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에는 원비 10만원이 너무 비싸다고 하는데 3살짜리를 하루 대여섯 시간

어딘가 맡길 수 있다면 한 달 10만원은 너무 고마운 가격이다. 문제는 원비가

10만원인 것이지 간식비 교재비 특수활동비 등이 계속 들어가게 되어 있다.

더군다나 한국에선 어린이집 차가 아파트 입구까지 데리러 오고 데려다 주는

데 필리핀은 그런 환경이 아닌 것 같다. 그럼 ㄱㅁㄷ은 자기 목구멍 자기 시간

이 제일 중요한 캐릭터라서 두 아들 등하교 시키는 것도 빡쎌텐데 (트라이시

클 태워 보낸다 하더라도 그거 부르는 것도 일이다) ㅇㄴ는 차 불러 보낼 수도

없을테고 자크 엄마한테 대신 보내달라고 하는 것도 한 두 번인 것이다. 



한국에선 단칸방에 사는 싱글맘이라고 해도 애들 동화책 몇 질씩 쟁여놓고

애를 키우는데 ㄱㅁㄷ의 집에는 최근 캐릭터 인형 하나 보이더라. 장난감이며

동화책이며 블럭쌓기 놀이며 유모차며 세발자전거에... 진짜 3살짜리 애키우는

집이 아니라 은퇴한 노부부가 서로 등 긁어주며 사는 집처럼 보일 정도다.



이렇게 딸이란 존재가 강제로 드러나게 됐는데도 딸한테 투자 1도 안 하는

엄마란 작자가 과연 매달 10만원에 각종 잡비 10만원도 좋고 20만원도 아무렇지

않게 달라고 하는 유치원에 ㅇㄴ를 과연 몇 달이나 보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