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피크인 저번주에 점봉산과 망대암산, 설악산을 올랐다

속초와 양양은 33도에 육박하는 더위를 자랑하고

숲속은 국지적 소나기로 인해 습하기가 찜질방을 능가할정도였다

하지만 이때 아니면 볼수 없는 식물들이 있고

개병풍을 보기위해 산을 올랐다




입구에는 누리장나무가 향긋한 냄새를 내뿜고 있었다

누리장나무는 꽃은 향기롭지만 잎은 별로 유쾌하지 못한 냄새가 난다...그래서 누리장나무라고 이름이 붙었다





계곡의 입구에는 흰물봉선이 피어있다

붉은색의 물봉선과 노란색의 노랑물봉선과는 다른색을 띄고 있다





성질급한 곰취도 꽃을 피웠다

곰취잎이 쌉쌀하니 맛나다는데 난 아직 상추랑 깻잎이 좋다





동자꽃

이시기에 피는 동자꽃이 보고싶어 올라왔을수도 있다




신갈나무 밑에서 고개를 빼꼼히 내밀고 있는 도라지모시대

도라지모시대는 설악산과 금강산에서만 볼수 있다고 하는데 최근에는 경북의 산에서도 관찰이 된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흐르고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서 윗옷을 벗어 짜면 땀이 배어나온다

망대암산 가기전 1100고지쯤에서 앉아 쉬어본다

분비나무의 고사목과 왜성변형수로 변해버린 잣나무





디시말로 이런 사진을 병맛파노라마라고 하던가

왼쪽부터 대승령과 귀때기청봉 서북능선을 거쳐 중청, 대청봉이 다 보인다

맞은편에 사진상으로는 안보이지만 한계령휴게소에 바글바글한 인파가 보였다

내가 앉아있는 이바위는 자연휴식년제 구간이라 사람의 출입이 없어 조용하고 좋다

이럴때는 힘든 이런 직업도 선택하길 잘했다는 생각도 든다





병조희풀

꿀을빨아먹는 벌도 더위를 느낄까





역시 여름산은 이맛에 온다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야생동식물 2급 솔나리

솔직히 솔나리는 자주솜대와 더불어 멸종위기종 조정이 좀 필요하다 싶을정도이지만

어지간한 산에서는 보기 힘든종임에는 틀림없다





다른 나리종류에 비해 잎이 소나무잎처럼 생겼다 해서

솔나리란 이름이 붙었다





바위에서 자라는 녀석들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이녀석은 바위떡풀

개인적으로 바위떡풀의 꽃을 참 좋아한다





길을 걷다 왜솜다리를 발견한다

저번 서북능선에서는 솜다리를 보았는데 오늘은 왜솜다리

왜솜다리는 솜다리에 비해 비교도 못할만큼 개체수가 많지만 남쪽에서는 볼수 없다





내려오는길에 본 말나리

리사이징을 잘못해 사진이 병맛이다





다음에는 능선대로 갔다

산오이풀이 피어있다





오늘은 비구름으로 시야가 한치앞도 안보인다

전형적인 편형수





바위틈엔 아직 바람꽃이 자란다

아무리 여름까지 꽃이핀다해도 한여름 폭염에도 바람꽃을 볼수 있다니

기쁠따름...개인적으로 아네모네속 식물을 좋아하므로...





바위에선 솔체꽃도 꽃을 피웠다

꽃 참 이쁘다

개인적으로 솔체꽃도 멸종위기종에 넣어야 되지 않을까 싶다

남획이 상당하기때문에





솔체꽃은 이름도 생소한 산토끼꽃과 이다

대한식물도감에는 산토끼꽃과에 솔체꽃과 산토끼꽃 두종류밖에 나오지 않는다





벼랑에서 만난 산솜다리

옆에는 금마타리도 함께 피어있다

아무리 힘든 산행이라도 이런 식물들때문에 힘이난다

결국 개병풍은 보지못한다

시간상으로 영 불가능한 조사였기에 다음에는 비박을 하더라도 점봉산이나 설악산 깊이 들어가봐야 겠다




개인적으로 식물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만 일단 이것만 올려봅니다

기회가 되면 봄에 찍은 다양한 식물과 꽃 사진을 올려보겠습니다
 
다음에는 공룡능선으로 조사를 갑니다

그때 또 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