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수염은 한 낮의 폭염에 머리를 숙이고
기다리던 개쉬땅나무엔 아직 꽃 소식이 없습니다.
끈질긴 해당화도 더위엔 재간이 없는지 새초롬하고
나리꽃은 용케 그늘 아래서 생기가 있네요.
다음 두 아이들은 이름을 모르겠고
마지막 하늘 향해 뻗은 뽕나무엔
오디 열매가 빨갛게 익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