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식물갤에는 가끔 들립니다만, 아무래도 이런 어려운 고민들을 진지하게 들어주고 답해주실 분들은 식물갤 분들 밖에 없을것 같아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고민상담 부탁드립니다. ㅠㅠ

일단 저와 제 동생 둘다 백수입니다. 년년생이고요. 부모님께서는 일로 외국에 나가계십니다.

근데 제 동생이 씀씀이가 너무 큽니다. 월 80~100만원 넘게 돈을 쓴 적도 한두번이 아니고요.

가족, 친척이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면 잘 받지도 않고,

집전화 놔두고 자기 방에서 친구들과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고 받을때에만 핸드폰을 씁니다. 데이터 통신료도 많이 나와 월 적게 나와 최소 6,8만원, 최대14만원 가까이 나온적도 많고요.

차 운전하는 것도 좋아해서(요즘은 그래도 좀 적게 끌고 나가는 편입니다.)

부모님이 귀국하셔서 차 쓰시고 거의 반이상~ 풀로 찬 차 휘발유를 2~3일만에 다 써버린 적도 많고요. (정말 셀 수 없습니다.)

차사고도 크게 한번(수리비 50~60만원), 작게도 여러번 냈고요. 주차딱지 끊어서 제가 대신 낸 적도 3~4번 정도 있습니다.

그래서 차 갖고 다니지 말라고 해도 말을 듣지 않고, 차 열쇠를 압수해도 어떻게든 그걸 찾아내서 복사해서 끌고 다니고 해서 이제 차 열쇠 압수는 포기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제가 집앞 주차장에 차를 놓지않고 동네 여기저기에 차를 숨겨둔 적도 많고요.

차 좀 끌고 다니지 말라고 하면, \"형도 차끌고 다니지 않냐?\"라고 말합니다. (저는 집안 일 아니면 차 갖고 다니는 일도 거의 없고요. 사고도 낸적도 없습니다.)

돈 좀 쓰지 말라고 하면 \"현금이 없으니까 카드로 크게 긁게 되는 것이다.\", \"나도 적게 쓰려고 했는데 그렇게 된거다.\",\"형이 번 돈도 아니지 않느냐\", 이렇게 말합니다.

몇번이고 사이를 좋게 만들고 하려고도 했습니다만 별로 그런 것 원하지도 않는 것 같고 해서 이제 서로 공기처럼 지내려고 합니다만, 집 돈을 수도꼭지 틀어놓은 듯 쓰게 놔둘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집안도 어려운데. 그래서 뭐라고 몇마디 하면 \"집걱정 형만 하냐\"고 하질 않나.

밤낮이 바뀌어 밤에 일어나서 컴퓨터로 tv프로그램 다운받아보면서 밤 새고, 새벽에 잠이 들어 오후6시 경에야 일어나는게 일상이고요. 부모님께서 전화하셨을때 하도 전화를 받지 않아 왜 전화를 받지 않느냐고 물으면 \"면목이 없어서\"랍니다. 면목이 없으면 행동이라도 잘하고, 노력하고 씀씀이라도 줄여야 하는 것 아닌가요? (요즘 하는 행동보면 사실상 취업포기 상태입니다.)

어제도 저녁에 철야예배를 간다고 또 차를 끌고 (주차딱지 + 85만원 카드청구서 받은지 딱 이틀 지난 날입니다.) 저 멀리 있는 교회를 갔더군요. 그래서 그냥 철야예배는 동네 교회다니라고 하고, 돈 좀 쓰지마라 하고 좀 싫은 소리를 했더니 \"대~단 하십니다\"(아마 자기 괴롭히고 딱딱하게 구는게 대단하다는 뜻이겠지요.)라고 합니다.

저 재수할때도 재수한다고 뭐라고 하더니(저 재수할때도, 부모님께서 동생이 있으니 그냥 수시 넣어서 가라고하셔서 하향지원해서 들어갔습니다.) 정작 자기는 삼수를 하지않나.

그렇게 대학 들어가놓고 \"학교 다니기가 너무 즐겁다\"라고 하더니, 2~3학년들어서 형은 공대니까 취업이 쉽지만 자기는 암울하다고 하면서 낙담모드로 올빼미 생활을 하지 않았나. 서울에서 자기 학교(용인)까지 집 차 몰고 등하교를 하지않나.
자기 졸업하기 전에는 제가 백수인게 창피해서 친구들한테 말도 못하겠다고 하면서 정작 지도 백수되고나니 요즘 취업하기가 쉬운줄 아냐고 하면서 밤낮바뀐 + 무절제한 생활하고...

정말정말 답답해서 여기서라도 맺힌 말을 풀고 싶어 두서 없이 적습니다. 정말 글이 난잡하죠? -_-;

정말 제가 그렇게 융통성이 없고 앞뒤가 꽉꽉 막혀서 동생 괴롭히는 걸까요? 괜히 동생을 안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일까요? 만약 제가 틀리지 않았다면 동생에게 어떻게 해주어야 동생이 정신을 차릴까요?

제발 많은 분들의 고견 부탁드립니다. 정말 너무너무 답답하네요. 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