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낮의 태양빛 아래 채송화가 곱게 피었습니다.
뚱이엄마님은 그 앞에서 젖은 고추 말리시느라
파라솔 아래서 땀을 흘리고 계십니다.
옆에 계시던 어르신께서 저한테 하시는 말씀
이제 입장료를 내라 하시네요.ㅎㅎ
그러시더니 집 안에 수련이 피었다고 들어가 보라십니다.
지난 여름 초에 뚱이엄마님이 뿌려 놓은 밭에서
하얀 메밀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달 밤에 하얀 소금을 뿌려 놓은듯이 흐드러지게 필 때
한 번 초대하시지 않을까요?
해바라기도 너무 뜨거워 해 바라기 하기를 포기했나봅니다.
그런 자신이 너무 미워 돌아서서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립니다.
옛날 우리 누님이 불던 꽈리가
이제 빨갛게 익어서
수줍은 듯 잎 사이로 숨었습니다.
호박잎 그늘 아래서 애기호박이 자라고 있습니다.
신기하지요?
호박은 절대 땡볕에 나와 있는 게 없네요.
호박잎이 만들어준 그늘 아래서
한 여름의 달콤한 午睡를 즐기는 아이 같습니다.
왕고들빼기가 여기 저기 눈에 띕니다.
흔하다고 안 담으면 섭섭해 할 것 같아
하루에 한 아이씩 담아주려합니다.
무궁화꽃을 지나칠 때마다
國花라는 이유로 늘 의무감을 갖게됩니다.
그런데 잘 안 담겨지네요.
맨 날 그 나물에 그 밥같아요.
지나가는 바람이 수크령에 입 맞춤을 해 주나봅니다.
작은 바람에도 포르르 떨며 몸을 못 가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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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이야기잇는 꽃길따라 가 봅니다. 옹고들빼기 색이 유난히 곱네요. 어제 밤늦은 시간까지 전회기를 모니터에 바짝대고 뚱이맘님 청하신 노래 들려주는라...신청곡 심부름에 노래 중계까지 ...감사하다는 말 까지 저보고 댓글 달아달라고 합니다. 덕분에 저도 잘 들었습니다.
고추와 채송화가 잘 어울립니다. 수련이 예쁘게 피었네요. 오늘도 김포소식 잘 들었습니다.
고추와 어울린 채송화가 아름답습니다. 메밀꽃, 수크령도 아주 멋집니다.
벌써 가을을 준비하고 계시는군요....오늘에 일기 ㅎㅎㅎ 즐감했습니다.
마당에 핀 수련도 너무 아름답게 보이고, 힘줄이 투명하게 들어나는 꽈리도 등불처럼 아련하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