애편: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travel_asia&no=2014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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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생활 5년차가 느끼는 점 6탄 - 질의응답편: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travel_asia&no=2015285

필리핀 생활 5년차가 느끼는 점 7탄 - 필리핀 유튜버들에 대한 생각: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travel_asia&no=2016286&fcno=8763691

필리핀 생활 5년차가 느끼는 점 8탄: 필리핀에서 살고싶니? - 거주편: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travel_asia&no=2020757


필리핀 직장생활 5년차다.

지난 글이 폭망(?)하기도 했고, 사실 딱히 글을 쓸만한 소재가 없어서 눈팅만 가끔 하는데

몇달전 혜성같이 등장해 갤주 자리를 떡하니 차지한 김마담을 보면서 느끼는 점들을 한번 서술해보고자 한다.


■ 필리핀에 혼자 사는 한국여성?

일단 천연기념물같은 존재다, 어쩌면 상상속의 봉황이나 해태에 가까운 존재일지도 모르겠다.

필리핀 내에 한국여성들이 거주하는 경우 자체가 매우 드물다. 관광하는 여행객을 제외하고는 판데믹 이전에는 단기어학연수를 오는 학생들 또는 필리핀에 단기연수를 온 아이들을 케어하러 온 어머니들, 필리핀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 그리고 가족이 다같이 이주해서 필리핀에 거주하는 분들이 대다수이다.


알다시피 필리핀이라는 국가가 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치안이 불안하기도 하고, 보통 일반적인 한국여성들이 혼자 사는 외국을 택할때 주로 유럽이나 호주 등 서양권 국가에 치중되어 있다보니 선택지가 잘 되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정말 어쩌다 마주치게되는 이 봉황(?)같은 존재들을 보면 대체 무슨 인생을 거쳐 필리핀에 오게 되었을까 꽤 궁금해지는 경우가 많다.


■ 필리핀에서 한국여성의 위치

일단 찬밥에 가깝다.

보통 한국여성들도 필리핀 남자 자체를 만나고 싶어하지 않는다... 후진국이라는 이미지도 그렇고, 사실 더 왜소하고 피부색도 더 까무잡잡하고 막말로 가진 돈도 별로 없는 남자들을 굳이 만나려 하지 않는다. 물론 부유한 필리피노들도 있으나 보통 필리핀의 부유층 사람들은 그들만의 리그가 있고, 그들만의 커뮤니티가 있어서 같이 어울릴 기회조차도 거의 없다시피 하다.


그러다보니 한국남자들을 만나려고 해도, 솔직히 필리핀에 온 한국남자들은 굳이 한국여자와 얽히려 들지도 않고, 훨씬 어린 필리핀 여자들을 쉽게 만날 수 있는 환경에 있다보니 그리 쳐다보지 않는다.


■ 필리핀의 게이바

김마담의 사생활 사진들이 유출되었을때 많은 사람들이 맨날 술먹고 남자들하고 논다는 논란에 대해서 김마담이 이렇게 답변하더라, 사진 속의 남자들이 모두 게이들인건 알고 있느냐고.


약간의 말장난같은데 추측건데 필리핀 게이바들을 많이 전전하다보니 게이들이라고 워딩을 한거 같다.

필리핀의 게이바들은 한국 이태원의 게이바들과는 성격이 많이 다르다.


필리핀의 게이바는 쉽게 말하면 남자 접대부들이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즉, 남자 접대부의 수요가 있는 손님들이 찾아가는 것이라, 굳이 게이를 찾는 남자 손님 외에도 여자 손님 비율도 상당히 되는 편이다. 그리고 꽤 오래 전의 이야기지만 세부에서 잠시 머물때 한국에서 아이들 데리고 온 어머니들이 심심찮게 모여 게이바를 들락날락 거리는 경우가 심심찮게 있어왔다.


그냥 호빠라고 보면 된다, 게이바라고 게이만 가는 곳 아니다.


■ 젊은 필리피노를 만나는 여자들

필리핀 사회가 한국보다는 좀 개방적이고, 연인간 나이차이에 대해서도 매우 관대하다.

물론 가장 흔하게 보는 케이스는 나이가 많은 상대적으로 부유한 남자가 어린 여성들을 만나는게 대다수이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내가 사는 콘도에서 나이가 꽤 많아 보이는 중국인 아줌마 (한 40대정도로 되어보이더라)가 젊고 몸좋은 잘생긴 필리피노 남자애 항상 끼고 다니는 경우도 있었고, 회사에서도 필리핀 친구들과 이야기해보면 잘생긴 애들은 여자들이 오히려 밖에 나가서 일하면 다른 여자들에게 노출되니까 집에만 붙어있게 하고, 본인들이 생계를 책임지는 경우도 꽤 있다고 하더라.


지난 영상을 보면 토니가 둘이 있을때는 음흉하다며 자꾸 본인이 매력이 있는 여성임을 은연중에 강조하고 싶은건 알겠지만 열등감의 표현이라고 본다. 막말로 생계가 어려워서 둘이 모두 고생해야되는 상황이 되어도 그 남자가 여전히 붙어있을까를 고민해봐야될 문제다.


나는 개인적으로 나이차이 많이 나는 부유한 남성 혹은 여성이 자기보다 어리고 외모가 멋진 파트너를 만나는 것 자체가 그리 나쁘지 않다고 본다, 나쁘다기 보다는 자연스러운 선택과정이라고 보는데 거기에서 오는 본인의 열등감으로 사실 자체를 회피하려고 하니 안쓰러울 뿐.


■ 기타 사업이나 비자 상태

한마디로 다 불법 내지는 편법이다.

본인 명의로 사업체를 가질 수도 없을 뿐더러, 그 코딱지만한 식당으로 무슨 법인 설립을 했다느니 했다는 것도 말이 안된다.

토니나 혹은 주변 필리핀 친척들이나 다른 사람 명의로 더미를 세워서 사업한 건데, 엄밀히 불법이고, 신고대상이다.


비자 상태도 아마 관광비자를 쭉 연장해온 걸로 아는데, 불법이라고 하기는 뭐하지만 사실은 3년 이상 관광비자 상태로 특정사유 없이 머무르는 것도 허용을 안하는 걸로 알고 있다. 물론 필리핀에서 이 부분을 철저하게 잡지도 않고, 대충만 설명해도 넘어간다. 이 나라는 이런 관광비자 연장비용이 꽤 큰 수입원의 하나이다.


■ 빈곤 포르노, 코피노 문제

최악이다.

다른 건 그냥 사생활 문제로 그러려니 하는데 코피노 문제로 어그로 끌어서 조회수, 구독자수 달달하게 뽑아먹고

그럼에도 나중에 나오는 코피노 진위여부, 해당가족들과의 정산 문제, 이후의 논란에 대한 대응들


그냥 내가 돈벌 수단으로만 봤다는게 너무 적나라해서 매우 꼴보기 싫다.

사람들이 비판을 하면, 눈귀닫고, 내가 돈벌려고 유튜브 하는건데 뭐가 문제냐, 배아파서 그런거냐 이렇게 대응하는 것도 무슨 애들 말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돈 많이 벌어라, 한달에 천만원이든 이천만원이든 벌어라. 근데 남들한테 피해주고, 밟아가면서 돈버는게 그리도 떳떳한지, 본인 딸은 그렇게 숨기려고 발버둥을 치다가 겨우 공개하면서 왜 남들이 받는 피해는 내로남불로 일관하는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아주 초창기의 김마담 유튜브는 비록 영상 퀄리티나 편집이 다소 조악하더라도 좀 색다른 이야기들이 있어서 신선하고 재미있게 봤었다, 구독자 수가 아마 만명도 안되었을때부터 보기 시작한 거 같은데, 그때는 그냥 열심히 아이 키우는 아줌마가 하는 브이로그 정도로 즐겁게 봐왔는데, 알면 알수록 추악한 면이 너무 나와서 좀 안타깝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하고 그렇다.


유튜브, 본인 말대로 번창하고 돈도 많이 버시길 바란다. 다만 제대로 사과할 건 사과하고, 줄건 주고, 받을건 받고, 해명할 건 정확히 해명하시고, 남들한테 피해주지 마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