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생활과 원예라는 수업을 듣는데 덕분에 기숙사에서 화분을 4개나 기른답니다.
가장 맨 처음 심은 구름초. 벌써 20cm 가까이 컸어요. 30~40cm까지 큰다곤 하지만
날씨가 벌써 이렇게 추워져 버려서 일년살이인데 꽃이나 볼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점점 잎끝이 말라갑니다. 반면 점점 크는 것도 있구요.
예전에 교수님께 상담 받아보긴 했지만, 괜찮은 것 같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워낙 품종자체가 별로 정보가 한국에 없더군요. 그래서 외국 사이트 보면서 기르긴 하는데 어렵군요.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보험삼아 하나 더 심었습니다.
날이 추운데도 보일러 버프를 받아서 그런지, 3일만에 싹트고 벌써 이렇게 자랐네요.
첫번째 것은 이쯤 됬을때 화분을 엎질러버려서 어쩔수 없이 분갈이 해줬는데, 이번엔 진득하게 가보렵니다.
이것이 오늘 실습시간에 만든 다육식물 화분입니다.
포장은 사탕모양을 만들려고 했는데, 말괄량이 삐삐마냥 생겼습니다.
토기그릇이이 하트모양으로 빚어지긴 했는데, 좋은 건 아닌지 찌그러져 있습니다.
그래서 표주박으로 컨셉을 잡고, 측면에서 봤을때를 기준으로 꾸몄습니다.
손재주가 별로 없는데, 그래도 나름 만족.
실습 도우미라, 앞에서 출석체크도하고 이리저리 돌아다녔는데, 역시나 여성분들 중
잘만드시는 분들 많더군요. 전 뭐... 그냥 흙과의 전쟁이었습니다.
포커스로 잡은 저 가운데, 장미같은 게 레티지아입니다.
청소 해주고 짐 옮겨주고, 도우미라 고생했다고, 레티지아 한셋을 더 주셨어요.
원래는 얇은 플라스틱 화분에 있던걸 방에 남아있던 노란 화분에 담아줬습니다.
(별로 뿌리상태가 안 좋던데, 함정에 걸린건가 -_-..)
저 미세하게 박힌 솜털이 예쁩니다. 한 1주일 지나면 슬슬 뿌리를 내리고 자리를 잡아가겠죠.
아 정말 재밌겠습니다 수업ㅠ 저희 학교는 교양에 그런 과목이 없어서요..
도리스테일러 도 꽃이피면 예쁘겠네요.