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투스란 사회과학 용어가 있다. 습관이란 불어 단어인데 

부르디외가 사회 계급을 이해하기 위해 부모 세대로부터 대

물림 되는 일상적인 습관들이 계급이 사라진 것처럼 보이는

현대에도 계급의 표식이 된다는 의미로 사용했다. 



ㄱㅁㄷ은 습관적으로 자신에게 부정적인 여론을 방송 소재로

반복해서 갖다 쓴다. 자기에 관해 좋은 것들이 머리에 남지 않

고 부정적인 것들만 머리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런 부정적인 것들에 집중하는 ㄱㅁㄷ의 습관은 당연히 그의

부모들한테 계급적 특성으로 물려 받은 것이다. 그리고 자연스

럽게 세 자녀들에게 대물림 될 수밖에 없다. 



이번 방송에서 예를 하나 들어보겠다. 



ㅌㄴ의 엄마가 공사 현장에 방문했다. "시엄마가 바콜로드에서

오래 교편을 잡았기 때문에 바콜로드에 올 일이 많으시거든요"

까지만 말하면 끝이다.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시댁에 자주 방

문을 못 했었는데 코로나가 끝나니까 요샌 자주 방문하시네요"



그러니까 ㅌㄴ 엄마가 자주 방문하는 게 1. ㄱㅁㄷ 자신이 싫

거나 2. ㄱㅁㄷ 팬들이 싫어할지도 모른다...라고 ㄱㅁㄷ은 자격

지심에 쩔어서 그런 변명을 한 것이다. 



만약 ㅌㄴ 엄마가 자주 자기 집에 오는 게 싫거나 팬들이 싫어

한다면 어떻게 하면 될까?  ㄱㅁㄷ이 채널 주인이며 편집권을

행사하기 때문에 그냥 잘라내면 된다. 



하지만 잘라 내기엔 촬영한 커트가 아깝고 자격지심에 쩔어 있

는 자기 부정적인 성향을 부모들한테 내려 받았기 때문에 시부모

에 대해서 네거티브 코멘트를 안 할 수도 없는 것이다. 




메리조이가 자기 팬들한테 정말로 욕먹기 싫다고 생각하면 자기

방송에서 메리조이 이야길 하지 않으면 그만이다. 메리조이에

대해 팬들의 공격이 너무 심해졌다 싶으면 딸랑 팬들에게 메리조

이한테 욕하지 말아 달라고 하면 끝이다. 




그럼 팬들이 알아서 출연료 200페소에 대해서 ㄱㅁㄷ이 말하지 

않은 이유를 채워 넣을 거다. 그런데 메리조이에 대해서 부정적

인 내용 다 말해 놓고 나서 맨 뒤에다 "그렇지만 팬들 여러분 메리

조이 공격하지 마세요"라고 말하면 공격하라는 거냐 하지 말라는

거냐?



이런 엄마 밑에서 자녀들은 당연히 부정적인 아비투스를 물려 받

아서 자기가 잘 하는 것이 뭘까가 궁금해 하지 않고 왜 나는 이것

을 못 할까 자책하게 된다. ㄱㅁㄷ은 작년엔가 재작년엔가 곧 사춘

기에 들어설 큰 아들의 이성관계에 까지 관심을 가질 뿐만 아니라

반에서 여자아이들에게 얼마나 대시를 받았는지를 물었고 그걸

방송에 올렸다. 



ㄱㅁㄷ은 무심코 한 말이겠지만 사춘가 아이가 받아들이기엔 "아

나는 여자아이한테 인기가 많아야 하구나..."라고 스스로 강요하게

된다. 어떻게 여자 아이한테 인기를 얻을지 여자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내가 좋아하는 여자한텐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

등등 포지티브하게 자녀에게 해줄 말이 많은데, ㄱㅁㄷ은 "넌 한국

인이고 인물도 좋고 키도 크고 공부도 잘 하니까 당연히 여자아이

들한테 인기 많지?"라는 강요를 해버린 거다. 



큰 아들 입장에선 여자아이들한테 인기 많은 건 상관없고 내가 좋

아하는 한 여자 아이하고만 관계가 잘 형성되면 이익인데도 엄마가

큰 기대치를 설정해 놓으니 이제 ㅅㅇ이에겐 맘에 드는 여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나 많은 여자아이들한테 관심을 받는 지가

목표가 되어 버리는 식이다. 



당연히 ㄱㅁㄷ은 못 생긴 외모를 부모한테 많이 지적을 받고 자랐다.

이건 99% 확률이 아니라 100% 확률로 부모한테 못 생겼다고 욕 쳐

먹고 "우리 애가 인물은 못 났는데 어케 남자 꼬이는 재주는 있나 봐.

공사 다니는 남자를 물어 오더라니까" 이런 범주에서 부모한테 평

가를 받아왔던 거다. 



부모한테 부정적인 외모 평을 받아 왔고 이성한테 인기가 많은 게

무슨 대단한 자산인 것처럼 부정적인 습관들만 가풍으로 물려 받았

으니까 자기 딸이 못 생겼다 원숭이 같다는 말을 대놓고 하는 거다.



"보통 저 나이 애들은 비례가 가분수인데 ㅇㄴ는 어린아이답지 않게

비율이 좋은 편 아닌가요?"라고 말할 수도 있는데 굳이 "ㅇㄴ는 아빠

를 닮았는지 머리가 되게 작아요" 같은 말을 해도 부정적이고 꼭 타

인을 끌여 들여서 평가질 하는 아비투스가 뼛속에 각인 되어 있다. 



당연히 그 부모한테 받은 언어 습관이고 ㄱㅁㄷ의 세 자녀에게 그대로

전이될 부정적 성향인 것이다. 




우리나라는 영프독과 달리 종교 혁명, 시민 혁명, 산업 혁명을 겪지 않

았기 때문에 계급성이 서양과 비교하면 대단히 옅은 사회다. 영프독은

각 혁명 때마다 계급적 각성을 해 왔기 때문에 노동자 계급은 그 나름

대로의 자부심이 있다. 우리나라처럼 공순이 공돌이라 멸칭당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문화적 전유라고 다른 계급의 문화를 차용하는 것을 대

단히 모욕적으로 받아들인다. 



그러니까 독일 프롤레탈리아 출신 한국 유튜버의 동거녀는 브랜드 가방

같은 것에 정말 1도 관심이 없는 것이다. 노동자 계급이 부르주아 브

랜드 가방을 매는 건 예쁘고 안 예쁘고를 떠나 남의 옷을 입은 것처럼

자연스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은 계급 경계가 모호하기 때문에 기나 고둥이나 돈만 있음

자기 계급에 맞지 않는 브랜드를 매고 다니는 게 전혀 이상할 게 없다.



이런 한국 사회에서 그나마 계급적인 요소는 학력이나 실력? 공부에

대한 반응이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학교가 후지면 정말로 그 사람의

실력에 동의해주지 않는다. 하지만 없이 살아도 학벌이 좋으면 사회적

으로 존경을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버리기도 한다. 



ㄱㅁㄷ의 부정적인 습관이나 무지한 수준, 또 지적 호기심이 정말 1도

없는 특성으로 보건데 ㄱㅁㄷ 부모의 수준이 딱 돈돈돈 거리는 천박한

수준이었던 거다. 매사 돈으로 사람을 평가하고 넌 필리핀 하층민 나

는 한국인으로 필리핀에선 최상류층이란 이상한 망상에 빠져서 남들

을 평가하고 자기가 잘 하는 것이 아니라 남이 못 하는 것에 집중해서

"메리조이 넌 그래봤자 여권도 만들 생각도 못 한 필리피노야. 니가 대

학원 다녀 봤자 그거 한국에서 누가 알아주기나 한데?" 같은 천박한

무지성 집단의 아비투스를 갖고 있는 것이다. 



진짜 지적이고 계급적 우위에 있다는 자부심이 있다면 메리조이에게

왜 경쟁심을 느끼나? 이번 메리조이한테 욕하지 말라고 하기 전에 

메리조이 남동생을 통해서 쿨 하게 대학원 1학기 등록금 쿨 하게 지원

하고 잊어먹어야 하는데, 계급적으로 뿌리깊게 하층민 마인드 찌질이

궁상 살림 살이, 부정적인 엄마의 잔소리에 무기력한 아버지의 축 쳐진

어깨 같은 것들만 보고 자란 것이다. 



ㄱㅁㄷ은 ㅌㄴ를 마치 권위적인 남편이 첩한테 하듯이 하대하는 행동

무시하거나 함부로 말하는 모습을 시청자들한테 보인다. 그럼 ㄱㅁㄷ의

두 아들들은 ㅌㄴ를 아버지로 인정 안 하는 건 둘째고 어쨌건 가족의

일원이었던 기억이 있는 남자로 쳐줄까? 엄마가 동거남한테 존경을 보

이지 않고 그냥 ㅅㅅ 머신으로 규정해 버리는데, 아들들이 ㅌㄴ에게 

어떤 감정을 갖겠는가. 



그러니까 ㄱㅁㄷ의 그릇된 인성은 따지고 들어가면 다 ㄱㅁㄷ 엄마 아

빠가 물려준 것들이고 그 세 자녀들의 미래도 정해진 것과 다를 바 없

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