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두달린 점퍼 차림에 챙만 있는 모자만 쓰고
          산엘 올랐는데
          드뎌 무거운 하늘이 비를 내려쏫네요.
          누가 우산 받쳐주는건 번거로워
           그냥 빗속에서 즐겼습니다.
          일평생 처음 이런 경험도 기분도 첨인데...
          똑딱이가 이래서 좋았답니다.
         운동화속 까지 물이 질퍽거려도 ...막내는 미끄러질까 무척 걱정했겠지만
         신나는건 손주가 아니라 저 였습니다.
         후유증은 크지만 보람은 더 큰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