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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옆집 개와 강제교배로 나은 새끼들을 2마리를 받았어.
나는 확실히 엄마 핏줄이 맞는거 같아 뿌듯했어.
간만에 얻은 개는 엄마가 페북으로 중산층 구매자를 찾으셨고
꽤 만족스러운 가격에 판매하셨어.

오늘 나는 엄마에게 특별히 레드홀스와 닭내장을 대접했어.
레드홀스로 인해 몸과 마음이 망가진 엄마에게 줘선 안되지만
그것까지 내가 신경 쓸 문제는 아니니까...
무튼 레드홀스를 보는 엄마의 눈빛은 여전히 살아있었어.
그렇게 닭내장꼬치 하나에 500미리 4병을 해치우셨고

행복한 표정으로 잠자리에 드셨어.

그리고 엄마가 드신 레드홀스 빈병과 그릇을 정리하던 중에
문득 우리 집 가보처럼 아껴둔 그릇 세트가 눈에 들어왔어.
엄마가 유튜버로 잘 나갈때 누군가 보내주신 그릇인거 같아.
먼지가 앉은 그릇을 정성스럽게 닦아내다 우연히 바닥을 봤어.
마치 누군가 자우려다 못지운듯 희미한 글자가 눈에 들어왔지.
'ㅇㅇ 감나무골 대축제' 흐릿했지만 읽을 수 있었어.
옛날에 유명했던 한국브랜드인거 같아.

지금은 다 정리하고 땅콩 팔고 온 조루말루와 휴식중이야.
엄마가 오랜만에 마신 레드홀스 때문인지 잠꼬대를 하시네.
혹시 몰라 가까이가서 뭐라고 하는지 들어봤더니.
"사나올~","사나올~" 이러고 계시네.
옛날이 그리우신걸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