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놈 하나랑후쿠오카 여행을 왔음



진짜 특가로 뜬거로 잡고 온거라 일본어도 못하고

뭐 해야할지 몰라서 하카타역 주변 어슬렁 거리는데



갑자기 좀 나이 있어보이는 사람이 다가오더니

"저기.. 한국인이시죠?" 하더라



막 일본 도착해서 하카타역에 있는 와중에

한국인 만나서 반가워서

"어, 네 한국 사람이에요."

라고 말했더니 갑자기 이상한 말을 시작함



자기가 오늘 밤에 어떤 술집에 가야하는데

혼자가기 어색하고 좀 그래서 같이 가달래

대신 술값이랑 안주 값은 다 내준다고 하더라?



우리는 뭐 갈곳도 없고

한국인 형님이랑 놀면 괜찮을듯 싶어서 수락했는데



그 술집에 가면

자기 직원인척 해달래

그리고 자기는 절대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고

명함까지 주고 그 자리에서 카톡아이디 까지 알려주더라..



이런것도 추억일거고

나랑 친구랑 좀 떡대가 있으니 뭐 두려울것도 없어서

알겠다고 했는데



밤 8시? 까지 기다려 달래

그때까지 먹고 싶은거 있으면 저녁 사줄테니 말만 하라 하더라



그래서 대충 일본의 돈까스가 한국 돈까스랑 얼마나 다른지 궁금하다

라고 대충 말하니 돈까스를 대뜸 진짜로 사주더라



그렇게 밥 먹으면서 이것저것 얘기하는데

자기가 후쿠오카에 온 이유가 어떤 여자를 만나기 위해서 왔대



들으면서 

아 뭐 기러기아빠 그런건가? 아니면 뭐 인터넷으로 만난 사람 그런건가?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영상하나 보여주더라

젊은 일본애가 노래하는 영상이었는데

그 영상 보여주면서



얘가 후쿠오카 코리안바에서 일하는 애인데

유튜브 방송에 나올때마다 후원을 한다

근데 얘가 너무 착하고 리액션이 좋아서 보러왔다 하더라



순간 친구랑 나랑 벙쪄서 가만히 있었는데

혼자 스마트폰으로 뭐 확인하더니

갑자기 부들부들거림



그러더니, 뭐 동생들 형이 사준 돈가스 먹고 숙소 들어가라

오늘은 얘가 출근을 안했다 하고 우울해 하더라



아 네 뭐 하고 스몰토크 좀 하다가

갑자기 이 사람이 갑자기 헌.팅을 하재



나랑 내 친구는 그런 목적으로 일본온게 아니고

그냥 진짜 놀러왔다고 말했는데도



그냥 가만히 앉아 있으면 자기가 다 알아서 할테니

그냥 수만 맞춰달라고. 

돈까스도 사줬는데 이럴거냐고 부들부들 거림



그러고 밖에 나가서 택시타고 어디 부르더니

술집 많은 곳으로 감

어디였는지 기억도 안남



진짜 뻥 안치고 오후 11시부터 새벽 4시까지

우리는 옆에서 멍때리고 있고

그 영포티 아재 혼자서 여기 찌르고 저기 찌르고 하더라 ㅋㅋ



그러다가 다 실패하니까

우리한테

"아니 동생들은 구경만해?" 하고 갑자기 화내다가

내일 다시보자고 카톡하고 헤어짐 ㅋㅋ



그리고 끝난줄 알고

친구랑 마린월드 갔다가 이치란 라멘이나 먹으려고 가는데

그 아재한테 어디냐고 연락옴 ㅋㅋ



그래서 이치란 라멘 먹으러 간다고 했더니

자기가 사주겠다고 어제 약속 잊었냐고 하면서 진짜 옴 ㅋㅋ



라멘 진짜로 사주더니

오늘이라도 그 술집에 같이 가달래



그래서 아 알겠다고 같이 한번만 가주면 되겠냐 했더니

고마워 하더라



그리고 오후 8시 정도 되고 또 핸드폰 확인하더니

또 자기가 보러온 여자애 오늘도 출근 안했다고 씩씩거리고 화내기 시작함



자기가 뭐 이 여자애 보려고 2박3일로 후쿠오카 왔는데

내일 돌아가야하는데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발광하다가 사라짐



다음날 그 술집이 뭔가 너무 궁금해서

그 아재가 알려준대로 들어갔더니

뭐 유튜버가 운영하는 코리안바? 그런거였는데



진짜 입장하니까

그 아재랑 비슷한 나이대 영포티만 잔뜩 있고

어떻게든 일본애랑 스킨십 하려고 바둥바둥대고

팁주고 하더라 ㅋㅋ

와 진짜 문화충격이었음



그냥 들어가서 

내일 회전초밥 먹을건데 스시로 말고 좋은곳 있냐

이렇게 여자 바텐더? 그런애한테 물어보니까

한국어로 대답해주더라

그래서 그냥 알겠다고 하는데


옆에서 영포티들이 견제 존나 함 ㅋㅋㅋ

그래서 눈치 존나 보다가 나왔는데


진짜 내가 후쿠오카 간다고 하니까

거기는 경상도 후쿠오카시고

한국사람 많으니 가지말라고 한 사람들이 이해되더라..



금요일날 돌아왔는데

생각해보니 추억이라 그냥 글 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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